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갓 서른을 넘긴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부대밖 카페에서 면담한 것도 기절초풍할 일지만 그 보다 더 심각한 것은 "군 장성인사 서류가 들어있는 가방을 술집에서 잃어버린 일로 국정문란 사안이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등이 공직기강 문란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슬쩍 피하기 위해 "총장을 만난 게 적절했느냐, 안 적절했느냐. 이쪽 프레임으로 (초점을) 옮겨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 김종대 "누구 청와대 행정관 안해봤나, 어떻게 육군참모총장을...기절초풍"
김 의원은 9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카페에서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일에 대해 " 별일 아니라고 청와대가 발표했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다, 누구는 안 해 봤는가, 다 해 본 일인데 이번 건은 비정상이다"고 상상을 초월한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던 김 의원은 진행자가 "그때 육군참모총장을 만나고 싶으면 만날 수 있었는가"라는 물음에 "집무실로 찾아가서 만난 적이 있었고 그건 다 상부 보고를 한 상태에서 어떤 메신저로서 찾아간 것이다"며 심부름한 것뿐으로 이번 건과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
김 의원은 "수석도 있고 비서관도 있고 얼마든지 계통이 있는데 특정인을 그렇게 그것도 갓 서른, 30대 행정관이고 또 한 명은 육군 대령인데 아니, 그거는 그런 식으로 불러내서 그렇게 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군장성 인사서류 술집서 분실은 국정문란 사안...전모 밝힌 뒤 책임질 일 있으며 조국도
김 의원은 "(청와대가 군장성 인사서류가 든) 가방을 분실한 경위에 대해서 말 안 하는 게 있다"며 잃어버린 장소는 청와대 발표처럼 "카페가 아니라 술집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카페에서 참모총장을 만났고 가방에는 중요한 군 장성 인사자료가 들어 있었는데 잠깐 담배 피우려고 차에 가방 놔뒀다가 잃어버렸다?, 차에 놔둔 가방이 저절로 없어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못 찾았다?"라며 청와대 발표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가 확인했다, 가방을 잃어버리는 것부터 공직기강 문란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참모총장하고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셨다는 것은 다른 무엇인가를 말하지 않는 하나의 대안 스토리(일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군한테 넘어가면 거의 치명적일 수 있는 인사자료를 분실했다, 그렇다면 어디서 잃어버렸고 왜 잃어버렸을까, 그 이후의 조치는 어떻게 했는지가 우선은 화급하게 해결해야 됐던 문제덴 이 부분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건너뛰고 이번에는 총장을 만난 게 적절했느냐, 안 적절했느냐. 이쪽 프레임으로 옮겨간 거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군 장성인사는) 최고급 정보다"고 거듭 강조한 뒤 "이건 국정 문란의 대표적 사안이고 엄정히 조사해서 재발을 방지하겠다 이렇게 나와야 하는데 (청와대는) 별거 아니래(라는 식이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국방비서관실부터 책임 문책이 있어야 하고 진상조사를 안 한 민정수석, 조국 수석도 바꿔야 되는 거 아닌가"고 하자 김 의원은 "엄정하게 진상을 조사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면서 인사는 그 결과에 따라해도 늦지 않다"며 "이번에 이렇게 대충 퉁치고 넘어가는 건 뭔가 이상하다고 보고 그걸 갖다가 인사 문제로 연결시키기에는 아직은 이게 전모가 다 드러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청와대가) 설명을 불성실하게 하는 점들. 이 부분들은 개선돼야 된다"고 주문했다.
첫댓글 술값으로 가방을 줬나 죄인이 탄핵이 답이네
그럼그렇지... 이젠 문구라 정권이라고 해야겠네요. 입만 벌리면 구라치니
병신세끼들군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