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시 ENFP로 항상 현생은 와라ㅏ랄ㄹ랄라하게 사는 사람인데 항상 이상하게 가위 눌리는 시즌이 있음...
눌릴 땐 며칠내내 고통스럽다가 안 눌릴땐 세상 편하게업어가도 모를만큼 잘 자는 ㅠㅠㅠ...?
근데 지금이 그 가위 눌리는 시즌이라 자는 것도 무섭고 그래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볼게......
나는 무서웠지만 여기 쓰기엔 너무 가벼운 것도 있어서 대충 조금 무거웠던 것만 몇 개 써볼게
우리 집은 방이 두 갠데 하나는 안방 하나는 내 방이야
안방도 내 방도 침대에 누우면 머리 맡에 창문이 있어 ㅠㅠ
근데 내 방은 그냥 창문이 아니라 베란다가 있어서 더 무서워 ㅠㅠㅠㅠ
1. 내 방에서 자고 있는데 가위 눌려본 경험이 없어서 가위가 뭔줄도 몰랐어 근데 갑자기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리더니 몸이 안 움직이더라고?? 근데 가위 눌리면 눈 감고 있어도 앞이 보인다잖아... 이게 가위인가? 뭐지? 이러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우리집 옷장을 막 뒤지고 있더라고 나는 꿈인줄 알았는데 우리집 맨 왼쪽 옷장부터 끝에 오른쪽 옷장까지 하나하나 열면서 옷을 다 꺼내더니 뭔가 맘에 안 들었는지 고개를 내쪽으로 확 쳐다보더니 왜!!!!!!!!!! 이러면서 소리를 존나 지르면서 갑자기 베란다를 열고 문을 닫아... 그때가 여름이어서 방충망만 내놓고 잤는데 거기에 머리를 기대더니 좌우로 대가리를 존나 비비더라.... 이해가 가나? 몸은 뒤에 있고 머리만 기댄채로 고개를 휙휙 돌리는데 방충망에 머리카락 스치는 소리가 슥삭슥삭슥삭슥삭슥삭슥삭슥삭 .... 나 그날 그냥 기절한 거 같아;;;.......
2. 이 날도 내 방에서 잔 날이었어 잠이 들었는데 어디선가 그 무당방울소리??... 짤랑...짤랑... 이 소리가 들리더니 확 가위가 눌린 거야 근데 우리 집에 강아지를 키우는데 마치 우리집 강아지 목에 방울을 단듯이 마룻바닥에 강아지 발톱 닿는 소리가 챱챱 나면서 그 소리를 따라서 방울소리도 딸랑거리면서 계속 우리 집을 훑듯이 돌아다니는 거야 그러다가 내 방문 앞에서 그 소리가 딱 멈추는데 강아지 발톱소리는 안 들리고 방울소리만 짤랑이는 게 나한테 점점 오더니 갑자기 어떤 여자가 내 머리채를 확 잡아올리면서 긴 손톱으로 내 목을 긋듯이 계속 히히히... 히히히... 이러면서 쫙쫙 긋더라고... 그래서 막 발버둥을 쳤지;; 너무 아프다고 그만하라면서 근데 방문을 열고 엄마가 들어오더니 내 옆에 누워서 괜찮아... 괜찮아... 이러길래 잠들었는데 당연히도 울 엄만 그런 적이 없슈...
그 후로도 나는 방울소리 들리는 날은 무조건 가위에 눌렸다고 한다ㅜ..............
3. 이 날은 안방에서 잤는데 내가 가위 눌리는 시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엄청 맘 편히 잔 날이었어 근데 이때부턴 삐소리고 방울소리고 안 들리고 그냥 어느순간 눌려있는? 그런 느낌이더라고...? 내가 킹사이즈 침대에서 혼자 자서 한쪽을 등지고 있는데 누가 자꾸 내 등을 삭... 삭... 이렇게 긋는 거야 계속해서...;; 근데 나는 우리집 강아지인줄 알았어 ㅋㅋㅋㅋ 근데 생각할수록 강아지가 그렇게 섬세하고 반복되게 내 등을 긁을리가 없잖아 그래서 좀 소름끼치길래 자세를 바꿔서 엎드렸는데 완전 제대로 가위 눌린 느낌이 들면서 몸이 하나도 안 움직이는 거... 그래서 내가 뒤를 돌아보려고 엄청 지랄을 했는데 얼핏 보이는 게 머리에 뿔 달린 털이 수북한 사람이 등 위에 앉아서 나를 존나 째려보면서 내등을 손톱으로 막 긁고 있는 거야.............. 그러고 무서워서 어떻게든 깨고 현생 사는데 어느날인가 쩌리에 왜 염소를 성경에서 악마라고 하는지? 그런 거 나와있길래 궁금해서 검색해봤다가 나 기절할뻔...

하 시이발 내 등에 앉아있던 새끼랑 너무 똑같은 거야................... 저기서 온몸에 털만 있으면 그 새끼였단말여...............
4. 내가 밤에 하도 잠을 못자니까 낮에 자면 가위에 안 눌리겠지 라는 생각으로 밤 존나 새고 엄마 티비 보는데 옆에 소파에서 쿠션 베고 잠을 잤어... 근데 아니나 다를까^^;; 시발 가위가 눌려버렸넹;?? 근데 자꾸 누가 내 볼을 핥어~ 막 질척거리고 뜨끈햐;; 근데 진짜 심각한데 썩은내가 엄청 나는 거야... 나는 또 우리집 강아지인줄 알고 하 양치 시켰는데 이렇게 냄새가 나냐 진짜 양치 다시 해야겠다 이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몇십분이고 계속 핥아대니까 막 고통스러운거야... 그래서 아 나 가위 눌린 건가? 이러고 막 엄지손가락 움직여서 깨서 엄마한테 물어봤지 나 자는데 강아지가 나 핥았냐고...ㅠㅠ 근데 엄마가 말하길 당연히 그런 적이 없다대... 그리고 내가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쳐봤더니 귀신한테는 썩은내가 난다고 하더라고... 귀신이 내 옆에 붙어서 내 볼을 혀로 몇십분이고 핥아댔다고 생각하면 난 또 기절.......... 어흑.... ㅜㅜ
5. 이건 따끈따끈하게 엊그제 눌린 가위 얘기... 진짜 엊그제부터 가위 눌리는 시즌이 시작된 거 같아ㅜ 졸려서 자려고 누웠는데 가위가 눌린 거야 근데 내 옆에 누가 누워있어 얘가 베개 밑에 뭐가 있대 찾아야겠대 그럼 보통 내 옆에서 베개 밑으로 손이 와야되는데 내 머리 위에서 몇 십개의 손가락이 내 베개 밑이랑 내 머리카락을 막 헤집어놓는거야... ㅅㅂ 존나 무섭고 소름끼쳐서 따흐흑 제발 깨게 해주세요 이러고 있는데 찾고 있는게 없어서 맘에 안들었는지 갑자기 내 귀에다 대고 아아악!!!!!!!!!!!!!!! 이러고 소리질러서 나 진짜 현실로 악!!!!! 이러고 깸....
6. 5번 가위 눌리고 무서워서 바로 새벽 3시 반에 엄마 자는 곳 옆에 소파 누워서 잤는데 이상하게 잘 잤길래 하.. 잘잤다 쉬벨 이러고 아침에 다시 눈 붙였는데... 하,,,^^ 또 가위 눌렸어... 엄마 티비 보고 나는 소파에서 자고있는데 뭔지 모를 새끼가 엄마 티비 보는데 옆에 앉아서 나 쳐다보고 나한테 그러더라.... '무서워? 무서워? 엄마한테 말해봐! 엄마한테 말해봐!' ....................ㅅㅂ 태어나서 그렇게 몸부린 친 적 처음이야.....
7. 이건 바로 어제 얘기.......... 내가 남친이랑 전화하다가 잠들었는데 남친도 나랑 전화하다가 잠들었대... 근데 8시 쯤인가 일어나서 보니까 전화가 둘이 계속 연결돼있길래 전화를 끊고 바로 다시 자고 일어났는데 11시 쯤인가 남친이 나한테 '여시야 8시쯤인가 전화 왜 끊었어? 전화 끊기 전에 너가 뭐라고 하길래 나 듣고있었는데' 이래서 '?? 나 그때 자고 있었는데?' 이랬더니 '아니야 잠꼬댄지 뭔지 모르겠는데 니가 뭐라하길래 듣고 있었어' 이래서 '뭐라했는데?' 이러니까 내가 전화기에 대고 자꾸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이랬대....ㅅㅂ..
근데 더 소름끼쳤던 건 나 그때 전화 끊기 전에 일어났는데 휴대폰이랑 나랑 끝과 끝에 있었던 거...................
에혀,,, 나는 지금도 가위 눌리는 시즌이라 자다가도 귀에서 환청으로 쿵 소리 나서 깨고 갑자기 눈 앞에서 싸하게 한기 돌아서 깨고.......열 번씩 자다 깨다 하니까 사람이 퀭해지고 피폐해지더라고........ 그렇다고 무시하고 자면 가위 눌리고^^..... ㅠ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ㄷㅏ................... 혹시나 더 생각나는 거 있으면 나중에 추가할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발 나 오늘 가위 눌리지 않게 기도 좀....... 여시들 잘 자 사실 급하게 졸려서 마무리 하는 거지만 오늘은 불 키고 자보게......... 안녕..............
흥미 안 돋으면 삭제할게 ㅜ
첫댓글 여샤 말멀없다!
수정해써,,, pc화면으로 하면 되는구나 ㅠㅠㅠ
헐....너무 걱정되겠다.... 그런 시즌에 친구집에서 잠 자보는건 어때? ㅜㅜ
가볍게 읽어도 된다며....
헐 무서워.. 하나만 겪어도 무서운데 저걸 다요????? ㅜ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진짜 찐이다 나도 한때 미친듯이 가위 눌린 적 있었는데 특징 완전 그대로임
1. 삐 소리 나면 갑자기 눈감아도 뜬것같이 다 보이고 바스락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림
2. 무당 방울 소리
3. 이 미친 새끼들 갑자기 귀에다 대고 소리지름
4. 사람인척 하면서 말 계속 반복해서 함
ㄷㄷ...저것들 뭐가 문제길래 소리지르고 그런대? 악마형상은 뜨악이다 정맬루
이런 미친놈들 대가리 국자로 다 깨버려!!!!!!! 으아악!!!!!!!
아니 여시 어떻게 버티는거야 고생이다... 근데 1번귀신놈 방충망 청소해줬네 미세먼지에 꽃가루에 엄청 드러블건데... 가서 머리감아라 이놈아
와 마지막 남친얘기 너무 무서워.... 다른사람도 듣고 경험한거잖아ㅠㅠ 엄마한테 얘기해봤어?? 하.. 여시 오늘은 가위 안눌리길!!
와 나는 가위 살면서 두번 눌려봤는데 딱히 귀신이런거 안보이고 그냥 몸 안움직이고 눈 감았는데도 앞이 뽀이고 귀에 우웅우웅삐이이 이런 소리만 났거든. 근데 이 정도면 진짜 매일 밤 잠에 드는게 괴로울 정도네... 여시 혹시 수면장애 이런 걸로 병원에서 진단 받거나 수면제 타서 먹어본적은 없어? 수면제나 이런 약물 도움 받아서 푹 자는 것도 괜찮을듯 가위 너무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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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울 집 갱얼쥐 항상 발 밑에서 자는데도 눌리고 안방에서 눌리고 무서워서 엄마 있는 거실에서 자도 거기서 연달아서 또 눌린다 ㅠㅠ
가위눌리기전에 삐-하는 소리나다가 계속눌리니까 소리도안나더라ㅠ 근데 이상하게 눈도안떠져ㅠㅠ
헉 좀 심한데,,,,? 신점 보러가면 무당이 알아챌지 궁금..
방울소리 들리는게 좀 희한하네
여시네 집안에 혹시 신줄 있었던 거 아닌지? 가면 갈 수록 심해질 정도면 무당 함 찾아가 보는게 어뗘
그리고 가위 눌리면 베개 속에 칼이나 가위 넣어두고 자면 괜찮다는 얘기 들었는데 함 시도해보는게 어때?! 칼 안다치게 손수건같은걸로 잘 싸매고 베갯속에 넣고 자봐
염소악마 제모안했나보네....
브라도 차야될듯
복숭아 가지라도 구해보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