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는 몇 십 년 만에 닥친 가뭄과 메르스라는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옛 군왕들은 천재지변이 닥치면 “과인이 부덕하여..”하고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정관의 치세를 이룬 당 태종 같은 이는 메뚜기떼가 극성을 부리자 “백성들의 곡식을 먹느니 차라리 내 심장을 갉아 먹으라”며 메뚜기를 삼켰다고 합니다.
이
명박 정권은 “4대강 하면 가뭄 걱정이 없다”고 국민들을 호도했지만, 이제 그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기세이니, 가뭄은
천재지변이라고 칩시다. 그러나 세월호와 메르스 등 연 이어 발생하는 재앙들은 사실상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권 들어, 총리감을 고르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고른 총리마다 국민의 4대 의무조차 제대로 이행한 사람이 없어 청문회 때마다 국민들에게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각 또한, 전문성은 외면하고 충성도를 고려한 인사다보니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이 전문적인 선제적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들의 의식 수준조차 국민의 염장을 한껏 지르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장관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방위산업비리에 대해 ‘생계형 비리’라고 말해 야당은 물론, 여당의원들에게 까지 호된 질책을 받았습니다.
억대 연봉을 받으며 호의호식하는 똥별들이 무엇이 부족해 국민의 목숨을 대가로 생계형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참 후안무치하기 이를 데 없는 일입니다.
그
뿐입니까?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유세단장을 맡아 공을 세운 인사가 장으로 있는 어느 공기업(도로공사)은, 지난해 8월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으로 공기업 퇴직자가 운영하는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한 규칙 시행을 나흘 앞두고, 부랴부랴 무려
2천여억원에 이르는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중
국 송나라 때, 술을 맛있게 빚어 장사를 잘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손님이 끊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노인은 술집 주인에게 “자네 집에 사나운 개(猛狗)가 있어 사람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것일세..”하고 깨우쳐줬습니다.
한비자에 나오는 맹구지환(猛狗之患)이라는 고사성업니다.
한비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군주 곁에 있는 사람들이 권위적이고 도도하면 백성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인재의 접근을 막는 것은 물론, 소통이 되지 않아 결국 군주가 펼치는 정치 또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어머니와 같이 부드럽고 따듯한 여성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평가는 오히려 완고한 가부장적인 리더십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엄부자친’이란 말처럼 대통령이 가부장적이면 보좌하는 총리는 온화한 인사를 임명해야 짝이 맞는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오늘 황교안 국무총리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분 역시 국방의무를 져버린 분으로 반쪽 총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외모와는 달리 완고한 공안통이라고 합니다.
첫댓글 전차비리는 전차밑에 깔고, 함정 비리는 함정에 매달고 다녀야 함...
오....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