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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방부, 홍범도 흉상 철거로 친일을 선언하다
윤종은입력 2023. 9. 1. 11:18 댓글 6개.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실장 '겨레강좌'에서 주장
[윤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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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겨레강좌가 지난 30일 뉴스타파 리영희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강사는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실장이었다. 방학진 실장은 '윤석열 국방부의 친일선언'이라는 주제하에 열띤 강의를 진행하였다. |
ⓒ 윤종은 |
올바른 근현대사 역사인식이 중요
8월 겨레강좌가 지난 30일 저녁 6시 뉴스타파 리영희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강사는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실장이었다. 방학진 실장은 '윤석열 국방부의 친일선언'이라는 주제하에 열띤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홍범도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된 주제를 강의하여 더욱 큰 호응을 받았다. 방학진 실장은 "흉상 이전과 관련된 근현대사 역사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강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다.
2010년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다. 미군정 당시 설립된 군사영어학교와 관련된 언급이었다.
사설 및 유사 군사단체와 광복군, 일본군, 만주군 등에서 경력을 쌓은 수많은 자원들이 있었지만 제각기 다른 군사적 배경과 경력을 가진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통일된 교육을 실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한 당시의 군 당국은 미국식 군사제도와 교리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후 우선적으로 언어적 장벽을 극복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 군정청과의 원활한 협조에 필요한 통역관을 양성하는 일이 시급했으며..."(이하 생략)
당시 군사영어학교의 초대 교장은 리스 미군 소령이었으며 부교장은 원용덕으로서 친일 군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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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겨레강좌가 지난 30일 뉴스타파 리영희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강사는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실장이었다. |
ⓒ 윤종은 |
현재의 육사는 미 군정기인 1945년 12월 미군이 세운 군사영어학교에서 기인한다.당시 미군은 남한 통치에 필요한 언어의 통역관이 필요했다. 미 군정은 정상적인 정치집단이 아닌 군인들이 통치하는 곳이기에 당연히 군사 영어학교를 만들어 장교를 양성했던 것이다.
이후 이곳은 지금의 육군사관학교가 된다. 군사영어학교는 애초 태생부터 친일군인들을 중용하였고, 이후 육군사관학교로 교명과 역할이 변경되었지만 친일군인들은 여전히 육군과 육군사관학교를 장악하여 새로운 친일파들이 성장하게 되는 모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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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겨레강좌가 지난 30일 뉴스타파 리영희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강좌는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실장이 '윤석열 국방부의 친일선언'이라는 주제 하에 열띤 강의를 진행하였다. |
ⓒ 윤종은 |
육사 전신인 미 군정 군사 영어학교가 친일파 성장 모태
미 군정 당시 경찰 고문이었던 윌리엄 매글레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일본인이 훈련시킨 사람(친일경찰)들을 계속 등용하는 일이 현명한 처사인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경찰로서의 자질을 천성적으로 갖춘 사람들입니다. 그들(친일파)이 일본인을 위해서 훌륭히 업무를 수행했다면 우리(미국)를 위해서도 그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일본인이 훈련시킨 사람(친일파)들을 경찰에서 몰아내는 일은 합리적이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에겐 조국 광복을 위해 투쟁한 광복군이 있었다. 그러나 해방 이후 광복군은 철저한 외면과 차별 속에서 지내야 했다. 독립군, 광복군은 뛰어난 전투 능력에도 불구하고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나 군사영어학교 어디도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미군정은 친일파들이 미군에 훨씬 협조적일 것이라 생각해 친일 군인들을 중용했던 것이다. 당시 군대에서 그리고 육사에서 친일 군인들은 자신들의 후배와 제자로 또 다른 친일 군인들을 길러냈다.
현재의 육군 장성들이 홍범도 장군 뿐만 아니라 독립군으로 활약했던 분들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관련 이슈가 터지자 육군 예비역 장성들은 흉상 이전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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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겨레강좌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실장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된 주제를 강의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
ⓒ 윤종은 |
한편 이날 강좌에 앞서 겨레강좌준비위원회 이필립 위원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이를 승인해준 미국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일본을 향해 전 국민이 계란 세 개씩을 준비하여 투척하자"는 분노에 찬 제안을 하기도 했다.
또한 강좌에 참석한 시민 신승철씨는 "내가 몰랐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알게 되어 너무 다행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다시 한번 독립지사들의 활약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겨레강좌 준비위원회 이득신 사무국장은 다음 달 강좌는 9월 20일 수요일 박재동 화백의 강의로 개최되는데 '박재동의 시선으로 보는 한국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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