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독문인회 청지기, 회장 김종명목사
이번 주 청지기로 섬기시는 김종명목사님은
양산영광교회 담임목회를 하고 있으며
경남기독문인회 회장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천성문인협회, 곰솔문학회 회원이며
쉴만한물가작가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그리고
양산기독예술문화원 원장, 부산백석신학교 교수,
CTS 신앙에세이 출연중입니다..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시제
시원함
2024년 1월 30일 화요일 시제
따뜻함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시제
상쾌함
2024년 2월 1일 목요일 시제
즐거움
2024년 2월 2일 금요일 시제
아름다움
2024년 2월 3일 토요일 시제
고요함
/
따뜻함
안대현목사
하늘 솜 내리는 하얀 날
호호 손 비비며
유리가득 뭉게구름 묻어내니
난로 옆 오손도손 모여
빨간 조그만 창 넘어
장작의 따스함 볼 묻힌다
차가운 기운 휘돌아 감기어
사이사이 움추리지만
난로 가득 온기에 기지개켠다
/
따뜻함
김종진장로
실타래 보송보송
엄마는
사랑 뜨고
밤새운 한 올 한 올
도탑게
손에 끼면
하얗게 눈사람 인양
한 겨울도
잊는다
/
따뜻함
양태순권사
따뜻한 말 한마디가 추위를 녹이고
뜻깊은 소식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함정을 파는 사람 보다
정다운 말을 하는 뜻깊은
사람이 정겹다
/
따뜻함
김선례집사
아침 햇살
온 누리에 반짝이는 날
두 팔 벌려
그대를 맞이해본다
윤슬 별처럼
반짝이고
그리움 서려
나 그대 곁에
영원처럼
살고 싶어라
/
디카시 배효전목사
/
따뜻함
김경희국장
추운 날 온 몸 오그라들 때
양지 바른 곳 비치는 햇볕
사르르 녹여주는 고마움
꽁꽁 눈길에 발이 시려워
둔하고 얼얼해진 발바닥
난로불 앞에서 멈춘다
저 산에 덮힌 하이얀 눈
봄이 오는 소리 들으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날
온 천지 따뜻하게 변하고
새와 나비와 벌들이
봄놀이 가자고 노래하리라
/
부드러움
김선례집사
힘든 삶에
기로에 서서
울고 있을 때
부드러운
그 음성이
위료가 됩니다
절망에서
허덕이며
몸부림 칠 때
그분의 섭리
역사 하심을 느낍니다
선하시고
따뜻한 손길
고마운 은혜
순전한 말씀들
내게 참꽃으로
피어 납니다
/
디카시 한지혜목사
/
따뜻함 부드러움
배효전목사
오늘 아침
님들의 대화 속에
따뜻함과
부드러움
그 속에늘 머물러
사랑
우정
행복
평안
즐거움
장구불변 싶어라
/
디카시 오흥국집사
/
따뜻함
김종명목사
이른 봄 아지랑이
아른거림에 언 마음 녹으니
영하의 힘든 날 흩어진다
녹아내린 대지 위에
여전한 온기 스며드니
매서운 추위견딘 싹 돋는다
냉랭한 북풍한설에
모든 눈 녹아내리니
이제는 봄이려나
/
따뜻함
이혜좌권사
따시게 하라는 어버이 목소리
뜻하지 않은 안부전화
함께 하시고 싶은 마음 전해져와
눈시울이 붉어진다
/
부드러움
김종진장로
통통통
뱃고동 숨조리며
별빛 나르면
풀섶으로
소르르
예쁜 이야기 들리고
한번도 허리펴지 못한
비릿한 갯벌
고즈넉하게 아침 여네
봄 꺼내 빨래하며
물수제비
윤슬 건너면
항라 저고리
나플나플
아씨 맘 설레는데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서
나 쉬고 싶네
을숙도에서
/
디카시 김일연목사
/
시원함
김종진장로
상한 맘 하물하물 툇마루 뉘어놓고
다듬이 토닥토닥 근심만 골라낸다
새하얀 풀 옷 입히고
마음 펴신
울 엄마
/
시원함
윤정숙집사
더운 여름
땀은 이마를 타고
목으로 미끄럼틀 타고
논에 다녀온
나이드신
할아버지
시원한 냉수 한그릇 찾는다
냉장고 없는 그때
꼬마는
깊은 우물에
바가지 칭칭 내려
시원한 냉수 한그릇
할아버지께 드리네
할아버지
아땃 시원한다
속까지 시원하다
/
사진 이인우목사
/
시원함
김종진장로
똬리에 사뿐사뿐
물동이
내려놓고
시원한 물 길어서
버들잎
띄워주네
마음 쪽 근심 걱정들
빨래터에
담그며
/
디카시 김종진장로
/
시원함
김경희국장
한여름 땀흘리며 걷다가
나무그늘 아래 앉으면
천국이 따로 없구나
속이 갑갑하고 막힐 때
찬물 한 잔 뻥 뚫리며
나만 보는 새로운 세상
온갖 나쁜짓하고 몹쓸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들
잡혀서 벌받을 때 속시원
산바람 강바람 타고
오늘은 어디로 가 볼까?
꼭 필요한 곳이 있으리라
/
장보고
신광열목사
일기 예보엔
낮최고 기온이
삼십칠도라 한다
장에 갖다온 할아버지 손에는
까만 비닐봉지 두 개가 들려있고
셔츠는 젖어 등에 붙었다
기다리던 할머니
얼른 서너 바가지
등물을 쳐주며
이 더운데 뭣하러 장에
가요 한다
/
시원함
김종명목사
복잡한 일상 뒤로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부지런히
오솔길 지나
산 정상 오르니
마음이 밝아진다
뒤처진 삶의 혼란
매듭진 얽힌 시간
파이프속 파고 자란 덩쿨
바위 틈 홀로 핀 조그만 소나무
그 답답함을
산 정상에 푸니
마음이 뚫린다
골 사이 부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
고요한 을숙도
김종진장로
내일이 오붓한
을숙도
고즈넉한 소리들
함께 앉아
사랑을 팔베개하고
별을 세며
말미암아
달콤한 커피 한 잔
물안개 차분히
이불 덮는다
/
디카시 안대현목사
/
아침고요
신광열목사
해도 쉬는 날이다
아침 하늘은 포근한
구름으로 덮어 놓았다
매화도 아직 바쁘지 않고
먼 앞산에 안개만 자욱하다
/
회장님!
시집 출간을 축하 드립니다.
김종명목사 첫 시집
/
아름다움
이인우목사
태어날 그때 난 예뻤을까 미웠을까
만유는 지음을
받았을 그때 좋았더라
오늘에 모든 만물이
내 마음속에 사무처
길가며 만상이 그리운 이유도
파도 소리가 봄을
불러 갈매기들 모으는데
햇살아래 길가는 뱃고동 소리 아리아
멀리 가버린 아픈 추억이
너를 부른다
꿈인 듯 떠날 그날을
기다리는 길 끝에 선
등대같이
내 쉴 곳은 아직은
구름 길이 막았는가
초라한 어께 펴고
오늘을 가련다
한 세월 한 세상
한 생명이 아름다워라 아아아!
/
아름다움
최경선권사
수연이 화평한 얼굴에서 반짝
햇살 한 조각이
웃어 줄 때 눈부신
아름다움
그냥
눈물을 훔친다
새순이
연두 빛 품고 쫑긋 귀 기울여
쬐그만 수연이 친구들 옛이야기를
들어줄 때 쯤
봄향기 날아오는
향긋한 냄새
이보다 아름다움
어디 또 있을까
천천히 손잡고
가난한 어깨에 기대어 걸어갈 때
기다려주고
사랑 한 조각 나누어 주는 마음 씀씀이
아름다움에 풍덩 빠져
오늘 이 하루도
평온으로 아름답게 엮어
예쁘게 걸어둡니다
/
아름다움
김경희국장
서로 챙기며 은은한 사랑이 묻어나는
노부부의 은빛 생활
한 폭의 아름다움
길고양이들에게 날마다
먹이 가져다 나르며
많이 먹으라고 하시는
동네 할머니의 정겨움
쓰레기장 될 뻔한 곳에
누군가가 뿌린 꽃씨로
예쁜 꽃이 피어난 꽃밭
지나는 행인들 밝은 미소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면
꽁꽁 얼어 닫혔던 맘열려
훈훈하고 다정다감 분위기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삶
/
디카시 배효전목사
/
아름다움
김선례집사
고귀한 꽃을 위해 열 송이
고운 꽃이 피었습니다
알록달록
이야기 꽃
함께 나누니
아름다워요
맑은 공기 솔솔
피어오른 그 곳
예수님 손잡고
강건 하시길요
/
디카시 김종진장로
/
아름다움
신광열목사
바위 틈에 핀 진달래가
바위한데
너 땜에 살아 고마워 했다
바윈
흙도 수분도 부족한데
안스러워 죽겠어
하며 걱정스레 대답한다
고마움과 걱정이 진달래의
자주빛 입술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
한 주간 청지기로 섬겨주신 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새 청지기로 섬겨주실 김종진장로님을 환영 합니다.
부회장님!
/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경남기독문인회 청지기, 회장 김종명목사
동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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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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