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주최, 단오제 기간 이전 마감… 사실상 출품 불가능
문화재청이 한국의 세계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세계유산 사진 및 답사기 공모전'에 강릉단오제 관련 작품 공모가 불가능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석굴암·불국사,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등 7건의 세계문화유산과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등 3건의 세계무형유산, 훈민정음, 조성왕조실록 등 4건의 세계기록 유산을 비롯해 향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지정 신청할 제주도 자연유산지구 등 잠정, 예비목록 17건 등 총 31건을 대상으로 사진과 답사기 공모전을 마련했다. 그러나 출품작 기준을 올해 4월1일 이후 작성된 것으로 규정한 이번 공모전의 마감일은 다음달 20일이다.
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의 경우 올해 강릉단오제 기간(6월17일∼24일) 이전에 작품 공모가 마감됨에 따라 사실상 출품이 불가능하다. 답사를 통해 세계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잠정·예비목록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 염원을 국민과 함께 하자는 뜻에서 기획된 공모전이 주최측의 행정편의로 취지를 극대화시키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단오제 행사가 6월에 있다는 걸 알았지만 모든 행사일정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첫 공모전인 만큼 문제점이나 미흡한 점 등은 다음 공모전에 반영해 개선하겠
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