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켓 내 새로운 ‘스타’가 탄생되는 것일까? 골프 디자이너들의 자리이동이 또 다시 시작되면서 ‘제2의 신데렐라(?)’ 출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들 의 움직임에 유독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들이 ‘골프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걸 고 한 시즌 골프마켓의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브랜드에서 어떠한 디자인이 히트칠 것인가는 늘 초미의 관심사. 그래서 ‘골프 디자이너’들 의 움직임은 그 무엇보다 흥미있는 사건(?!)이다.최근 디자이너들의 움직임이 뜸 하다 싶더니 여기저기 새로운 실장들의 영입 소식이 들려온다. ‘때가 되면 떠냐 야 된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또 다시 골프 디자이너들의 자리이동이 시작 된 것이다. 기존 베테랑 디자이너들은 ‘개인사정’을 운운하며 혹은 다른 브랜드 에서 ‘내 꿈’을 자유롭게(?) 펼쳐 보이기 위해 또 다른 보금자리로 옮겨가고 있지 만 ‘과연 이들의 움직임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의문.
조문경 이승혜를 비롯 하형이 구성민 엄윤경 고정석 이현경 등 골프마켓을 리딩 해가고 있는 현재의 A급 디자이너들. 이들 대부분이 골프마켓을 리딩하는 디자 이너이지만 이들 또한 새로운 움직임에 합류했다. 이들에게 ‘왜?’라는 물음을 달 기도 전 이미 기존 골프 브랜드 1위를 달리는 「닥스」를 이끌었던 하형이 디자 인실장 조차 자리를 비웠고 디자이너 부문의 ‘지존’으로 통하는 「이동수골프」 고정석 실장도 얼마전 자리를 떠났다. 제일모직 코오롱FnC 엘지패션 F&F에 이 르기까지 디자이너들의 소용돌이 속에 골프 마켓의 또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국내 골프 브랜드의 쌍두마차격인 「잭니클라우스」와 「닥스골프」의 디 렉터들도 최근 완전히 자리바꿈을 했다. 「잭니클라우스」와 「닥스골프」가 마켓내 1,2위를 다투는 파워 브랜드인 만큼 관심은 더욱 뜨겁다. 무엇보다 골프 마켓 1위를 달리고 있는 「닥스골프」 하형이 실장의 도중하차는 충격적이다. 최근 「닥스골프」의 하형이 실장은 개인사정을 운운하며 휴직계를 내고 잠적 한 상태.
「잭」 「닥스」 등 간판 디자이너 물갈이
하 실장은 성균관대 의상학과를 나온 14년차 베테랑 디자이너로 「닥스골프」 를 톱 브랜드로 올린 실력파. 하 실장의 퇴사에 대해 업계 의견도 분분하다. ‘톱 브랜드이기는 하나 매출이 정체돼 총괄 실장을 바꿀려는 의도’라는 견해와 ‘「닥 스골프」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꿀때가 온 것’이라는 의견 등 여러 의견이 거론돼 고 있지만 정작 하 실장의 얘기는 들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잭니클라우스」의 엄윤경 실장 또한 퇴사를 한 후 현재 골프 브랜드와는 또 다 른 길을 걷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 실장은 「하이파이브」 「팬텀」 등 골프웨 어 베테랑 디자이너로 주가를 올렸었지만 최근 「잭니클라우스」의 총괄을 맡아 오다 현재 엘지패션의 「마에스트로」의 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이승혜씨, 친정 코오롱으로 컴백
엄윤경 실장이 떠난후 코오롱FnC는 새로운 조직 체계를 세운다. 「엘로드」 출 신의 이승혜씨를 이사로 영입, 「잭니클라우스」와 「엘로드」 등의 기획자이 자 디렉터를 담당케했다. 이 이사는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코오롱 삼성물 산에서 근무한 이후 수입 브랜드 「보그너골프」를 런칭, 「보그너골프」를 수 입 조닝의 톱자리로 올려 놓은 파워 우먼이다. 이러한 이승혜 이사가 FnC코오롱 으로 컴백한 이후 최대의 관심은 「잭니클라우스」와 「엘로드」의 컨셉 변화. 과연 이승혜 이사가 어떠한 ‘손맛’으로 이 두 브랜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이사는 「잭니클라우스」 「엘로드」 「헤드골프」의 총괄을 맡으면서 이들 각각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확실히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이미 이 이사는 「잭니클라우스」의 ‘잭컬렉션’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엘로드」 또한 오는 하반기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지해 와 조인해 「엘로드」의 또 다른 이미지를 제안할 방침이다.
네이밍은 ‘「엘로드」by 김지해’로 선보이며 이 라인에 대해 아직은 노코멘트. 이 이사는 “그간 「엘로드」에서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디자인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기존 「엘로드」의 오리지널 이미지는 벗어나 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
「엘로드」와 쌍벽을 이루었던 「레노마스포츠클럽」의 조문경 실장은 과연 어 디로 간 것일까? 내로라하는 브랜드로 갔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골프웨어 「브루윈」을 전개중인 골프 전문업체 인터필(대표 배영윤)에 숨어있던 것. 또 한가지 놀라운 것은 전 「아스트라」의 구성민 수석도 「브루윈」에 합류했다 는 사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필이 무엇을 하는 곳인가?’에 대해 또 ‘이들 거물급(?!) 두 실장이 이 업체를 택한 이유’에 대해 그 의문은 더욱 커져갔 다.
조문경 구성민씨 궁금 … 인터필로?
하지만 해답은 이들 두 실장에게서 들을 수 있다. “모든 골프웨어들의 색깔이 천 편일률적으로 변하고 있다. 브랜드 네이밍만 다르지 한 시즌 중반, 빠르면 초두 물량을 배치하고 난 후 그 다음의 상품은 모두 같다”고 말하며 “이제는 기존 시 장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디자인과 색깔, 그리고 개성있고 독특한 이미지를 담 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조문경 실장은 덕성여대 의상학과 졸업하고 「이원재패션」 「잭니클라우스」 등을 거쳤으며 특히 「잭니클라우스」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해 좋은 반응 을 얻었던 실력파 디자이너다. 구성민 수석 또한 제일모직에서 줄곧 일해온 디 자이너로 전체 골프 마켓을 놓고 다양한 상품력을 마음껏(?) 보여준 베테랑급 디 자이너. 따라서 이들의 ‘손맛’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걸고 있다.
일명 뉴서티 골프존을 ‘풍미(?!)’했던 「엘르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최고의 주 가를 달렸던 그야말로 영층의 골프웨어를 만들었던 F&F(대표 김창수) 「엘르골 프」의 총 디렉터 이소영 이사의 중단은 현재까지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 다. 그도 그럴 것이 「엘르골프」의 성공을 선물한 주인공이기 때문. 퇴사한 이 이사는 트렌디한 감각의 젊은 골프웨어 「엘르골프」를 다양한 스타 일화를 통해 「엘르골프」 특유의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이것이 고객들의 폭발 적 반응으로 이어져 자리를 잡아갔던 것. 특유의 로고플레이를 통해 영 골프존 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잡게 한 일등 공신인 이 이사는 「엘르골프」를 떠난후 “유럽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라는 짧은 말을 남긴채 현재는 휴식중으로만 알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