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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점유율 56%
5000만 전체 국민의 1/5에 이르는 1000만 관객시대.
그럼에도 전년대비 극장 관객수는 엄청나게 감소했다.
아이러니속의 2004년 영화, 내가 본 영화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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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잔혹사 - 살아본 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의 그리움이 아프게 전해온다.. 진정한 날라리는 은주였던게다.
*라스트 사무라이 - 감독이 어느편에 서느냐, 카메라가 어느쪽을 비추느냐에 따라서 선인과 악인은 180%바뀐다. 다음엔 태권도 한번 해야지, 톰 크루즈?
*태극기 휘날리며 -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경이롭다.
이제 대한민국의 1000만 국민은 1950년, 6월의 그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 ......따뜻한 오솔길에 순진무구한 사람들이 느껴진다. 다만, 다시는 강동원이 올빽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스쿨 오브 락 - 세시대의 진정한 열린교육! 그나저나 밀린 공부는 언제 따라잡을라나...전부 음악 특기생?? 잭 블랙의 오만가지 몸짓과 십만가지 표정이 즐거운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완벽한 몸매가 으뜸인 다이앤 키튼과 섹시한 엉덩이가 으뜸인 잭 니콜슨의 기분좋은 스캔들. 나라면 망설일 것도 없이 키애누 리브스다.
*아홉살 인생 - 인생을 제대로 느끼는 9살들의 사뭇 진지한 세상사, 깜찍하다. 주인공들 만큼이나 빛나던 조연 꼬마들 원츄원츄~
*모나리자 스마일 - 세기의 귀여운 여인도, 스파이더맨의 여인도, 미국 젊은이의 최대의 아이콘도 아니다. 메기 길렌할, 그녀의 도발이 매우 매력적이다.
*어린 신부 - 흠잡을거 없을뻔한....2%부족하고 98%어색한 영화의 결말은 김밥 꼬다리로 매꿀수 밖에...자연스러움이 베어 나오는 대사처리가 일품이다, 우리 새신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 내 뜻대로 마시고, 주님 뜻대로 하소서...한 번은 꼭 봐야했지만, 두 번은 결코 볼수 없었다.
*아라한-장풍대작전 - 화려한 액션과 기발한 상상력보다 더욱 놀라운건 류승범의 기가막힌 애드립이다. "방송실에 계세요??"
*막달레나 시스터즈 - "너희가 밀양물을 흐려놓고 있다" ...지금도 되도 않는 적반하장은 일어나고 있다.
*하류인생 - 영화가 끝난 후 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끝난지 몰랐기 때문에......
*투모로우 - 영화를 보기 전 10종류의 포스터 비쥬얼에 매료되었다. 상상한 것 그 이상을 보게 될거라는거...바닷물이 자유의 여신상을 덮칠때 느꼈다.
*트로이 - 브래드 피트의 아찔한 몸매빼면 건질거 별로 없다. 너무 많은 군중을 너무 멀리 찍어서 스펙터클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대체 트로이목마는 가져다 어디에 쓰려고, 그 좁은 마당에 모셔 놓으셨는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소개시켜준다해서 좋아했더만, 완전 폭탄맞은 격....한국에선 개봉하지 말았어야 할 남사스러운 영화
*아는 여자 - 어색함과 쌩뚱맞은 상황이 빚어내는 장진식 코미디의 절정. 이나영은 여전히 전경스럽지만, 여전히 사랑스럽다. 정재영역시 여전히 어색스럽다.
*스파이더맨2 - 그의 비밀을 알았다. 거미줄 발사가 다가 아니다, 무서운 속도의 전차도 세우는 엄청난 팔힘의 소유자였던 거다. 어릴적 구름사다리좀 했다 보다.
*대단한 유혹 - 소박한 사람들이 생각해낸 소박한 미끼가 대단한 수확을 거둔다. 기대 이상의 유쾌한 즐거움이 있다.
*달마야, 서울가자 - 제목 바뀐거 말고, 또 뭐?? 바뀐거 있어? 쭉~가라. 다시 올생각일랑 말고 쭉쭉가길 바란다.
*늑대의 유혹 - 그렁그렁한눈의 태성이도, 환상의 턱선 해원이도, 얼빵한 한경이도, 다들 너무나 사랑스러운 녀석들이다. 그 환호성은 실로 대단하다.
*내 남자의 로맨스 - 승산없는 게임에도 기적은 일어나게 마련이다. 어느덧 스며들어 삶의 일부가 되버린 사랑이야기! 그나저나...그 말할때 입모양은 어떻게 교정 안되나??
*I, ROBOT - ...많은걸 얘기하려 했으나, 제대로 된 얘기는 하나도 하지 못한 영화. 꼭 출세해서 그 차는 사야겠다. 특별해지려면 'A.I'의 데이빗 정도는 되야지.
*그놈은, 멋있었다 - 정다빈의 약발은 옥탑방까지였다. 그놈이...멋있기는 하지. 흥행이 안되서 문제지.
*누구나 비밀은 있다 - 외국에선 사랑의 전령사, 한국에선 폐가망신 주범. 그래도 은근히 부럽.
*반헬싱 - 스산하고 축축한 기운이 그대로 느껴지는 서양 귀신 종합선물셋트. 단연 으뜸은 내복입은 드라큐라의 신부들
*쓰리, 몬스터 - 팔이 안으로 굽어, 웃음과 공포가 함께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한국판이 으뜸. 일본판은 당췌 무슨 소리인지...
*본 슈프리머시 - 누군가가 '본 아이덴티티'로 라벨을 바꿔 달아놓는대도, 결코 눈치 못챘을거다. 2년이 지났지만, 본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굿 윌 헌팅'때의 그가 그립다.
*터미널 - 모르는 사람이라면, 분명 '크로코지아'라는 나라의 배우라고 믿어도 좋겠다. 엔딩크리딧이 영화의 소재를 말해주는 팁! 살아있는 영어회화는 바로 이거지~
*알 포인트 - 눈에 보이지 않는 적만큼이나 무서운 믿을놈들.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믿지 못하는 나 자신.
*귀신이 산다 - 비싼배우를 가장 싸게 포장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감독님...당신의 능력을 보여줄건가요, 계속? 인어아가씨가 헤엄칠 곳은 브라운관이다, 아직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스킨쉽한번 없이도 충분히 자극적이고 설레일수 있다. 백옥같은 스칼렛 요한슨은 진주같은 소녀
*연인 - 유연한 몸짓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절도있는 액션동작은 철인 29호 장쯔이만의 특기. 보는 즐거움, 듣는 기쁨, 어이없는 웃음
*가족 - 뻔한 장면이 뻔하게 전개되는대도 눈물이 난다는거. 연기인줄 알면서도 "저런 나쁜놈이 있나!"욕이 절로 나오는거. 이 영화의 신비한 마술같은 힘. 가족이다.
*수퍼스타 감사용 - 7,000원짜리 영화에서 12,000원짜리 야구경기도 덤으로 볼 수 있다. 이범수의 과도한 감정연기는 이제 그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doc하늘이가 나와서 그런다. 머리에 쓰고있던 수건으로 눈물을 닦을 정도였다고. 아니, 대체, 왜? 어느 장면에서?
*웨일 라이더 - 작고 갸녀린 여자 아이로 인해 형언할 수 없는 가슴벅참을 느꼈다.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면이 영화만큼이나 눈부시다.
*피와 뼈 - 한 사람의 저 밑바닥까지를 잔인하고, 나쁜것만 모아 친절히 보여준다. 용기 있는 자만이 값진 영화를 볼수 있다. 기타노 다케시를 비로소 인정하게 되다.
*아리산 - 그나라에선 가장 파격이었다던 퀴어 소재. 퀴어 소재의 영화 중 가장 낮은 수위.
*베이통 - 그렇지...그렇게 인물 훤한 청년이 산에 머물면 사회에 피해를 입히는 거지.
*생사결 - 류승완감독의 극찬이 살짝 이해가진 않지만, 한번 더 보면 '십삼태보'때의 그 기분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그렇지만, 강대위 안나와서 감점. 구렛나루 최강.
*이조 - '쓰리,몬스터'때부터 이 감독님은 대체 왜 이러시나......호러, 코미디를 잇는 내가 싫어하는 영화 장르에 하나 더 추가. '미이케 다케시'감독님 영화.
*영화시대 - 중국판 '시네마천국'. 토토의 시네마 천국을 본적은 없지만, 분명 그것만큼의 감동이라 자신한다. 마오샤오핑과 링링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한 너무 사랑스럽고 흐뭇한 영화.
*우리형 - 그 배우들의 이미지대로 흘러가는, 소소한 웃음과 짜한 감동은 있지만, 큰거 한방은 끝까지 터지지 않는다. 가만보니, 최고 배우의 엄마역만 도맡아 하니, 상대역이 안되니 그마저도 부럽다.
*S다이어리 - 아무리 신비감을 주는 이니셜이면 뭐하냐고요..K군이 누군지, L양이 누군지 우리는 다 안다. 순진무구 처녀에서 라라가 부럽지 않은 180도 변신의 그녀.
*콜래트럴 - 나는 아직 정의롭고, 멋있고, 능력있고, 패기 넘치는 영화속의 그가 보고 싶은가보다.
설마....설마... 염색한거겠지?
*이프 온리 - 나같으면 아예 그 차를 안타고 만다. 둘이 아니라면, 그 무엇도 완전할수 없는것이, 사랑이다. 마른 여자가 부럽지 않기는 첨이다.
*비포 선셋 - 9년전 어린 마음을 그렇게 뒤흔들어놨던 제시와 셀린느의 만남이 눈물나도록 반갑다. 너무나 절실히도 그리웠던 영화. 제발 제시가 그자리에 그대로 머물렀기를 바란다.
*2046 - 왕가위 영화 중 가장 친절하고 자세한 영화.그래서 은근히 다행이라 여기는 영화. 한동안 '아다지오'에 빠져 살다. 모든 일본여성들의 잠재의식속에 있는 '기무타쿠' 실은 내맘속에도 있을지 모른다. 초반 'LG'간판의 뿌듯함이란..
*21그램 - 시간과 공간은 아무 의미가 없는 독특한 구성. 연기파 배우들의 영화는 언제보더라도 큰 만족을 준다. 진짜 닮긴 닮았다. 베네치오 델토로. 못생기게 닮은게 흠이긴 하지만.
*나비효과 - 수많은 결론과 충격을 안겨준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와 함께 순간이동을 할 뿐이다. 튼튼한 짜임새가 일품이지만, 한국판자체가 아쉬운건 사실. 그녀와의 스캔들만 없었어도 분명 한국에서 큰 인기 끌었을거다.
*발레 교습소 - '내 청춘, 건투를 빈다'. 한줄짜리 단문만으로 울컥한다. 누구보다 소중한 나 자신을 위한 응원. 영화는 카피만 하지는 않다. 자꾸만 고개를 드는 GOD와 시연이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아지지 않은 이야기.
*역도산 - 조국을 밝힐수 없었던 김신락의 비애도, 천왕아래 역도산이었던 세기의 영웅도 느낄수 없다. 단지, 고집불통의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프로레슬러만이 있을뿐이다. 결코 그에게 공감할수 없다.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 설경구. 한결같음에서 조금은 벗어나길.
*하울의 움직이는 성 - 누구 아는 사람? 소피의 모습이 왜 자꾸 바뀌었을까? 맑고,화사한 화면과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 살아있는 영화. 잘생긴것이 목소리까지 좋으니..이를 어쩌면 좋나..
*노트북 -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그래서 너무 행복해 죽을것 같다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난다. 영화를 통해 밝혀진 사실! 3차 성징은 분명히 있다. 할머니를 보면 알수 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2 - 마크처럼 이해심많고, 능력있고, 멋있어봐라! 라고 말한다면 분명 그러겠지? 브리짓처럼 어리버리해도 귀엽고 순수하기나 하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마음하나 가지고 사랑한 소년과 소녀의 따뜻한 이야기. 영화는 끝났지만, 츠네오와 조제, 그리고 내마음속에는 그 사랑의 아픔이 꽤 오래갈 듯 하다.
*오페라의 유령 - 음악이 훌륭하다. 화면역시 흠잡기 쉽지 않다. 가면써도 안멋있는 팬텀과 노래만 좀 되는 크리스틴의 언급은 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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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내가 본 영화중,
내가 뽑은 2004년 최고의 영화 : 태극기 휘날리며
내가 뽑은 2004년 최악의 영화 : 귀신이 산다
작년 이맘때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개봉을 엄청 기다렸다.
가장 기다렸던 영화가 최고여서 다행이다.
지금 내가 기다리는 영화는 '말아톤' ^^
첫댓글 이야~ 대단합니다! 특히 '말죽거리 잔혹사' 의 평이... 절실히 마음에 와 닿네요...ㅎㅎ
아라치님의 영화사랑이 듬뿍 느껴집니다``` 작년 한 해 풍요로웠던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오홋..아라치님..정말 대단해요~~ 전 하류인생 평이...무척...와닿는다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