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남동부지역을 스치고 지나간 태풍으로 인하여 한낮에 긴 소매옷을 입고도 내려닺는 빗줄기가 차갑게 느껴졌음을 생각하니 아, 이젠 가을이 왔음을 새삼 깨닫는다.
지금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의 끝자락에서 뜨겁던 지난 여름이 묻어나, 땡볕에 그을린 팔뚝을 한번 만져 봅니다.
한 달이 꼭 지났네요.
사랑하는 198차 대구ME가족님들 두루 안녕하십니까?
지난 여름 모임 이후부터는 부부님 뿐만 아니라 자녀분들을 포함한 가족모두의 건강을 묻는 게 더 자연스러웁네요.
부부라는 작은 교회안에서 은총 속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바로 우리ME식구들이니까요.
별 일 없으시죠?
그러니까 올 1월에 한티에서 처음 한솥밥을 먹은 후로 2월에 만남의 집에서 우리차수 대장 과 각 지역 연락책을 뽑았고, 4월 동천성당에서 100일밥을 함께 비벼먹은 이후 지난 8월 그 뜨겁던 날, 우리는 포항 해병대 장병놀이터에서 한여름 밤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해병의장대 시범과 격파술, 수륙양용차 시범탑승, 해병보트 유람, 해수욕과 모래성
조개잡는 어 부부들, 막사안에서 함께 일용할 양식을, 만남의 기쁨을, 그리고 10&10 -!!
밤하늘 별빛과 포철의 불빛, 통키타의 노래가락에 기울어지는 술잔, 밤바닷가 파도소리
새벽일출, 통통배, 해변미사, 시원한 수박 한 쪽 주고받으며 올 겨울엔----구미에서!!
탁월한 성적으로 발탁된 포항지역 연락총책 권 마르띠노,박 세레나부부님의 노고와 포항에 계신 부부님들의 따뜻한 배려로 즐거운 추억을 갖게 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멋진 장소를 섭외,제공케 해주신 염 미카엘,김 미카엘라부부님과 백 중령님 ---크게 함 복 받을 껴! 고맙습니다. 또 포항의 큰 형님 김 안드레아,조 소피아부부님. 바쁜 중에도 함께하는 마음을 계속 전하고자 아드님은 남겨두고 가셨는데 ---참 성격 쾌활합디다. 참! 조개, 잊지못할 조개샤브샤브------ 한 여름 바닷속 모래밭에서 트위스트 추면서 잡은 싱씽한 바다조개를 선 요셉,양 율리아나부부님의 주도하에 자매님들이 솜씨를 발휘하여 멋지고 맛난 요리를 제공해 주어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날 숙취도 없었어요! 언제나 묵묵히 뒷일을 맡아 봉사해주신 이 병철,최 모니카부부님도 생각납니다.
이 다음글은 내일 쓰겠읍니다. 너무 늦었고 또 슬슬 잠이 와서----이만!
두서없는 글이지만 누구든지 느낌대로 다음글을 이어 가셔도 좋겠는데요.
한 두 마디의 글로써도 서로의 마음이 계속 이어질 테니까요...
첫댓글 루벨또,안젤라 부부님! 안녕하시죠? 구미 원평성당의 토마스,마틸다 입니다. 지난 여름의 포항에서의 만남은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같군요.....^^* 늦게나마 수고하여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구미에서의 만남을 또 작당해봐야 겠군요 .... 기대하십시요.....
포항의 권마르티노입니다. 포항에서의 만남이 즐거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가 조금 피곤하더라도 더 좀 준비를 잘 해줄걸 하는 후회도 남지만.. 다음 만남 준비하는 팀에게 부담 주면 안되까... 모두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