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상심심(無上甚深) 미묘법(微妙法)은 석가(釋迦)가 시조(始祖)!
사십구년(四十九年) 고구정녕(苦口叮寧) 설(說)하신 내용
서건(西乾)에서 시작하여 천년후에야
가엽축법(迦葉竺法) 두스님이 동전(東傳)하였네!
일체법장(一切法藏) 진속(眞俗)으로 갈라졌으니
근기(根機)따라 설법하신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미(迷)한 중생(衆生) 제도코자 정법(正法)을 보여
실상법(實相法)을 기본(基本)하고 권법(權法) 설했네!

무상대교(無上大敎) 그 진리를 널리 펴시니
십이부류(十二部類) 중생들이 서열(胥悅)하도다.
자성천(自性天)의 혜일광명(慧日光明) 두루 비추니
언덕마다 골짝마다 밝아졌었네!
자비하신 구름으로 윤택케 하되
쑥과 난초(蘭草) 차별 없이 적셔주었다
불타(佛陀)께서 열반하신 시대가 멀어
남겨주신 그 유풍(遺風)이 멸절(滅絶)해 가네!
이심전심(以心傳心) 그 혜명(慧命)을 누가 이을까?

지광(智光)국사 스님 만이 감당할걸세.
여러 생(生)에 혁기(赫氣)모아 태어났으니
단적(端的)으로 밝은 시대 만났도다.
양친부모(兩親父母) 하직하고 애정(愛情)을 끊어
속가(俗家) 옷인 소의(素衣) 벗고 치의(緇衣)를 입다.
고상함은 석림중(釋林中)에 악봉(萼鳳)이시고
신령(神靈)함은 상서로운 시귀(蓍龜)와 같네!

지극하신 정성으로 발심(發心)하였고
입으로는 발원(發願)하고 반야(般若)를 닦았다.
안으로는 팔만장경(八萬藏經) 연구하면서
밖으로는 유교(儒敎)사상 공부하였다.
품계(品階)로는 삼현(三賢)아닌 십지(十地)이시고
거룩하신 그 칭송(稱頌)은 천하에 떨쳐
복(福)과 지혜(智慧) 함께 구족(具足) 양족(兩足)하시어
일체세간(一切世間) 살펴봐도 견줄 자 없네!

계현논사(戒賢論師) 화현(化賢)으로 다시 오신 듯
무착보살(無着菩薩) 도생위(度生爲)해 거듭 나투다.
반야덕(般若德)의 병(甁) 속에는 진리 가득히
거울같이 밝은 마음 더욱 밝도다.
모든 상문(桑門) 수행자(修行者)엔 표본이 되고
예달(蘂闥)까지 그 이름이 가득하였다.
요황(瑤皇)께서 초빙하여 법문(法門) 들었고
보세(寶世)에는 수도대중(修道大衆) 번영하였다.
스님께선 덕이 높아 국사(國師)되셨고
모든 일은 평범하게 처리하였다.
자나깨나 국민 위한 일념(一念) 뿐이며
영원토록 큰 원력(願力)을 굳게 가지다.
세상만사 모든 것은 점위(阽危)한 것 뿐.
환봉(圜封)속에 갇히어서 이미 늙었네!
여산(廬山)같은 본산(本山)으로 되돌아가서
정진(精進)하고 기도하여 고년(高年)을 바라네.
몸은 비록 건강하여 새지 않지만
이 생명은 멀지않아 끝날 것일새
아름다운 제호(醍醐) 맛도 맛을 잃었고
향기롭던 담복향(薝蔔香)도 향기가 없네!

대소관원(大小官員) 전재(筌宰)들은 여탄(茹歎)하였고
오장육부(五臟六腑) 오려내듯 슬퍼하였다.
여이(黎夷)들도 너나 없이 애통함이여!
부모잃은 아이처럼 통곡하도다.
슬퍼하는 제자들은 봉둔(蜂屯)과 같고
그 유언에 감동함은 적자(赤子)와 같네!
북수(北首)하고 입적(入寂)하니 세우(細雨) 내리고
남(南)을 향해 비를 세워 표본(標本)을 삼아
바닷물을 막으려는 짧은 지혜(智慧)로
새사람이 나타난들 고인(故人) 당할까?
맑은 덕과 그 웅명(雄名)은 위업(偉業) 보인 것
미래제(未來際)가 다하도록 영원하소서.
비서성(秘書省) 배융교위(陪戎校尉) 신(臣) 이영보(李英輔)와 대장(大匠)▨ 장자춘(張子春) 등은 왕명을 받들어 비문을 새기다.
-지광국사현묘탑비에서-
후기: 추사 김정희 생전에도
중국의 문인들이 인편을 통해 지광국사현묘탑비의 탁본을 구하고자 열망하였다는
기록도 있는
우리나라 금석문의 최고 걸작품입니다
_()_
첫댓글 심통님
이 거 스크랩 좀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이렇게 아름다운 걸작폼을,,,,
네 열렸습니다 .....
정말 아름다운 우리 고유 문양~~^^
정말 명실공히 최고의 명품비석이군요
정말 아름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