이번엔 삼척을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저번 후기에도 썼지만
사실 저는 강원 영동권 관광지 중에서 동해 삼척을 강릉보다 더 좋아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대개 강릉이나 정동진을 많이 찾으시곤 하는데
사실 너무 알려진데다 무분별하게 들어서 있는 유락시설들 탓에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여유를 느끼기엔 이젠 늦은 감이 있습니다..
뭐, 얼마전 강릉 경포나 안목 등지를 새정비한다는 소식을 듣긴 했는데...
전 경포쪽은 경포호수 주변 산책로 이외엔 맘에 드는 곳이 없더라구요..ㅡ.ㅡ;
(경포호수는 사계절에 한번씩은 한바퀴 돌아봅니다만 참 늘 그 풍경에 마음을 놓고 옵니다..흠..)
암튼 순전히 완전 편애하는 격으로 전 동해 삼척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또 모텔 후기에 앞서 잠깐 주변 둘러보고 가겠습니다..쿄쿄쿄
동해에서 삼척으로 가는 길에 있는 삼척 해수욕장..
물론 이곳도 성수기때는 좀 붐빕니다마는 전 성수기때보다 봄 가을 겨울에 자주 가곤 합니다..^^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데다 백사장이 참 곱고 예쁩니다..
근처에 곰치국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긴한데 유명세타서인지 불친절합니다..제가 갔을 때만 그런지 모르겠지만..ㅡ.ㅡ
삼척해수욕장을 나오면 후진항이라는 곳과 연결되어서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새천년도로라는 해안도로가 있는데,
드라이브코스로 아주 딱입니다..ㅋㅋ
조금 더 가다보면 조각공원도 있고
조각공원 아래로 한쪽면이 바다를 바라보는 통창으로 되어있는
마린테크라는 커피숍도 가볼만 합니다만
특별히 추천할 메뉴는 없고 내부도 심플하기만 하지만
창가쪽 테이블에서 보는 전경은 죽여 줍니다~~ㅋㅋ
거기서 조금 더 올라가 보면 소망의 탑이라는 조형물을 둔 작은 공웡이 있는데요,
그곳은 낮보다는 밤이 더 운치있습니다.
조형물 주변의 조명이 예쁩니다~
그렇게 새천년도로를 쭉 따라가다 보면 몇몇 숙박시설이 있긴 한데
외관상 노리는 곳은 있긴합니다만 그쪽 숙박시설은 아직 이용을 못해보았습니다.^^;
관광지 얘기를 좀더 드리자면 삼척시내에 있는 죽서루도 한번 둘러볼 만 합니다..
그 근처에 동굴에 관한 박물관인지도 갔던 기억이 있는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동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상영관의 스크린이 돔 형식으로 천정에 있어
누워서 관람하게 되어 있더라구요..ㅋㅋ 나름 재미있습니다..
제 갠적인 견해인데 일반 영화도 그렇게 상영해 주면 좋을텐데 란 생각도 해 봤습니다..ㅋㅋ
또 삼척시내에서 조금 더 나가면 해신당공원이라는 성에 관한 조각물이 있는 곳도 있구요
유명한 환선굴(환선굴을 가실 때는 편한 신발을 착용하세요..오르는 길이 거의 극기 훈련 수준입니다만
수 많은 계단 끝에 들어선 굴의 내부는 환상적입니다..)과
근래 개방한 대선굴(이곳은 가는 길이 케이블카같은 걸로 가게 되있다고 하더라구요..
편하긴 한데 내부는 환선굴이 더 멋있다고 합니다..^^)등 가볼 곳이 많습니다..^^
봄에는 유명한 맹방해수욕장의 유채꽃축제와 그 주변 벚꽃길 역시 드라이브코스로 최고입니다..ㅋㅋ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추가하자면 다 둘러보시고 돌아가는 길에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강릉방면으로 가시게 된다면 꼭 옥계휴게소를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휴게소 뒤쪽을 나름 예쁘게 꾸며놓았고 밤에는 바다를 낀 야경도 괜찮거든요..^^
아무래도 강원도쪽으로는 관광이유로 오시는 분들이 많을 듯해 조금 엇나가게도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꼭 좋은 데 많이 보시라는 바람으로 주저리주저리 제가 가본 곳 위주로 적어봤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삼척에서 숙박을 하시거나 모텔 이용을 하게 되신다면
시내에서는 딱 한 곳 추천합니다..
다른 곳들이 나빠서라기보다는 워낙 소도시다보니
그럴싸한 모텔개념보다는 깨끗한 여관개념 숙박시설이 많은지라
지금 추천해드릴 이곳 이외에는 모텔다운 모텔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척시 정상동에 위치한 문MOON 모텔인데요,
사정이 위와 같다보니 좀 늦게가면 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가격은 처음 다닐 때는 4만원이었는데 언제부턴가 5만원이더라구요..ㅡ.ㅡ
주차장이 좁긴한데 바로 바깥에 널린 게 주차공간이라 괜찮구요,내부는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실내도 넓어보이고 일단 제가 중점을 두는 티비는 평면와이드 42인치쯤 되는 걸로 기억하구요..(더 컸던가..??켁)
비품이 도브샴푸와 린스, 바디클렌저가 따로 있어서 맘에 들었었고
가운의 경우는 들어갈 때 카운터에서 달라고 해야 주더군요.
간혹 직원분이 퉁명스러운 분이 있을 때도 있었는데요,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완전 친절분위기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삼척에 가게 되면 마땅히 갈곳이 없어서 전 늘 이 모텔을 이용하는데요 갈 때마다 항상 만족입니다..
딱 한번 청소상태가 별로인 적이 있었는데 그이후엔 그런 적 한번도 없구요...
역시 퇴실 압박 없습니다..2시까지 있었던 적도 있었는데도 전화 안하더라구요.^^
전에 한번은 문모텔이 간발의 차로 만실되어서
시내에 돌고돌다가 청수모텔이라는 곳을 이용한 적 있는데요..
가격은 35000원으로 저렴했습니다만 딱 35000원 짜리 였습니다..ㅠ.ㅠ
시내번화가라 시끄럽고 창문도 반밖에 안열리는데다 에어컨 실외기때문에 그나마도 답답...
가을이었지만 제가 더위를 잘타서
가끔 어느 모텔을 가더라도 계절상관없이 잠깐씩 에어컨을 꼭 크는데요,
(사실 본전 생각도 있고 여름에는 이 에어컨의 무한정이용을 모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습니다ㅋㄷㅋㄷ)
청수모텔은 에어컨작동금지를 시켜놓은데다
덥다고 잠깐만 틀다가 끄겠다는 제 간곡한 부탁에도 끄덕않으시던
알뜰하게 생기신 주인아주머니....결국 선풍기 줄까 물어보긴 하셨는데...ㅋㅋ
여튼 시설은 문모텔보다는 좀 떨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문모텔 이외의 삼척시내 모텔들은 가격은 30000~35000원 선을 받고 있다고들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깨끗은 하니까 큰 기대 없이 묵으시는 편도 좋으리라 봅니다..
앗, 그리고 문모텔의 경우 카드이용시 가맹점명이
(주)삼희 라고만 찍혀 나와서 그점도 개인적으로는 맘에 듭니다.ㅋㅋ
첨엔 나쁜 의도로 가맹점명과 다른건가 하고 의문이었는데
물다 숙박업으로 등록되어 있나봐요..네이버 검색하니 같은 주소에 숙박업으로 분류되는 걸 보니...
여하튼 삼척은 문모텔이랑 청수모텔만 이용해본지라 후기는 별로 없는데 사설만 길었습니다..ㅋㅋㅋㅋ
나중에 여유가 많이 생기면 팰리스 호텔이라는
해안가에 정말 있어보이는 호텔에 가보는 게 작은 소망이긴 한데
홈피가보니 가격압박도 그렇고 내부시설도 모텔만 못한 듯 보여서...ㅋㅋㅋ
삼척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미흡한 후기를 가리고자 주저리주저리 관광안내에 치중한 점 인정합니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으로 사심없이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좋은 곳에 꼭 다녀보시라는 의미에서 오지랖떱니다..
삼척쪽 먹거리는 아직 못찾았습니다..혹 아시는 분 추천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긴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다음엔 사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