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느 4월의 한 봄날의 밤을..
고속도로의 헤드라이트 시선을 뒤로 하고
마음을 달리고 있었지..
너는 그곳에 도착해서 작은 집을 짓고
피어오르는 작은 난로 옆에 앉아 하루가 흘렀음을
느끼고 있었지..
따뜻함이 늘 묻어 있는 그런곳 !!
진한 커피보다
달콤했던 커피과자를 입에 물며..
심장이 뛰게 할 수 있는
이 시간을 느끼고 싶었던 거야 !!
준비해온 음식을 주섬 주섬 배낭에서 꺼내고
오늘은 육사시미 와 육회 조금..
참 오랜만에 만난 캠핑 친우들과의
"만남의 음식"으로 준비합니다
라떼는 이쁘게 소고기 꽃을 만들어 데코를 하고..
그 이쁜 꽃이 피는 이 야심한 밤에
한잔 두잔 그동안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안부를 묻는 한잔 술에 취해 가는 어는 봄날
캠핑의 밤은 참으로 아름답다..
"너는 나의 마약"
칼라브르니의 이 음악으로 시작합니다
참으로 바쁜 하루 였어요..
전남 목포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주섬 주섬 자동차에 장비를 싣고
오랜만에 경기도 가평의 어느 한 산속을 찾아온 시간..
밤 11 : 35
healing.. healing..
.. Healing
캠핑장의 아침은 참으로 상쾌하다..
간밤의 숙취를 달래듯..
같이 준비해 온 육회가 많아서.. 또다시 아침에도..
이어갑니디ㅎㅎ
어른들은 한귀퉁이에 모여 육회와 함께 한잔 !!
아이들의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식빵에 계란물을 묻혀 구워내고
설탕을 발라 아이들을 유혹하는 아침 !!
베이컨을 구워 갈레트크레이프 브런치를 준비합니다.
캠핑장의 베이컨은 정말 만능 식재료 입니다^^
떡갈비도 굽고..
아이들의 아침일수도 있으나 하나둘 술안주로 변신하고
꿀맛 !!
갈레트크레이프 브런치를 먹기위해
이쁜 달걀후라이가 필요 합니다 ^^
나혼자 산다의 프로에 소개되었던 박나래의
"갈레트크레이프"
크레이프는 프랑스요리라고 합니다
얇에 구워낸 팬케이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갈레트크레이프는 메밀가루를 만든 반죽을
이용해 속을 채워 썰어서 먹는 식사입니다.
속 재료나 토핑은 자유롭게
사용해서 만들수 있어요
오늘은 이렇게 바질잎, 토마토, 양송이버섯,
베이컨, 루꼴라.. 계란후라이 등을 넣어
준비 합니다.
그위에 치즈가루도 뿌려 줍니다..
느끼 느끼 ㅎㅎ
기가막힌 프랑스 아침을 캠핑장에서..
healing.. healing..
.. Healing
아침부터 와인도 한잔 합니다.
카마가 늘 즐겨찾는 와인 "SASSEO"
디켄더에 담아 맛과 향을 UP 시키면 정말 끝내주는데..
오늘은 컵에 담아 한참 후에 마셔 봅니다..
오~~ 굿 !!
갈레트크레이프가 인기가 너무 많아
1인 1개씩 돌아 갑니다. (재료부족)
부족한 부분은 빵으로 마무리 하구요 ㅎㅎ
아이들을 위해 딸기쨈과 초코렛위에
과일을 담은 크레이프를 준비하네요^^
요렇게 담고 접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
맛나게 먹는 녀석들 ^^
아이들도 캠핑을 즐기고 있네요^^
아침 식사가 끝나고..
바로 이어 2차전 들어갑니다.
오늘의 주인공?
카마가 좋아하는 생선구이
이놈은 다금바리 사촌이라고 해야 할까요
능성어라고 불리우는 "붉바리"
숯불을 피워 석쇠에 구워내면
이만한 안주도 없을 겁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생선구이 !!
한잔 술에 취해 갑니다
루이비똥 테이블 ㅎㅎ
잔불 남은 숯불에 다시 닭꼬치, 염통구이,
닭똥집구이 까지..
쉴틈 없이 나오는 아이들의 간식 & 어른들의 술안주
토치로 불 맛을 더하고 ..
또한번 뒷면도 노릇하게 익혀 데리야끼
소스에..
몇일전 여유만만님이 강릉 중앙시장에서
간식으로 구매 했었던 닭꼬치 때문에..
부추, 단무지, 마요네즈, 데리야끼소스를
준비했건만.. 사진이 없네요
정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였습니다.
점수를 아주 찰지게 받고 왔습니다 ㅎㅎ
카마의 비장의 무기
아롱사태 전골.. 짜잔 ~~ 맛나겠죠
물론 아주 맛납니다 ㅎㅎ
물론
인기 +1 올라 갔습니다 ㅎㅎ
어둠이 내려 앉는 밤이 됩니다.
봄이라는 계절.. 날씨 또한 정말 좋았던
오늘 !!
캠핑의 밤은 그렇게 익어 갑니다.
늦은 시간 함께 하고팟기에
그냥 그렇게 옹기종기 화롯대에 둘러 앉아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같은 주파수 노래소리에
담아온 사랑을 하나 둘 내려 놓습니다
두런 두런 봄바람 부는 오늘 참 좋습니다.
이유 많고 온기 없어 쓸쓸한 세상에서
그저 생각만으로도 가슴속에 별하나 품은듯
행복이 반짝이면 좋겠습니다.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 이라면 저울이 행복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그래 ..
나는 오늘 그 1%를 행복의 저울 쪽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행복하냐는 질문에 웃으면 대답합니다.
행복하다고...
몰래 숨겨 아껴둔 행복 1%
우리 삶에서 아무것도 아닌
아주 소소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나 사이에 그 1%를 드리고 싶습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붙여내는 저 맛처럼
아무것도 아니지만
오징어, 새우살 같은 약간의 좋은 것으로
얼른 채워 넣어 다시 행복의 무게를
무겁게 해 놓습니다.
.
.
.
캠핑장의 밤은 그렇게 행복합니다.
2번째 맞이하는 캠핑장의 아침 !!
떠나야 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 지지만
너무 나도 느긋한 사람들..
아침부터 미나리를 손질 합니다 ??
청양고추도 씻어 준비하고
그 청양고추를 가위로 톡톡 잘라 준비 합니다.
개봉 박두 !!
아이들은 갈비탕으로 아침을 내어주고 ^^
한그릇 뚝딱 말아 먹고 캠핑장 나드리를 합니다.
녀석들 이젠 말 안해도 여기 저기 뛰어 다니며
삼삼오오 즐겁게 캠핑을 즐깁니다.
친우가 준비한 드릅소고기 말이 ?
드릅을 데쳐 와규로 돌돌 말아 주물팬 위에
구워 담아 냅니다.
아~~ 이거 두말하면 잔소리
드릅말이 롤 하나에 한잔 !!
콜 콜 외치며 또 다시 시작 되는 아침 술잔
몇번을 구워 먹고
여기에 된찌를 끓였어야 하는데.. 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드릅말이 소고기 구이? 암튼
내년에 드릅나올때
요 음식 한번 도전 해 보려 합니다
미나리
캠핑장의 꽃 !!
이걸 안먹으면 너무 허전하죠^^
바로 짜잔 ~~~
삼겹살 !!
주물팬 위에 삼겹과 미나리를 올리고
짠짠짠 !!
집에가야 할 시간인데도 짠짠짠 !!
아마 이번 캠핑은
밖에서 구어 먹는 이 삼겹살 때문에
결성이 되었다는..
아무리 맛난 음식이 있어도
꼭 이것만은 포기 못했던 캠핑이였습니다 ^^
느끼했던 고기를 먹고 나면
묵은지 넣고 밥한술 떠야 하잖아요~~ ㅎㅎㅎ
앗... 까비님표 오징어 젓갈
카마는 이 오징어 젓갈로 +1점 ㅎㅎ
삼겹과 미나리 그리고 오징어 젓갈 한점
최고의 삼겹살 삼합 입니다 ㅎㅎ
잠시나마 그냥 만나서 좋았고
1% 행복을 안겨 드려 더 좋았던
시간이였습니다.
감미로운 음악
숲과 하늘과 물안개와 별
그리고 잔잔한 이야기까지..
완벽했던 캠핑 !!
민들레 홀씨처럼
살랑 살랑 봄바람 타고 내 곁에 살풋이 닿아
어느샌가 이쁜 꽃으로 피어 미소지을때
나는 살랑이며 그옆을 스쳐 지나도 취하게 되는
향기로운 나그네 바람이 되렵니다.
healing.. healing..
.. Healing
첫댓글 소설책 읽는 기분이였습니다~~~마약같은 캠핑...난장 좋아하는 착사... 이밤...너무나 고문되는 시간이 될듯 싶어요~~
보는 것만으로 힐링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참 이상하죠.. 예전에 캠핑을 하면
음식사진 보다 풍경이나 불멍 사진이
많았는데 ㅎ 요즘은 먹거리 사진으로
핸펀에 꽉꽉 들어차네요 ㅋㅋ
시간되면 캠핑 같이 해야 하는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사진만 보고도 배가 고프네요
캠핑장에서는 먹어도 먹어도 배고파요 ㅎㅎ 감사합니다^^
먹방 힐링~♡
음식에 진심인 카마님
사진과 글은 소장각 입니다.즐거운 에너지 너무 좋아요~♡♡♡
즐거운에너지 !! 즐겁게 보내려고 늘 노력할께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보기만했는데도 행복쪽으로 1% 더 기울어지게 되네요
캠핑장 인기쟁이 카마님 덕분에 같이 힐링했습니다^^
사진으로도 힐링 하셨다는 라비야님^^
그런 라비야님의 늘 행복해 보이시는 식단에 카마는 늘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와.. 25년 캠핑한 저도 카마님 글에 힐링합니다~ 고급스럽고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들까지~^^ 저도 업그레이드 되고싶네요
다행히도 사진과 글에 힐링이라는 단어를 많이 써서 그런가 봅니디 ㅋㅋ 오늘하루 행복하실꺼예요~~ 여유만만님은 늘 업그레이드 된 일상이시잖아요^^ 즐겁게 살아요^^
우와와~하며 읽기시작해서
마지막줄까지 우와와~감탄이 나옵니다ㅎㅎ
눈으로도 입으로도 행복가득한 캠핑이셨던게
느껴져요~
못하신건 대체있기나 하실까요 카마님은ㅎㅎ
진심 엄지척이신분이셔요^^
고급져요 고급져~~!!
눈이 막 돌아가고 마음이 업되고 있어요.
전혀 스크롤압박은 없고 더더더 스크롤을 내리면서 와~~벅찬마음
음식 사진과 거기에 어울리는 음악
캠핑장비들까지
그리고 라떼님 지인분들 아이들까지
healing.. healing..
.. Healing
저에게도 Healing을 주시네요
나는 어디고 가고 있는지.......
다른사람들 말고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