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31일(수) 여행 이틀째이다..
어제 호텔 데스크에 모닝콜(wake up call)을 신청해 놓았는데, 안 울린다..
결국 저녁에 확인하니 첨엔 NEVER! 라고 팔짝 뛴다..
확인해 봐라 했더니.. 여기저기 확인하더니 정말 미안하단다..
싱가폴도 친절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는 걸 알았다..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으로 뷔페를 먹었다. 모두 서양식 일색이다.
아이들은 맛이 없단다.. 모두 빵과 소세지, 햄류 그리고 그때그때
특이한 메뉴 몇가지씩(보통 누들, 야채식인데 향신료가 특이하다)
아침을 먹고 9시가 지나 주롱이스트에 있는 사이언스 센터로 갔다.
미리 준비한 EZ LINK 카드(교통카드)를 가지고 MRT를 탔다.
우리가 탄 MRT는 우리나라보다 작은데 깜끔하다.. 속도도 빠르고
환승도 편하게 되어 있다. EW선으로 갈아 탄후 주롱이스에 내렸다.
내린후 왼편으로 쭉 걸어가니 길건너 시장건물(상가 4층규모)가 있어
거길 통과하여 약 100미터 정도 걸으니 사이언스 센터가 눈앞에 보인다
사인언스 센터는 우리나라의 과학관 형태로 규모는 좀 큰 편이다.
전시물도 다양하고, 여기도 싱가포르 학생들이 많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레포트도 쓰고 정신없다.. 날이 더워 너무 피곤했던지
많이 전시물을 보지 못하고 밖에 있는 워터워크라는 물놀이 시설에서
아이들을 잠시 놀렸다. 그래도 물이 있으니 시원한 모양이다..
여기도 과학을 이용한 물놀이 기구이다..
사이언스에서 나와 주롱이스트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왠 사람들이 많던지.. 점심은 다 여기로 먹으로 온것 같았다.
여기도 한국식당이 있어서 아이들은 한국식으로.. 물도 시원한
냉수 달라니 주더라.. 정말 물인심은 한국이 최고이다..
배를 채우고 다시 MRT를 타고 분레이역에서 내려 오른편으로
나가니 버스 터미널이다.. 여기서 194번 버스를 타고 주롱새 공원으로
갔다. 물론 EZ LINK 카드를 썼다. 정말 편하다.
※참 여기서 가는 버스는 194번과 251번이 있는데 251번은 2층버스이다.
그러나 마구 돌아간다. 여기저기.. 하지만 194번은 거의 직행수준이다.
약 10분 소요되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주롱새 공원 간판을 보고
올라가니 입구가 안보인다.. 공사중이다.. 입구는 살짝 보이는 골목길이다.
가자마자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올스타 버드쇼를 구경했다. 다양한 새들의
묘기.. 정말 신기하다.. 말도 잘 듣고..
이 쇼를 보고 파노레일을 탔다.. 파노레일은 새공원 전체를 외곽으로 도는
기차인 셈이다.. 파노레일을 타고 중간에 내릴려고 했는데, 날이 넘 더워
내리는 거 포기하고 그냥 한바퀴 돌고 내렸다... 정말 덥다...
주롱새는 이것으로 마감한다.. 날이 더우니 다들 넘 피곤해 한다..
일찍 돌아가기로 하고 다시 MRT를 타고 시청역으로 갔다.
에스프레네이드를 구경하고 저녁에 미리 예약한 칠리크랩을 먹기위해
노시인보드라는 식당을 찾아 갔다. 원래 예약은 7시 반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 일찍 먹기로 했다. 현재 시간은 5시 반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 사람은 많지 않다! 저녁으로 칠리크랩 2마리, 버터크랩 2마리,
프라이드 번, 새우튀김을 시켜 먹었다. 맛있게 먹었다.. 간만에
참 여기선 바가지를 썼다.. 물을 시켰는데, 글쎄 나중에 보니 돈이
장난이 아니다. 32달러.. 허걱 자스민차와 함께 말이다.. 넘 한다..
저녁을 먹고 멀라이언 공원으로 걸어갔다. 멀리 예전의 우체국 건물을
개조해 쓴다는 플러톤 호텔이 보인다. 여긴 일류 호텔이란다..
정말 크다.. 강가에서 잠시 휴식한후 리버보트를 타고 클라키까지
갔다.. 편도는 5달러이다. 아이들은 3달러.. 강변을 구경한 후
클라키에서 사테를 찾다 못찾고 애들이 피곤해 하여 호텔로 슝,,,,
[호텔에서 조식 뷔페..]
[MRT 역에서... 원래 키 90CM이상은 차비를 내야한다... 그리고 역구내는 스크린도어가 있다]
[사이언스 가는 길목에 이구아나를 발견하곤 한컷]
[사이언스 센터 전시물....]
[첨으로 물놀이를 즐기다... 워터워크]
[주롱새 공원가는 버스 안에서]
★여행 TIP
1)싱가포르 여행은 물과의 전쟁이다... 진짜루,.. 물 값도 여기저기 많이 차이가 납니다.
푸드 코트나 일반 식당에선 절대 물 그냥 안 줍니다.. 꼭 시켜 먹던가, 사서 먹던가..
날도 덥고 물 소비도 많은데, 물 값이 장난이 아니네요...
특히. 관광지는 더 비싸요.. 1리터 한병에 3달러 정도
그래서 물은 미리미리 싼 까루프나 파라곤 지하 슈퍼에서 구입하심이 좋은 듯
2)노사인보드 주문시 중국차 및 물 주문하지 마세요.. 비쌉니다.. 전 공짜로 주는 줄 알았는데
계산이 되데요.. 물수건도 마찬가지 구요..
3)사이언스 센터는 아이들이 있으면 가볼 만한데, 그렇지 않다면 통과하세요.. 크게 볼거리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매표소에서 매표하는 시간도 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