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속에 기다리던 4일 금요일, 예정대로 제주행 뱅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 올랐습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 뱅기... 뱅기를 탔지만 하늘을 날고 있다는
건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암튼... 짧은 비행 후 환상의 섬이라고들 하는 제주에 도착.
첫날이라 뒤에 합류하는 일행들과 만날때까지 숙소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근처 바닷가를 산책하며 여유를 느낄수 있었지요.
작년 이 맘때 왔었는데 여행이라는 자체가 주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젤 좋은거 같아요.
저녁시간이 되어 2진과 합류, 분위기는 화기애애. 식사와 곁들인 음주...
그러면서 금새 친해질수 있는 것도 여행이 주는 특성이지요...
하루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긴 했지만 배를 타고 차귀도 앞바다로
나가 선상 낚시를 했지요. 약을 먹었는데도 멀미 때문에 낚시도 못하고 고생만 했죠~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잡아 올리는 고기들 보니까 신기하고 재미있드라구요~
뱅어돔이라는 큰 고기도 잡혔고 우럭, 쥐치, 이름 모를 자그마한 고기들도 많이 잡았지요.
뱅어돔은 싯가 12만원이라나? 선장아저씨 말씀.(푸른이가 잡았음을 증언합니다. 푸른아, 잘 했지?ㅎ
ㅎ) 작은 고기들은 식탁에 튀김으로 올라오고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이 해결 되더군요.
그리곤 이동하여 산방굴사 보고 내려 와 바다를 따라 용머리 해안선을 걷는데, 잠시 그쳤던 비가
무지막지하게 다시 내리는 바람에 미처 비옷도 없이 걍 그 비 다 맞으면서 그 긴 해안선을 걸었답니다~
달달달 떨면서... 그자리에서 해녀들이 파는 해산물을 맛 볼수 없어 두고두고 아쉬워 했지요.
그래도 다음은 우의 입고 감귤도 따고 작년에 처음 생겼다는 러브 랜드도 갔습니다.
은은한 조명에 비추어진 조각상들은 제법 야시시 하더군요. ㅋㅋ
외식으로 저녁 해결. 모두 비 때문에 많이 떨어서 노래방, 나이트 쏜다는 제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오자마자 안락한 이불속에서 있다가 바로 취침. 아~ 아깝다. 다들 아쉬워할뿐.
그렇게 이틀째가 지나고 다음날, 바람이 제법 부는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쩌지? 우도를 가야하는데...근데 다행히 배가 뜬다네요. 서둘러 성산항으로 출발~
드뎌 우도에 도착. 더 다행인 것은 날이 점점 개어 파아란 하늘 빛에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
것. 우하하~ 이런 날도 하루쯤은 있어야지~ 암튼, 4륜 오토바이라고 하나요? ATV 라던데...
바다를 끼고 우도를 한바퀴 돌며 우도봉 등대, 산호 바다에서 잠시 하차해서 구경하고
청진항까지 트럭타고 이동하는 색다른 재미도 느끼고...
성산항에 도착하여 향커피님과는 넘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남은 일행은 아쉬운대로 전복죽으로
식사. 올인 촬영지였던 섭지코지로 갔지요. 근데 지금도 유채꽃이 만발하여 하늘거리고 있대요.
근데 사진 찍으려면 천원 내야 한다고..ㅠㅠ.민속촌을 지나 산굼부리 갔다가 제주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는 갈치회와 고등어 구이, 갈치 조림으로 휘날레~~ 먹거리도 골고루 먹어 보고...
(사진 참조 하시길 ^^)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제주 공항에 도착, 즐거운 제주에서의 2박3일이 마무리 되어가는듯 합니다.
식상함을 느끼지 않는 알찬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먹거리까지 골고루 신경 쓴 쟤니님 넘 고마웠구
식구들 조식이며 석식이며 술안주까지 다시 한번 완벽함을 유감없이 발휘한 빌보드님 넘 수고 많이
했구 멋진 추억 남겨주려고 열심히 찍사했던 코스모스소녀님 고생했구 거제에서 오신 향커피님,
올만에 뵌 브릿지님, 천진난만한 가버리기님, 진솔하신 진실천사님, 친구같이 편한 굿프랜님, 뱅어돔의
주인공 푸른빛님, 누구를 사랑하는 죄(?)로 덩달아 신경 많이 쓴 지우다우님, 그리고 바다에서 비록
멀미 때문에 죽을 고생은 했지만 역시 푸르른 제주바다만을 바라보며 바다를 한껏 느낀 저, 슬픈바다
이렇게 11사람 모두 모두 함께 한 여행 즐거웠답니다. 오래토록 잊지 못할겁니다...
아~ 언제 다시 올까? 다시 올 때까지 아름다운 제주야 안녕~
첫댓글 멀미하셔서 힘드셨을거염, 암튼 즐거우셨다니 넘 다행이구여^^* 언니는 낚시의 손맛을 못봐서 어쩔까낭... ㅎㅎ 내년 봄에 함 다시 뭉쳐여~
다시 가두 낚시는 못할거 같어~ㅠㅠ
ㅋ~ 어째 손가락만한 돔 한마리 잡아놓고 과장하는 느낌이 ^^ 암튼 선물 받으러 갈시간 없으니깐 택배로 부쳐줘. ...
마차님 배에타고 있던 회원들 기절하는줄 알았어요,,뻥이 아니라 선장이 그러더군요,,저 뱅어돔 눈 멀었다구,,하여간 엄청 잘먹었어요,,푸른 빛 누님께 감사하며,,
그 뱅에돔 엄청 자존심 상했을겁니다.. 눈만 안멀었어도 푸른빛.님 한테는 절대 잡히지 않았을 텐데.ㅋㅋㅋ
왜이러셔~~~마차님.벵어돔이나한테 잡혀서 축복받은겨.그날 제주바다 평정하고 왔네요...ㅋㅋㅋㅋ
제주도 번개 사진 3탄에서 확인하면 아마 놀라서 뒤로 자빠질걸요> 미리 배개준비하고 보세요
직접 않봤으니 그러기도 하겠지만 진짠 걸? ㅎㅎ
아!~~~ 나는 언제나 제주엘 가볼까나 고딩방학때 한번가고 신혼여행갔다오구 두번 가 봤지만 제대로 구경도 못해봤네요
정말 알찬 여행 할수 있었어요.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슬바언니 항상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모델하시느라고 3일동안 수고가 많았습니다. 아마도 언니 사진이 제일 많을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이 바다처럼 넓으신 중방 모델 언니 !!!!! 제주도 추억이 또 인생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네요.
별로 사진 찍는거 않했었는데 이번 제주에서 그동안거까지 원없이 한거 같애. 고마워~ ^^
슬바 누나 우리 못오신 중방 회원님들 약올리기위해 비 절대 안왔다고 우기기루 했다니까요..누가 비 맞았대요?
지우야~ 비님도 하늘의 축복이란다. ^^그래도 할거 다 했잖여~돔도 잡고... ㅎㅎ
다녀온 이야기며,일기를 쓰시긴 한것같은데 어찌 약이 올르는지 몰것네~끙...무조건 부럽습니다
담에 무조건 꼭 가요~ ^^
사진도 보여주세요~~~~~~~~~~~~~~~~~
아마 10탄까지 올라갈 예정이오니 안경 준비하시고 3박4일 보세요.
맞아. 그래야 할꺼야~^^
디오니소스님, 여기에 이렇게쓰고싶으시지요? 사실은 별볼일 없었을겁니다라고... 그런데 사실은 아주알차고도 재미있었어요, 오죽하면 많은분들이 노래방가고싶어했는데 미루다가 못갔어요 쟤니 수고많았어......고마워
언냐~ 어느틈에 언니는 가버린겨? 걱정했어~
어쩜 이리도 글을 상세히 올렸을꼬. 기억력 좋다. 수고 많았어 친구야~
몸이 않좋은 상태여서 염려했는데 무사히 좋은 여행으로 마무리 되어서 참 다행이었어. 또 만나~ ^^
ㅎㅎㅎ역쒸 슬바구먼. 글 자~~~~알쓰네.슬바.화이링!!!!
푸른아. 친구 덕에 멀미하면서도 정말 재미있고 신기했고 즐거웠어. 고마버~ ^^
넘 진솔한 얘기만 쓰면 못가신 횐님들 약올리는것 밖에 안되잖어, 내색하지말고 가슴에 담고..알찌???....근데 저녁때 외식한거 제주 똥돼지라고 왜 안밝혀?? 입에서 술술 녹아나더구만은......ㅋㅋㅋㅋ
정말 맛 있었다, 그치? 다양한 먹거리 사진으로 확인 시켜줄꺼야. 소녀가~ ^^
아휴!!!! 슬바는 글도 잘써요.세상에 이런 장문을 쓰느라 넘 수고했네요.암튼 제주에 2박 3일은 생에 잊지 못할 즐건 추억이 될거예요. 그날 잘 들어갔지유? 다음에 봐유~~
언니~ 올만에 만나 함께한 여행 넘 즐거웠어요. 또 뵈요~ ^^
너무 즐거운 추억이 담뿍 담긴 글이네요. 에이~~~다 버리고 난두 갈 것을 부럽네요.ㅠㅠ
언니가 함께 했었음 금상첨화였겠죠? ^^
제주도 가신것도 부러운데 거기가 이렇게 알찬 추억거리까정..정말 부러워라...^^
하늘아~ 하늘이도 꼭 그렇게 여행할수 있는 날이 올껴. 아그들 쪼매만 더 크면... 그때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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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책임질까나? 다시 한번 제주 벙개 할까요? ^^
지금까지두 못간것 배아픈데... 두고 두고 후회하라구 넘 재미있었나봐!! 담엔 만사 재쳐두고 가야징 ㅎㅎ 멀리 강원도에서 남쪽하늘보며 그리워만 했다우... 행복한 글 잘 읽고 가여~~~
언니는 강원도에 계셨어요? 우리나라 어느곳인들 아름답지 않겠어요?^^
이런기회또없을까....부러워라....
기회는 또 있을겁니다. 그때는 꼭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