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10월 25일 사망했다.
- 사장단과 여야총수 등 조문발길 이어져
- 정의선·조원태 등 '젊은 총수' 일제 방문…외국대사들도 위로 전해
[오코리아뉴스=오양심편집장]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동생 이명희와 정용진, 정유경 등의 사장단에 이어,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 전·현직 사장단을 시작으로 정부 장관들과 여야 지도부, 재계 총수·경제단체장, 주한 외국 대사들까지 다녀가며 종일 빈소가 북적이는 모습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14년 금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 삼성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10월 25일 사망했다. 향년 78세이다.
26일 오전 9시께 이 회장 입관식이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유족은 전날 이 회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제한적으로 조문을 받고 있다.
이날 첫 조문객은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었다. 이 회장을 아주 가까이서 보좌했던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오전 9시 19분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김기남 삼성 부회장, 강인엽·진교영·박학규 사장 등도 속속 빈소에 도착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빈소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애통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 회장의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이 회장과 오래 호흡을 맞췄던 권오현 삼성 고문, 삼성전자 사장 출신 황창규 전 KT 회장 등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날 집중됐다. 정치권과 정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민주당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다녀갔다.
이낙연 대표는 "고인께서는 혁신 리더십으로 국가 위상과 국민 자존심을 높여주셨다"며 "삼성이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일제히 발걸음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일제히 빈소를 찾아 자국 정부의 애도를 전했다.
이 회장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용인 선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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