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ELB, ‘20년 1분기 20.9조원 발행: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란국면에 빠져들면서 ‘20년3월 ELS·ELB의 발행규모는 ‘18년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음. 상대적으로 ELB 발행규모는 견조한 편으로, 원금비보장형 투자수요가 원금보장형으로 일부 이동하였음. ‘20년 1분기에 개별주식을 활용한 ELS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음, 만기 3개월 이하 단기상품의 비중이 증가하였음. ELS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감하고 기존 발행물량의 조기상환이 지연되면서 상환 후 재투자의 선순환고리가 중단되었음.
DLS/DLB, ‘20년 1분기 7.7조원 발행: DLS·DLB 전반적으로 발행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감소하였음.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Range Note’ 등과 같이 금리연계 원금보장형 상품발행 늘어났음. 주식과 원자재 연계 파생결합증권 발행은 위축된 반면 신용위험연계상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고금리와 변동성을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발행이 증가하였음. ‘20년 1분기 비주권연계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변동성과 불투명성을 피하고 단순 및 투명성을 주로 선택하였음.
Tail Risk Cost: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원유연계 파생결합증권은 대부분 Knock-in 조건이 발효되거나 최하단 평가가격을 이탈하는 상황에 직면하였음. ELS 역시 글로벌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초기 조기상환 기회를 상실하였음. 변동성 급등과 함께 기초자산의 상관관계 상승으로 발행사 입장에서는 ‘Cross Gamma’거래과정에서의 예상치 못한 비용이 늘어났음. ELS의 헤지운용을 위해 기초자산(선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증거금 납입부담 등은 일종의 Tail Risk으로 인한 Cost임. 다만 헤지운용을 위해 소요된 증거금 등은 헤지운용을 위한 일종의 운용자본이며, 시장상황에 따라 관련 평가손익은 축소될 수 있음.
2020년 파생결합증권은 사면초가 상태임. 지난해 규정한 ‘고난도 금융상품’ 관련 발행 및 판매 규제로 발행사는 경쟁심화와 수익악화에 노출되었음. 2020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폭락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었음. 비(非)고난도 금융상품의 개발과 수익성 개선 등으로 투자수요를 확보하려는 시도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