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
산문
제목 =
추석택배 열어보니 지우개 한상자
글 = 가람풍경. 주성태
태어나 70 번째 맞이하는
고유 우리명절 올 추석엔
지우개 한상자
다 써야겠다
내 자식은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길러서 올해도
못오는 자식
안오는 자식
원망은 못하고 부모노릇 풍족히
못한 가슴만 쥐어뜯는다
더 아픈것은
내자식 귀여운데
부모에게 받은사랑
얼마나 갚았을까..?
장인 장모님 첫딸 오남매 맏이
집사람 처가에
첫 손주 낳은지
한칠만에 장모님 품에안고
가셨어
첫손주 말 가르치 실때
아빠 하라하면
아~엄마 그렇게 아빠 가르쳐도
아~엄마 아빠 가르치는데
그렇게 어렵다 하셧다
행여 귀한 첫 손녀 데리러 왔다
놀랄실까봐 일년을 기다리다
첫딸 보고싶어 처가에 갔다
외할아버지 할머니 에게
재롱잔치 하느라 여념없다가
태어날때 눈맞치고 본적없는
아빠 부를줄 모르는데
느닷없이 아빠무릅에
앉아
일어나지 않는다
황당하기도 하고 장인 장모님께
서먹한 눈치만 보여 할아버지
할머니께 가거라
따개비 달라붙듯 안떨어진다
아 ~ 이게 동물의 본능
태어날때 엄마 다음에
아빠냄새 익혓어
얼굴은 몰라도 냄새로 안다
아빠를......
자라면서 아빠냄새 멀어지나보다
아빠는 할말을 먹어버리니까
내 어머니 품은 그리도 따뜻하고
정겨운 살가움이 마음밭 이랑에
새순돋건만 아부지 새순은
가믐에 낚수물만
먹고자랏는지 텃밭 귀퉁이에
듬성 듬성 자라지도 못해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올 추석 제사상에 지우개만
한박스 상 차리고 저승에
아부지께 불효한 죄 갚을길없어
지우고 지워야 이 대못같은
아픈 죄를 씻을 수 있으려나
아부지 냄새 너무그리워
가슴빈곳에 살아생전에
아부지께 못다한
자식노릇 무릅에 피가나고
하염없는 눈물만 흐르는
추석 제사 상에 한상자 지우개
다 달도록 불효한 죄 씻을길
없어
밤바다 홀로우는 외로운
등대
까만 밤바다 눈물로
일렁인다
육형제 팔남매 중에
여섯번째 아들 군대
갈날 1 년전에 고향에 내려오라신다
안오면 아부지가 천리길 경상도에서
팔남매 중에 자식하나쯤
소원할 수 도 있이련만
서울까지 걸어서
찾으러 오신단다
걱정이 되어서 몇일날 까지
갈께요
전보받아 보시고
엄마손 잡으시고 골목어귀에
울아부지 장승처럼
날 기다리고 계신다
아부지 냄새 그리도
달고 구수하다
모처럼 바다에 가시지않는날
재밭에 일하러 가신단다
따라나섰는데 풀섶에 살무사
극한 독 뱀이다 아부지요
독사있어요
조심해요 뭐라꼬 잘 됐다
칠성당 모신다고 살생은
절대 안하시는 울 아부지
지개 작대기로 뱀을 개잡듯
때려잡아 깡통에 못구멍을
한개 내어 뱀을 넣두시고
보리 타작 하는 마당에
군입대할
아들 먹이려고 닭을 기르셧다
마음껏 먹고자란 토실토실
살이찐 닭 깡통을 열어보니
독뱀먹고자란 구더기
한깡통 닭들이 서로먹으랴
배가터지도록 먹고
쓰러진다
칠성당 모시고 절에서 살생하지말라
했다고 날 가르치셨는데 손수
목아지 비틀어 삼계탕 되어버렷다
아부지요 살생하면 안된다
하시고 4 발 달린 짐승 먹지말라
하셨잔아요 닭은 두발이다
속으로 살생은 다 같은데
한번도 육식을 온가족이
먹어본적없다 군대가면
배고푸고 살 빠진다 눈딱감고
다 먹어라 하신다 준엄하게
아부지 몰래 친구 덕진이 불러서
먹으라하니 개눈감추듯 잘도
먹어치운다
친구 먹인줄 모르시는 울 아부지
삼계탕 다 먹은 자식이 그리도
대견하신가보다
죄없는 닭들 친구 몸보신 잘 시켯다
친구녀석 삼계탕 30그릇먹고
삼계탕값 일원도 안준다
복터질 녀석 .....
바다가 고요한날이면 아부지는
통통배 선주다 ( 주인 )
선원 17명 태우고 바다에 나가셧다
항구로 들어오는 시간에 마중가면
공부나 하고 낚시나 다니지
허약한 몸으로 군대생활
어떻게 하겠느냐 마중도 못오게
하신다 그 무거운 짐을 밤새워
일 하시고 다른아들은 배타게
하시면서 나는 항구에도
못오게 하신다 공부가르쳐
뱃 사람 되라고 가르쳣냐
어떻게 그리도 나만
귀하다
하시는지 언제나
좌불안석이다
내가 결혼하자 맏형님 지내는
조상제사 우리집으로 모셔와
30 년 넘게 조상 제사
모시는데 한해 한해갈 수 록
울아부지 마음 또렷이
알아간다
이다지도 올 추석은 불효한 죄
너무크고 깊어 속이 타다 타다
죄 갚을길 없어 지우개 한박스로
지워도 지워도 울아부지 저승에서
무얼 하시는지 효도 받으러
안오신다
너에게 편지를 우리카폐
존경과 경애하는
운영진 님들과
회원님들 귀향길
안전운전 하셧어
부모님께 효도하시고
무사히 귀겨아셨어
즐겁고 보람 가득한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히 행복한날
되시기를
두손모아
기도 드림니다
가람풍경 배례
첫댓글 가람풍경님,
풍요로운한가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가족과함꼐 즐거움이넘치는
연휴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희망님
안녕하세요..?
돌이켜보면
희망님이나
저나 아부지
된몸 내 부모에게
불효한 죄
너무많아 내 자식들에게
불효한다 할말 생각나다
션구한 생각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 맑은것은 진리인데
입이 열개라도 내자식이
불효한다 무슨염치로
생각이나 떠 올리겠어요
70살 나이되도 순리를
모르면 철부지인겻을요
가람풍경은 부모님께
효도하지못한 죄
올 추석에도
가슴만
쥐어뜯습니다
희망님 올 추석에는
어느 종교이건
추석날 조상 생각
하는것은 인지상정
인지라 조상님께
고마운 마음
되새겨보시고 후손들에게
존경받는 즐거운 추석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람풍경 배례
@가람풍경
즐거운 한가위 맞으세요
@가람풍경
언제나 건강하세요
@가람풍경
보람 가득한날 되세요
@가람풍경
늘 기쁨이 가득
한날되세요
@가람풍경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가람풍경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맞으세요
@가람풍경
늘 건강하세요
@가람풍경
언제나 기쁨이
가득한날 되세요
@가람풍경
풍성한 추석맞으세요
본래 산효자는 없어도 죽은효자는 많다고 합니다.저도 부모님 생각하면 마음이 아립니다.이번 추석에는 가족들 모두 모여 옛이야기도 하시고 즐거운 명절되시길 바랍니다.
윤이님
안녕하세요 ..?
돌이켜 보면 살아계실때
효도못한 죄 내자식이
되돌려 준다는것 뒤늦께
께달으니 입이열개라도
할말없고 불효한 죄인입니다
올 추석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맞으세요
@가람풍경
고맙습니다
@가람풍경
언제나 즐거운날 되세요
@가람풍경
언제나 즐거운날 되세요
@가람풍경
풍성한 한가위 맞으세요
@가람풍경
즐거운 중추절 되세요
@가람풍경
꿈과 희망 가득하세요
@가람풍경
언제나 건강하세요
@가람풍경
언제나 건강하세요
@가람풍경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