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3일 새벽부터 올해 천눈이 오기 시작하였다.
베란다를 통해 첫눈을 내다 보니 눈이 펑펑 내리어 3센치 이상 쌓였다.
마음 같아선 나가서 눈을 맞으며 아침 일찍 주변 산보를 나가고 싶지만,
모처럼 6살 손자가 함께 자는 날이라 깨었을 때 할아버지를 찾을 가봐 집에 만 있었다.
7시 경에 손자가 일어나서 같이 놀아 주다 중, 처가 8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베란다에 눈을 그릇에 담아 가지고 놀게 하다가
9시가 넘어서 집앞 수원대로 혼자 첫눈을 밟으러 나갔다.
날씨가 포근하여 올해 첫눈이 녹아 없어질까봐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눈을 밟으며 내는 소리 및 눈꽃의 멋있는 풍경을 즐기며 멋있는 풍경 사진 촬영을 하고자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베란다에서 눈을 가져다 주었더니 신기해 하며 놀고 있는 6살 손자...
밖에 나가 올해 첫눈으로 작으나마 눈사람을 만들어 주었더니
신기해 하며 녹을 때까지 잘 갖고 놀았다.
수원대학교 음악대 앞에서 동탄 방향을 바라보며...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수월사 방향을 바라보며 찰칵...
수원대 연못이 눈이 오니 환상적이다.
자연대, 공과대학 방향...
수원대 정문 방향...
도서관 방향...
리키다 소나무 ...
학생회관 방향...
미술대학 수원대학 후문방향...
미술대학 정원...
학군단 앞 정원에서...
문화관에서
대학 본부 앞에서...
수원대학에서 뒷산으로..
수원대학 뒤산 사거리에서..
수원대 뒷산 눈길을 걸으며....
금덩산 사거리...
수기봉[138m]에서...
분천리를 바라보며...
우리 집 향해 내려가며...
◈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버릴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
버릴 수 없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얻지 못하니
이것이 너와 내가 숨 헐떡이며
욕심 많은 우리네 인생들이
세상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라 하지 않더냐?
사람들마다 말로는 수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다고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속에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버려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더 채우려 한단 말이더냐?
사람들마다 마음으로는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몸 밖에 보이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허울 좋고 게걸스런 탐욕 뿐일진데
사람아 그대가 버린 것이 무엇이며
얻는 것 또한 그 무엇이었단 말이더냐
얻는 것이 비우는 것이요.
비우는 것이 얻는다 하였거늘
무엇을 얻기 위해 비운단 말이더냐?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끈적거린 애착과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과
불만족스러운 무거운 삶뿐인 것을
비울 것이 무엇이며
담을 것 또한 무엇이라 하더냐?
어차피 이것도 저것도 다 무거운 짐인 걸.
【-*** 법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