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 근처 즐기기로 놀멍 쉬멍~^^
제주사는 사람들은
제주도가 좋은 줄 모르고
한달살이 온 사람들은
놀멍 쉬멍 느긋하게 여유만만
그냥
숙소에서 뒹굴어도 좋다.
왜?
일상을 탈출했응게~^^
뽀얀 국물에 돼지고기 몇점
즉석에서 뽑은
쫄깃한 국수 맛이 일품이였다.
유쾌한 네 여인은
국수 한그릇에도 웃음 빵빵~^^
내일 부터는 버스 한번 타보자로
의기투합하고 사전 답사중~
제주도는 버스 정류장도 낭만 뿜뿜
이곳은 맘 맞는 2~3인이 살기에
딱 좋은 집으로
한달살이에 70만원이라고..
구름이 너무 이뻐서
그냥 가는 것은
구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서
언니들~
빨리 빨리 뒤로 돌아 보랑게~
아~
이 사진을 찍을 때 까지는
참말로 좋았어라
오늘 운동량이 부족하다 싶어서
포인언니랑 둘이 길을 나섰다가
하마트면
제주신문에 나올뻔 했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닷가가
금방이라도 닿을 것 같아서
끝까지 한번 가보자~ GO
걷는 길이 너무 좋아서
룰루랄라 마냥 걸어 가는데
가도 가도 바다는 그자리에 있다.
주변에 산사람 집은 보이지 않고
죽은 사람 집이 더 많이 보이는
길위에 어둠까지 내렸다.
겉으로는
대담한척 목소리는 우렁찬데
제주도에서 일어 난
강력사건들이 떠오르면서
간이 쪼그라 드는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해서
사건사고가 일어나는구나 싶어
점점 흔들리는 두 눈에
저 멀리에서
불빛도 보이고 사람도 보인다.
구세주를 만난듯 달려가서
여차저차 사정을 설명하니
퇴근하던 부산총각이
택시 타는 곳 까지 태워다 주면서
제주도에서 길 잃으면
119 구조대가
출동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부를 한다.
돌아오는 길에
택시기사에게 자랑스럽게
길잃은 무용담을 얘기하니
역시나
무모한 아지매들의 용기는
용기가 아니라 떵고집 수준이다.
생각 할 수록 아찔한 날이 되었다.
열심히 걷던 중에
띵똥~
기분좋은 소리가 들렸다.
사돈
제주도 가셨다면서예~
친구분들 하고
커피도 마시고 맛난거 사드시면서
즐거운 시간 되이소~
사돈이 보내주신 용돈으로
통닭 두마리 사들고 와서
맥주 한캔을 넷이 나누어 마시면서
오늘도 무사히
잘 지나감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