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 청태전

[바우]

 

[동그랗고, 엽전 모양의 이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 위의 사진은 무엇일까요?

녹색의 동그랗고 납작한 저 희귀한 것,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처음 보는 것일 텐데요.

바로 ‘청태전’이라는 녹차의 한 종류입니다.

청태전은 말 그대로 푸를 청(靑), 모양 태(態), 돈 전(錢)을 써서 청태전이라고 하는데요. 고형차의 한 종류로서 완성된 이름에 따라 전차, 떡차, 단차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청태전은 우리 고유의 차로서 삼국시대부터 근세시대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온 발효차라고 합니다.

정말 특별하고, 희귀한 차네요!

[세계 녹차콘테스트에서 청태전을 심사하는 심사위원]

청태전은 2008년에 한번, 2011년에 또 한 번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녹차콘테스트에 최고상인 금상을 받아 세계적인 차임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대회는 일본 최대 녹차산지인 시즈오카에서 열리고, 일본에서 열리지만 세계녹차 협의회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세계적으로 그 권위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나라가 금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청태전이, 나아가 한국 차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청태전에 대한 평가는 폭발적이었다는 데요.

“향기가 좋고 맛도 좋으며, 한국다운 아름다운 포장이 보기가 좋다는 표현"뿐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청태전, 신기하게 생겼지만 그 향과 맛은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청태전은 남부지방에서 옛 선현들이 만들어 마시던 고유의 차인데요. 이 차는 어쩐 일인지 잠시 맥이 끊어졌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잠시 끊어졌던 청태전이 전남 장흥에 위치한 ‘보림사’라는 절에서 간간히 이어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청태전이 어찌나 향이 좋고, 맛이 좋던지 입소문이 타서 결국엔 보림사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 장흥군과 농업기술센터 등이 나서서 개발하고 힘써 지금은 이렇게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상도 받고, 상품화하여 판매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때요? 지금은 생소하지만 나중엔 여러분도 청태전에 매력에 푹~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맛과 향이 중국의 보이차와 비해 손색이 없다는 청태전!]

<그.런.데 저렇게 동그란 차를 어떻게 마실지 궁금 하시다구요?>

◎ 청태전 음용 방법 ◎

1. 굽는 도구를 이용하여 약한 불에 3분가량 노릇하게 뒤집어 가며 굽습니다. (고기처럼!)
2. 청태전 1개에 끓는 물 500~600ml가량을 부어 5분 이상 경과 후 음용하면 됩니다.
3. 한번 우려낸 청태전은 3~5회 더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4. 청태전은 굽지 않고 주전자에 바로 끓여서, 우려 마셔도 좋습니다.

TIP1_) 청태전을 생각이나 유자, 모과, 오가피 등과 함께 넣어 끓여 마시면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TIP2_) 끓여 마시는 경우: 100℃이상 끓는 물과 2L에 청태전 1개를 쪼개서 넣고, 2~3분가량 더 끓여 냅니다. 불은 끈 상태로 2~3분가량 더 우려내서 마십니다.
TIP3_) 도구에 굽는 이유: 살균효과와 함께 굽는 과정을 통해서 구수한 맛과 청태전 특유의 향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청태전 한 개에 한번만 마실 수 있다면 아깝다고 생각할 뻔 했는데 다행이 2~3번 마실 수 있고, 많은 양을 마실 수 있으니 경제성도 있는데다가 향에다가 맛도 놓치지 않는 청태전은 욕심쟁이 우후훗! 이네요.^^

[제품으로 나오는 청태전의 모습]

청태전은 아직까지는 생소하고, 알려지지 않은 녹차입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도 아직까지 마셔보신 분들 보다도 안 마셔보신 분들이 더 많으시겠죠?

그러나 그 어떤 차보다도 우리나라의 정서를 담고 있으며, 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가득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우리나라 차 산업과 농업의 성장에도 크나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청태전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개발되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가 우리나라 차의 우수성에 대해서 더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단이]

증말 첨이네요. 우리 장흥이 사람이등 청태전이든 ,장흥고 동창생이든 증말 세계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