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9연전’ 중 제 2라운드다. 초반 3연전에 죽을 쑨 팀들이 만회를 위해,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던 팀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두번째 3연전 첫판을 잡으려고 할 것이다. 이번 시리즈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대구에서 맞붙는 삼성-두산의 선두권 다툼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과 관계없이 토토팬들이 주목해야 할 경기는 역시 대전 한화-기아 전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지난 5일과 7일 대전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9일 삼성에 지면서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10∼11일 삼성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원기를 회복했다. 13∼14일 수원에서 2경기 평균 7.5점의 고득점으로 현대를 연파했다. 기아 역시 만만찮다. 광주에서 LG를 맞아 13일 10점,14일 6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두 팀이 각각 에이스급인 현대 황두성과 LG 이승호를 두들겼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산의 최근 화력도 눈여겨봐야 한다. 14일 현재 8월 팀 타율이 무려 3할4리에 이른다. 이 기간 팀 득점도 8경기 48점으로 단연 선두다. 두산이 선두 삼성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팀간 성적 8승6패로 두산이 우위다. 반면 삼성은 8월 들어 팀타율 2할4푼7리에 8경기 21득점을 기록 중이다.
10연승이 끝난 SK는 일단 이번 베팅에는 빼보자. 8월에만 홈런 18개를 쏘아올렸지만 이것이 함정일 수 있다.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 고득점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