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안녕!! 지난번 튠버그 개봉기에 이어 이번엔 사용기를 써볼까 해요!! 헤헤.
본 사용기는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만을 담았으니 본인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
그럼 시~~~~~~~~~~~~작!!!
I. 튠버그와 헬멧.
튠버그(Tunebug, <U>http://www.tunebug.co.kr</U>)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헬멧 부착형 진동 스피커랍니다.
그래요, 맞아요. 헬멧 부착형 진동 스피커. 그러니까 우린 튠버그를 헬멧에 '부착'해야만 해요.
그래서 저도 처음엔 많이 많이 걱정했답니다.
저녀석을 대체 어떻게 부착하는걸까?? 한 번 부착하고 나면 영원히 뗄 수 없게 되어버리는건 아닐까??? 헬멧에 부착했을 때 모양은 이쁠까???@$%#%^#%#$%^#
하지만 실제로 부착을 해 본 결과, 그 고민들은 모두 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히히.
자!!!! 그럼 지금부터 저와함께 그런 고민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보자구요!!!!
Q : 튠버그를 대체 어떻게 부착하나요??
튠버그를 헬멧에 부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어요. 바로 젝코마운트(Gecko Mount)를 이용한 부착방법과, 튠스트랩(Tunestrap)을 이용한 방법이죠. 튠버그 쉐이크에는 이 두개의 부착용 엑세서리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답니다.
이 두개의 부착 방법중 모터싸이클 헬멧처럼 튠스트랩을 걸만한 구멍이 없는 경우에는 바로 젝코마운트를 사용하게 된답니다.
▲ 이것이 바로 젝코마운트(Gecko Mount) 입니다.
▲ 그리고 이 젝코마운트는 위와 같은 모습으로 헬멧에 찰싹! 달라붙게 되지요. 호호.
그렇다면 여기서 또 하나의 궁금증!!!!
Q : 이 젝코마운트를 헬멧에 한 번 부착하고 나면 영원히 뗄 수 없는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 젝코마운트와 헬멧을 연결시켜 주는 것은 바로 3M의 듀얼락 테이프(Dual Lock Tape)!!
처음에 튠버그의 사진을 보았을 땐 찍찍이(벨크로 테이프)를 이용해 떼었다 붙였다 하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보기좋게 예상이 빗나갔어요.
튠버그와 헬멧을 연결시키는 것은 바로 이 듀얼락 테이프였답니다.
▲ 이렇게 생긴 동그란 듀얼락 테이프를 헬멧에도, 젝코마운트에도, 각각 붙이게 됩니다.
▲ 그렇게 되면 젝코마운트를 헬멧에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헤헤.
Q : 헬멧에 부착했을 때 헬멧의 모양이 이상해진다거나 하진 않을까요??
▲ 전혀요!! 오히려 제가 가진것과 같은 솔리드 컬러 헬멧에는 포인트를 주는 엑세서리처럼 보일정도로 튠버그와 헬멧의 미적조화는 훌륭한듯 싶네요!!
II. 튠버그와 음악.
지난번에 튠버그 개봉기를 올렸을 때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바로 "음질은 어떤가요?" 였어요. 때문에 저도 체험단 활동을 하는 동안 가장 유심히 지켜보았던 부분이 바로 음질에 관한 부분이었구요.
위에도 설명했듯이 튠버그는 헬멧 부착형 진동 스피커에요. 즉 헬멧을 하나의 울림통으로 만들어, 그 진동을 통해 헬멧 착용자에게 음악을 선사해주는 스피커라는 거지요.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경우엔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할 것으로 보여요. 첫째로는 헬멧을 울림통으로 사용하다보니, 그 진동이 심할 경우 헬멧착용자에게도 진동이 전달되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저 같은 경우에도 비트가 강한 음악을 최대 볼륨으로 장시간 들었을 때 이러한 약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었답니다.
둘째로는 바로 음질에 관한 부분이에요. 진동을 통해 음악을 전달하다보니 소리의 명확도나 선명도가 떨어질것 이라는 우려가 있는것이 사실이랍니다. 하지만 튠버그를 처음 장착하여 음악을 들어본 결과 생각보다 훌륭한 음질에 놀랐어요. 그러나 오해마세요. 이건 '생각보다' 훌륭했다는거에요. ^^;;; 절대적인 수치로 본 튠버그의 음질은 결코 싸구려 이어폰에 비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랍니다.
그러나 우린 잊지 말아야해요!! 우린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에서, 쇼파에 편히 앉아 헬멧을 쓰고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는 거지요!! 우린 바이크 라이딩을 하며 음악을 듣기 위해 이 튠버그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그러한 상황 아래에서, 튠버그는 음악감상을 하기에 필요충분한 음질 수준을 보여주었답니다.
실제로 튠버그가 강점을 보이는 힙합등의 비트가 강한 음악 외에도, 저의 개인적 취향의 음악인 심수봉, 이문세, 김광석과 같은 조용조용하고 보이스가 중요한 음악 장르에서도, 튠버그는 전혀 무리없는 수준의 음질을 보여주었답니다.
결론은!! 튠버그는 바이크 라이딩이라는 특수한 상황아래에서 충분한 수준의 음질을 내어주는 스피커 라는 겁니다. *^^*
III. 튠버그와 달리기.
자, 그럼 이제 튠버그를 달고 달려보아야겠죠? 히히.
지난 10월 21일, 튠버그의 성능을 테스트 할겸 지인들과 함께 충주호로 투어를 다녀왔답니다.
튠버그를 이용해 이문세의 음악을 감상하며 신호대기중인 저의 모습. *^^*
이렇게 튠버그를 이용해 주행을 하다보면 튠버그를 조작해야 할 일이 생기기 마련이랍니다. 가령 껐다 켰다 한다거나, 볼륨을 조절하거나 하는 식의 일들 말이에요. 그럴 때 튠버그의 민감한 터치식 버튼은 굉장히 유용합니다. 튠버그의 이 터치식 버튼은, 장갑을 낀 채로 손을 살짝만 갖다 대어도 작동을 하기 때문에, 주행중에도 별 어려움 없이 튠버그를 조작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이 튠버그의 민감한 버튼은 양날의 검이기도 해요. 주행중을 제외한 모든 상황에서 툭 건드리기만 해도 갑자기 켜진다거나 꺼진다거나 하는 식의 오작동이 많아 사람을 당황시키더군요!! ㅠ_ㅠ
어쨋든 어쨋든 신호대기가 끝났으니 이제 달려볼까요? *^^*
부릉 부릉~ 음악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달리고 있습니다. ^^;;;;;
처음에 많이 걱정을 했던 부분이 바로 고속주행에 관한 부분이었어요. 고속주행에서도 튠버그가 떨어지지 않고 잘 버텨줄까? 에 관한 의문이었지요. 그래서 이번 투어에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over 200km/h에서도 전혀 흔들림이나 불안함 없이 헬멧에 찰싹 붙어있는 튠버그를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
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고속주행을 하면 음악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어요. 제 세컨드 애마인 야마하 쿡시 스쿠터를 타고 다닐 땐 잘 몰랐는데, 주행풍이 심한 네이키드 바이크를 타고 달려보니 100km/h만 넘어가도 바람소리 때문에 음악감상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빠르지 않은 속도로 크루징을 한다거나, 신호대기를 한다거나 하는 상황에서 튠버그는 항상 멋진 음악을 들려주었고, 그로 인해 바이크 투어링이 더욱 풍성하고 유쾌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답니다. *^^*
그렇게 즐겁게 음악을 들으며 투어링을 하던 중 튠버그의 결정적 단점이 발견됩니다. 바로 배터리문제였지요. 튠버그의 배터리 용량은 결코 크지 않아서, 볼륨을 최대로 하고 달리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4시간의 사용시간을 보여주었어요. 4시간이라 함은 시내주행에선 결코 짧지 않은 적절한 사용 시간이겠지만, 이처럼 교외로 투어링을 나왔을 경우엔 너무나도 부족한 사용시간이지요.
이 같은 단점이 개선된 후속작품이 얼른 나오길 기대할 뿐입니다. ㅠ_ㅠ
IV. 튠버그로 딴짓하기.
바이크 헬멧에 부착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튠버그를 다른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헤헤.
첫째. 튠버그가 '진동'스피커 인점을 이용하는 겁니다. 튠버그와 같은 진동스피커는 어떠한 것이든 울림이 가능한 곳에 갖다대기만 하면 그 물체를 스피커로 만들어버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것을 이용해 친구들과 놀러 갔을 때 빈 박스를 이용해 꽤 성능좋은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친구들은 이것이 21세기의 기술이냐며 깜짝 깜짝 놀랐구요. ^^;;;
둘째. 튠버그를 바이크 헬멧이 아닌 다른 헬멧에 부착하여 음악을 감상하는 겁니다. 아무래도 곧 겨울이 다가오다 보니 스노우보드 헬멧에 장착해보는건 어떨까요?? 겨울 겨울 겨울!! 보드 보드 보드!! *^^*
▲ 짠!! 보드복을 입고, 스노우보드 헬멧에 튠버그를 장착하고 사진을 찍어 보았어요!! *^^*
...튠버그는 방수도 가능하다고 하니, 올 겨울은 튠버그와 함께 스노우보드를 즐겨야겠네요. 호호.
▲ 스노우 보드 헬멧과 같이 고리를 걸 수 있는 구멍이 있는 헬멧이라면 위와 같은 튠스트랩을 이용해요!
▲ 이것이 튠스트랩(Tunestrap). 구멍이 있는 헬멧이라면 우측의 벨크로 테이프를 이용해 튠버그를 튼튼하고 손쉽게 고정시킬 수 있답니다.
▲ 이런 튠스트랩을 이용하면 위와 같은 싸이클용 헬멧에도 튠버그를 장착할 수 있어요.
▲ 위와 같이 튼튼하게 고정이 된답니다. *^^*
이처럼 튠버그는 어떤 물체에든 갖다대기만 하면 스피커가 될 수 있으므로 수 많은 헬멧을 착용하는 스포츠들(예를들어 MTB,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싸이클, 스노우보드, 스키, 모터싸이클)에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V. 마치며.
튠버그는 많은 단점을 가진 녀석이에요. 배터리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며, 버튼은 너무 민감해서 오작동이 일어나기 일쑤이며, 가끔 에러가 나도 강제 종료를 할 수 없어 그대로 배터리가 다 될 때 까지 방치해둬야 되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게 불만 투성이이던 튠버그를 달고 주행을 시작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튠버그는 저에게 있어 새로운 라이딩의 즐거움을 알려준 녀석이에요.
음악을 들으며 라이딩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신나고 재밌는 일인줄 몰랐거든요. 히히.
사실 저 되게 장문의 길고 긴 사용기를 썼는데.. 한 번 클릭을 잘못해서 싹~ 다 날라갔어요. 그래서 새벽에 급하게 날림으로 다시 사용기를 썼네요. ㅠ_ㅠ 양해해주셔요.
다음 사용기 총평 때, 튠버그의 단점과 장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용!!!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안전운전 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첫댓글 바이크 컬러링이 예술이군요 안전운전하세요.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면 라이딩에 집중을 잘 못해서.... 간혹 이어폰을 꼽고 달리긴 하지만^^;;
^^ 감사합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