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갈 수 없는 찜질방 떠올리며 >
어린시절 가족들과 함께 즐겼던 '스파시스'라는 찜질방에 대한 추억은 여전히 저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추억을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고자 감상문을 통해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스파시스는 5층 규모의 큰 찜질방으로, 1층은 여성사우나, 2층은 남성사우나, 3층은 불가마 체험, 4층은 휴식공간, 5층은 야외 테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스파시스에서 자주 시간을 보냈고, 특히 4층과 5층에서의 경험이 저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파시스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곳은 4층에 위치한 여러 시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에게 가장 특별한 곳은 피시방이었습니다. 사양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그때의 작은 컴퓨터로도 저는 쥬니어네이버를 하며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엄마에게 조르고 받은 천원으로 1시간 동안 쥬니어네이버를 즐기던 순간들은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천원으로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없을 것이지만, 당시의 저에게는 천 원이라는 작은 돈으로도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5층에 위치한 야외 테마 공간에서의 추억들도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를 즐기면서 먹었던 컵라면과 핫바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먹었던 컵라면과 지금 같은 제품을 먹어도 그때의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추억 곁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핫바와 컵라면을 먹을 때면, 스파시스에서 행복한 기억이 떠올라 가끔은 행복한 추억에 잠기기도 합니다 .
그러나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스파시스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스파시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난 뒤 폐업 현수막으로 그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옛날의 추억을 다시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 저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픔과 함께 스파시스에서 만들어 낸 소중한 추억들은 저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스파시스에서의 즐거움과 행복한 경험들은 이제는 다시는 재현될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되었지만, 그 보물을 언제나 저의 마음속에 품고 있을 것입니다.
이지혜 202310310 컴퓨터공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