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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날개야연애하자
1편-여시를 설레게 하는 남사친은?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816764
2편- 둘 중 여시의 찌통을 붙들게 할 남자는?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822657
3편- 둘 중 여시의 심장을 흔드는 남자는?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840948
4편- 둘 중 여시가 사랑하게 될 남자는?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878907
Q.
순진하거나 순수하거나 혹은 고고한 자존심을 가진 여시
이런 여시를 유혹하는 남/녀 를 골라보자
가인-시선
1.
여시는 독실한 신자.
여시가 다니는 신전에는 젊은 사제가 하나있음
나이가 든 노 사제들과는 달리, 눈에 확 띄는 싱그러움.
젊고 잘생긴 사제는 미사에 오는 모든 여자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그 사이에는 여시도 있었음
"아,안녕하세요 사제님!"
“……네 반갑습니다.”
여시는 사제만 보면 심장 구석이 간질간질했음.
그러나 수줍음 많은 여시는 사제에게 다가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그저 스치듯 지나가는 인사정도에 만족하며
먼 발치에서 지켜보곤 했음.
그러나 여시와 달리 여신도들은 어떻게든 사제와 엮여보려고
안달나 있었음.
“사제님 오늘 바쁘시지 않으면 저희랑 식사 한 끼”
“미사가 있습니다.”
“그럼 내일은,”
“내일은 바쁠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생긴 얼굴과는 달리
사제는 말이 없고,
모든 것에 담담했으며
신도들에게 친절하기는 하나, 단호히 선을 그었음
.
.
“……미사 오셨나봅니다.”
어느 날, 새벽미사를 드리러 온 여시는 날이 채 밝지도 않은 신전 입구에서
눈을 치우던 젊은 사제와 마주침.
"저, 사제님,"
“바람이 찹니다.”
여시와 눈이 마주친 사제는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지으며
여시가 들어갈 수 있게 비켜줌.
“사제님, 저!”
여시가 사제 옆으로 서는데,
때마침 지붕에 쌓인 눈이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여시가 있는 곳으로 떨어졌음,
겁에 질려 꼼짝 못한 여시는
황급히 손목을 잡아당기는 손길 덕에 피할 수 있었음.
“괜찮으십니까?”
“아……가,감사합니다.”
사제에게선 오래된 종이의 향, 소나무의 냄새가 났음.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땡그랑-
미사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
이미 미사가 시작되었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음.
여시는 가까워진 거리에서 뒤로 한걸음 물러남.
사제에게 잡혔던 손목이 아릿하게 저렸음.
이유모를 초조함, 여시는 신전으로 들어가는 대신
“……늦었습니다. 들어,”
무슨 생각인지 목도리를 벗어 남자에게 건넴.
“…….”
“추워,보이셔서…….”
목이 휑한 느낌과 함께 찬바람이 금세 여시의 목을 휘감았지만,
여시는 꿋꿋하게 내밀었음.
결국 여시의 빨간 목도리가 신부의 목에 감기는 것을 보고서야
여시는 활짝 웃으며 신전 안으로 들어가고,
사제는 그런 여시를 말없이 보고 있었음.
묘한 눈동자,
여시가 완전히 안으로 들어설 때까지
사제의 시선은 떨어질 줄 몰랐음.
.
.
“오셨습니까.”
“아 네! 날이 많이 차요.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사제님.”
“저보단 자매님의 손이 추워 보입니다.”
“아, 저 이러실 필요는……”
그 날 이후, 사제가 여시를 대하는 태도가 묘하게 달라짐.
모든 여자를 담담하고 돌같이 보던 사제가
유독 여시에게만은 먼저 말도 걸고, 간간히 웃기도 하며
다른 여신도들에게 보이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음.
“사제님이 더 추워보이세요!”
“……저는.”
작게 미소를 지은 사제의 목에는 여시의 빨간 목도리가 감겨있었음.
사제의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여시의 목도리에서 오래도록 떨어질 줄 몰랐음.
그런 사제를 보는 여시의 얼굴에 묘한 감정이 스몄음.
“춥지……않습니다.”
독실한 신자인 여시에게
이 사랑은 절대 안 될 말이었음.
.
.
“감사했습니다.”
“아, 아니에요. 저야말로…”
결국 여시는 죄어오는 죄책감에 못이겨 선을 보게 됨.
여시와 같은 성당을 다니는 남자는 친절했고,
독실한 종교인으로 크게 모난 것 없이 괜찮은 사람이었음.
여시는 함께 성당을 가는 등,
남자와 점차 가까워졌음.
“…….”
그리고 남자와 미사를 갈 때면,
젊은 사제가 묘한 눈으로 여시와 남자를 응시하다
여시와 눈이 마주친 순간 돌아서서 가버림.
.
.
“…….”
“안녕…하세요.”
하루는 함께 가기로 한 남자가 일이 생겨,
여시는 홀로 오게 되었음.
“……혼자 오셨습니까.”
사제의 시선이 여시 옆 빈자리를 향했음.
“아, 오늘은 그 사람이 바빠서……”
“…….”
평소와는 사뭇 다른 얼굴.
여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제가 여시를 그냥 지나침.
미사 내내 이유 없는 불편을 느낀 여시는
결국 답답한 속을 달래기 위해 뒤뜰로 가지만
“또… 뵙습니다.”
“…….”
그곳에 먼저 있던 사제와 마주침.
“꽃을 보러 오셨나 봅니다.”
꽃 대신 여시만을 빤히 쳐다보는 사제가 불편해
일부러 눈길을 주지 않은 채 말을 이었음.
“지금은 동백이 활짝 필 시기…라서."
"... ...."
"...이 나무는 사제님 전에 계시던 분이 심으셨고.."
여시는 어색함에 아무 말이나 꺼내놓게 됨.
. "겨울에 꽃이 아주 많이 펴요.
그리고 여기 이 꽃은……어……뭐...였더라…….”
“시클라멘.”
고개를 돌리자,
묘한 미소를 짓는 사제가 보이고
“질투…라는 뜻을 품었지요.”
그가 한걸음씩 가까워지고 있었음.
“질투라… 재밌지 않습니까.”
흰 발자국 가까워질수록
여시는 그에 맞춰서 뒷걸음 치고
“제가 무서우십니까?”
벽에 닿고 맘.
남자는 더 이상 여시가 아는 얼굴이 아닌,
낯선 이의 얼굴을 하고 있었음.
“어찌 도망치시는지.”
창백하리만치 하얀 손이 여시의 뺨을 훑었음.
“절 이리 만들어놓고."
책임은 지지않을 생각이십니까
.
남자가 차게 웃었음.
Lorde - Yellow Flicker Beat
2.
여시는 수녀원 소속 수녀수련원에서
수녀가 되기 위해 서원서약을 한 수녀수련생이었음.
곧 수습기간인 유기서원기를 끝내고
종신서원, 즉 정식수녀를 앞두고 있었음.
“인사하세요 모나셀라 수녀님.
새로 오신 수습수녀님입니다.”
수도원의 원장 수녀님의 부름에 따라 도착한 곳엔
잔뜩 불만어린 얼굴을 한 앳된 여자가 있었음.
“.... .....”
수녀원에서는 보기 힘든 새빨간 머리,
여시는 여자가 매우 이질적이다 생각함.
“사정이 있어 들어오신 분이니, 모나셀라 수녀님께서 지도 부탁드립니다.”
“...네, 원장수녀님.”
원장수녀의 부탁에 여시는 여자의 교육담당이 되었음.
그리고 평온하고 잠잠하던 여시인생에
격변을 맞이함.
.
.
“야! 수녀!!”
어느 부잣 집 막내딸이라는 여자는 무례했고
“야 이거, 찬물밖에 안 나오잖아. 어떻게 씻으란거야?”
“……자매님, 분명 저는 어젯밤 따뜻한 물로 씻고 싶으면
아침 일찍 일어나시라 미리 일러드렸습니다만,”
"근데, 싫다고."
거만하고
방자했으며
“하지만 곧 미사시간…”
“미사고 나발이고 안가.”
누굴 보든 격 없이 대하는,
수도원과는 너무나 맞지 않는 사람이었음.
“내어드린 숙제는 해 오셨습니까.”
“아니. 안했는데?”
“…….”
무례하고, 버릇없는 여자를 교육시키느라
평화롭던 여시의 일상은 이미 깨어진지 오래,
"... ...."
“치겠다?”
여시는 평생 느껴본 적 없는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았음.
.
.
챙그랑-
결국 여자가 사고를 치고 말았음.
“아!!”
“다치지 않으셨습니까!”
“……이게 손에 걸렸어.
낡은 접시 따위가, 걸렸단 말이야!”
“대체 어쩌다가!………아.”
여자가 깬 것은,
아주 오래 전 여시의 어머니가 여시를 수녀원에다 데려다놓으며
품에 안겨준 제기(祭器)였음.
“shit! 이딴 건 미리 좀 치워놓지 않고선!”
“…….”
“야! 왜 대답이,”
그것은 여시에게는 딱 하나뿐인
혈육의 조각이었으며
“뭐야……너 울어?”
모든 인연을 끊어내야 하는 정식서원 전까지
아끼고 또 아껴왔던 보물이었음.
여시가 말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떨구자,
여자의 표정이 묘하게 변함.
“....진짜 우네.”
조용한 실내, 여자마저 입을 다물자
숨 죽여 우는 여시의 소리만이 방안을 가득 매웠음.
"야."
눈을 뜨자
여자가 여시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음.
“울지마”
“……”
“똑같은 걸로 하나 사줄게.”
“흡,괜찮……”
“근데 너 우니까,"
여시의 턱을 잡은 여자가 신기한 것을 다루듯,
여시의 얼굴을 훑었음.
“또 울리고 싶어.”
여시는 멍했음.
알 수 없는 감정에 혼란이 걷힐 때쯤,
여자가 여시에게 속삭였음
“울려도 돼?"
코 끝에 숨결이 닿았음.
.
.
그 날 이후
여자의 태도가 눈에 띄게 변함.
그 어떤 규칙도, 여시의 말도 듣지 않던 여자가
건성으로나마 수도원의 규율을 따르기 시작한 것.
“야!"
그 전 여시를 비롯한 또래 수련수녀들이 살갑게 다가가도
차갑기 그지없던 여자가
오직 여시에게만은 예쁘게 웃으며 따라다녔음.
“오늘은 수련수녀 서원? 이거 배웠어.”
“그러셨습니까.”
“어, 좆같이 재미없더라.”
“자매님 불순한 말은……”
“싫어.”
여자의 손이 여시의 뺨 위로 올라왔음.
여자가 여시의 눈을 가리고,
“네가 싫어하니까 하는 척이라도 하겠는데.”
누가 들을까봐,
무서운 아이처럼
숨결과 함께 속삭였음.
"내게 변하라 하지마."
“다 뜯어고치면, 더 이상 관심 가져주지 않을 거잖아”
Suite no.1 Fate(영화 '하녀' ost)
3.
한 때, 나라에서 손꼽히던 명문이었던 여시의 집안은 한 순간에 무너져,
여시는 순식간에 모든 부와 명예를 잃고 어느 부잣집에 팔려왔음
-안녕.
-……
-그래, 밑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이 어때?
담배를 입에 문 남자가 등을 보인 채 물었음.
매캐한 남자의 연기가 폐 속까지 침투했음
-인생 참 재밌어.
피식-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렸음.
여시는 이것이 담배를 물고 있을 남자가 웃는 소리임을 알았음. 그리고
지금쯤 한쪽 입 꼬리만 올리며 저를 비웃고 있을 거라는 것도.
남자의 손가락이 목덜미에 닿아 깊게 파인 골을 훑었음.
-집안이 망해. 어느 변태성향의 졸부에게 팔릴 예정인 너를 내가 사왔고.
-…….
남자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음.
-근데 네가 거부한 나지.
-제훈아.
-차라리 나한테 팔려온 게 잘된 일이지 않아?
남자는 어릴 적, 여시의 소꿉친구였음.
여시에게 약혼자가 생기며 사이가 틀어져버린,
여시를 사랑한 남자.
-모두 엎었어. 네가 제일 싫어하는 불륜이잖아?
그리고 제 결혼을 앞두고서 여시를 데려온 사람.
-…넌 미쳤어.
여시의 뺨을 쓸어내리던 손이 멈췄음.
-아직도 그런 소리할 자존심이 남았어?
이내 강한 팔이 여시의 허리를 감싸왔음.
놀란 여시가 버둥거려도 꽉 잡은 팔은 놓아주지 않았음.
-말해 봐.
-어서.
한 평생 부를 거머쥐고, 고고한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온 여시에게
남의 남자를 뺏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음.
-다시 길바닥을 전전하고 싶어?
-…….
그러나
그럼에도 남자를 뿌리칠 수 없음은.
이제는 자존심조차 내밀 수 없는 처지였기에.
-생각해봐.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좋은것만 먹던 네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구걸을 하는게 말이 돼?
가장 빛나던 꼭대기에서 바닥으로 추락한 여시에게
-예전처럼 살게 해줄게.
-…….
남자의 유혹은 너무나도 달콤한 것이었음.
-사랑한다고 해봐.
문제시 빛삭
주) 모나셀라-순수한 성전(신전)
와 박유천 사제님 보러 검색해서 왔다 몇달전에 본 건데도 아직도 생각나ㅠㅠ 진심 치명적이야... 최무각씨 별 느낌 없었는데 왤케 섹시하세여...
11111 ♡♡♡♡유처나*♡☆
와 대박...다설레 ㅠㅠ
11111111111111111111111111ㅠㅠ 죄책감은 드는 데 계속 생각나
3.여기에자리를깔겠습니다...워후~
사제커뭔!!!!!!!!! 금지된사랑오케!!!!!!!!
111111111111111
천주굔데 죄의식드는데...유천이가 사제라면..진짜....와...몰입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