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한의학의 대부이신 허준선생님의 최고의 의서 <동의보감>에도 자세히 언급되지 않은 비만을 정통 한의학으로 치료한다는 것은, 일개의 한의사에 지나지 않는입장에서 보면 황무지를 일구는 작업과 같다. 못 쓰는 땅을 옥토로 바꾸는 작업에 여러분과 함께 뛰어들 것이다. 자, 이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것인가???
한방 다이어트의 완벽한 성공 여부는 자기의 정신적인 의지에 달려 있다. 한약과 절식으로 아무리 살을 잘 뺐어도 치료 후 방심하여 많이 먹거나 폭식을 하게 되면 다시 살이 찌기 마련이다. 한방비만치료에서 체질을 바꾼다함은 적게 먹는 습관을 부작용없이 만들어 준다는 것이지 부모가 물려준 체질까지 바꾼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치료 후에는 스스로 의지를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러면 주변에서 자기를 지켜봐주는 그리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방심하거나 이탈할 확률이 아주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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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몸무게와 감량목표를 공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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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중에 무엇보다 강조하고 당부하는 것은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을 주변에 알리라는 것이다. 현재의 몸무게와 감량목표 체중을... 그것도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현재의 몸무게를 동네방네에 소문내라고 주문을 하면 대개의 환자는 살찐 것도 창피한데 더구나 사치스러워 보이는 한약복용 치료법은 숨기려 한다. 그래도 다짐을 받아가며 몸무게를 공개하라고 하면 환자들은 창피하다는 듯 이렇게 볼멘 소리를 한마디씩 한다.
특히 살이 찐 여성들에겐 이런 '소문내기'가 무리일지 모른다. 현재 자신의 체중? 그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공개하고 싶지 않은 숫자이리라.
하지만 소문을 내지 않으면 애시당초 '성공 다이어트'를 기대하기 어렵다. 다이어트란 혼자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이나 직장 동료들에겐 미리 소문을 내서, 그들로 하여금 배수진을 쳐야 한다. 감시하며 따라다니는 눈길이 있어야 여유 부리지 않고 감량할 수 있고 다시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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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실패"를 막아줄 지원군을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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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초반에 5∼6kg이 줄어들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많아지고 "이쯤이면 안심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마지노선을 무너뜨리기 쉽다. 이때 '절반의 실패'를 막아줄 지원군이 필요하다. 그들이 누구인가? 바로 주변 사람들이다.
"오늘은 몇 킬로그램이나 빠졌냐?"
"그 나이에, 뱃살 빼기가 쉬운 줄 알았니?"
"그렇게 잘 먹는 것을 보니 일찌감치 포기한 모양이지?"
거의 의문반 협박반 묻는 통에 제멋대로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게 된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다이어트를 할 때는 일단 소문부터 내고 볼 일이다. 다이어트 시작도 소문내야 하고, 목표 기간과 목표량 등 이후 모든 계획을 시시콜콜 떠들어대지 않고 혼자서 결행하려는 다이어트 전쟁은 애당초 포기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20∼30kg씩 감량한 환자들의 경우, 동료들의 시선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결혼, 직장에서의 조건이 확확 달라졌다고 기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비만치료 사실을 창피하다고 숨긴 사람은 내 임상 20년 경험상 성공한 사람도 별로 없지만 설사 성공을 하였다 하더라도 반드시 일년 아니 수개월 내에 다시 살이 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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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한 의지라면 못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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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를 그것도 명예를 걸고 공개를 하면서 "시도를 하면 그렇게 힘든 일을 해냈으니 그 정도 의지라면 다른 일도 잘하겠다"는 새로운 이미지와 그간 우습게 보였던 인식을 확 바꾸게 되고, 인간 최초의 최대의 최후까지의 본능인 식욕을 이기어 내는 과정속에서 생긴 자신감 인내심 오기등으로 공부나 사업등에서 큰일도 거뜬히 해내게 되고 아울러 대인 관계도 넓어지더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20kg이나 감량하는 의지라면 못할 일이 없다.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는 식욕을 참아낸 사람들이다. 무슨 일에 유혹을 받겠는가. 무슨 일을 하든 지겠는가?
다이어트의 대부분은 정신력으로 치르는 싸움이다. 사람들과 벌이는 자존심의 싸움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명예스런 약속이다. 그리고 성공했을 때는 이세상 어느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어도 된다.
무엇보다 이 말을 부끄러워 하지 말자!!!
"지금 저는 00Kg 인데 X월 X일까지 00Kg 줄이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예요."
자료제공;기린 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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