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명동성당에서 제7회 첼로사랑 정기연주회를 개최합니다
모시는 글
이윤재 첼로사랑앙상블 단원
우연한 기회에 첼로사랑을 알게 되어 앙상블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저희에게 모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첼로로만 구성된 앙상블에서 함께 연주한다는 것은 오케스트라나 독주와는 너무나도 다른, 함께 연주하고 서로의 소리를 듣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실력이고 또 혼자서 연습할 때는 나의 소리가 부족하게만 들렸지만, 함께 연습할 때면 서로의 소리에 의해 도움을 받고 음악이 완성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새롭고도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러 와 주시는 모든 여러분들도 저희의 부족하지만 특별했던 이러한 느낌을 연주회 동안 함께 느낄 수 있고, 동참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낮은 목소리에 실린 사랑의 메시지 탁계석 음악평론가/리더스컬처클럽 회장
가을입니다. 지난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힘겹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점점 마음은 지치고 매 말라 가는 듯 합니다. 현실이 각박하고 여유를 가질 수 없을 때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음악입니다. 상황이 어려운 때에 예술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느끼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가만히 귀 기울이면, 마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호흡할 수 있다면, 심미안은 감추어진 곳의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여기 첼로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땀이 우리가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노래합니다. 그것은 나직하게 울리지만 깊은 감동을 줄 것입니다. 직업 음악가들이 아니라 더욱 한 음 한 음이 정성스럽고 정겹게 느껴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들은 기억합니다. 지난 2001년 천인공노할 9.11 뉴욕에서의 테러 희생자들에게 이 음악을 헌정합니다. 그래서 11일로 날을 정하고 지구촌 한구석에서마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낸다고 합니다. 이들의 정성이 그들의 영혼에 닿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그 어떤 폭력성도, 생명을 끊는 비굴함도 사라졌으면 합니다. 오늘 저녁 우리의 가슴속 깊이, 그리고 분주한 일상을 접고 옛 이야기를 나누듯 편안한 마음으로 첼로 선율을 가득 안는 저녁이 되기를 바랍니다. 겸손과 이웃을 생각하는 낮은 목소리의 첼로는 그래서 이 가을 사랑과 함께 가을을 엽니다. 축하와 함께 그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Program
1부 - 블루클라우드 콰르텟 (초청연주)
12 variations on a Theme from Handel's Judas Maccabaus Ludwig van Beethoven (arranged by Jae-Pyo Yang)
In Remembrance of me 박 영란
Barber of Seville : Overture Gioacchino Antonio Rossini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Saviour! Thy Dying Love P. P. Bliss(arranged by Han-Ki Kim)
Variations on a theme by Hymn
Canon in D Johann Pachelbel
- Intermission -
2부 - 첼로사랑 앙상블
Ave Maria Franz Peter Schubert
이태수
Concerto in a-moll fur Violincello, Streichorchester Antonio Vivaldi und Basso continuo
이윤재, 최지혜(첼로 듀엣)
Cavalleria Rusticana Pietro Mascagni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Canzonetta Felix Mendelssohn-Bartholdy (2nd movement of String Quartet No.1, Op.12)
Air on the G String Johann Sebastian Bach (G선상의 아리아)
Hungarian dance No.5 Johannes Brahms
Adagio in g-moll g minor fur a Violincelli Tomaso Albinoni (아다지오)
Forrest Gump Alan Silvestri (영화 '포레스트 검프'中)
그리운 금강산 최영섭
Lascia Ch'io Pianga Georg Friedrich Handel (울게 하소서) Any Dream will Do Andrew LLoyd Webber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 中)
저희 첼로사랑앙상블(직장인 앙상블)이 금번 9월 11일 저녁7시에 명동성당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합니다. (윗 동영상은 얼마전 뮤직캠프에서의 연습장면입니다. - G선상의 아리아)
뉴욕에서 9.11테러가 있었던 9월 11일을 맞아 첼로로 평화를 노래하는 Concept 입니다. 따라서 '아베마리아', '울게하소서', 'G선상의 아리아', '아다지오(알비노니)', '그리운 금강산' 등의 곡들이 연주되구요,
KBS클래식오딧세이에도 몇번 출연한 적이 있는 4인조 첼로앙상블인 '블루클라우드 콰르텟'도 함께 출연할 예정입니다.
특별히 클래식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다가올 수 있을만한 곡들로 구성을 하였기 때문에 이기회에 한번 감미롭고 은은한 첼로의 선율을 만끽해 보세요.
※공연관람은 무료입니다만 미리 첼로사랑 홈페이에 오셔서 관람신청을 하세요. (첼로사랑 회원이 아닌 경우에도 관람신청이 가능합니다.)
첼로사랑 홈페이지 ; http://mycello.net
첼로사랑 비회원 관람신청 ☜ 첼로사랑 비회원인 경우 여기를 클릭하세요.
P.S. 첼로사랑에서는 다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기 위한 첼로사랑 앙상블 5기단원을 모집중입니다. 대학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또는 직장인오케스트라에서수차례 이상 연주회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