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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희 (그림)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텍스타일, 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순간을 그림으로 담아, 일상에 따뜻함과 작은 즐거움을 전하고자 합니다.
신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삼신할미 이야기
신화에는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요. 삼신할미 이야기도 그중 하나지요. 삼신할미는 아이가 잘 태어나도록 점지해 주는 여신이에요. 그런데 우리 신화 속에는 삼신할미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었어요. 원래 삼신할미가 너무 일을 못 해서 저승으로 쫓겨났거든요. 그래서 저승할미라고 불러요. 작가는 삼신할미가 저승할미가 된 건 ‘오해’ 때문이었을 거라고 상상하면서 이 동화를 썼어요.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오해하거나 누군가에게 오해받을 수 있어요. 친구와 오해가 생겨 멀어지기도 하고, 엄마에게 오해를 받아 억울한 마음도 생기지요. 그런데 계속 오해를 받아 억울하고 화가 나면 마음의 창문이 까맣게 될 수 있어요. 이럴 때 오해의 문을 풀 수 있는 열쇠는 다름 아닌, ‘진심’과 ‘이해’랍니다.
《붕어빵 파는 삼신할미》는 삼신할미 자리에서 쫓겨나 저승으로 가게 된 헌 삼신할미가 세상의 아이들과 화해하기 위해 붕어빵을 팔면서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마침내 자신을 미워했다고 생각한 부모님과도 화해하게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예요.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며 진정한 사랑과 이해를 배우다!
동해 바다를 다스리던 용왕에게는 어린 딸이 있었어. 예쁜 딸이었지만 번번이 야단맞을 행동만 했지. 성격이 급한 아버지 용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어린 딸에게 땅 위로 가서 삼신할미를 맡으라고 말했어. 공주의 엄마도 삼신할미였지만 공주는 너무 어려서 삼신이 해야 할 일을 하나도 배우지 못했어. 땅 위의 삼신할미가 되긴 했지만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공주는 결국 쫓겨나 저승에서 죽은 아기들을 보살피는 저승할미가 되었지.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 헌 삼신할미는 새 삼신할미에게 살아 있는 땅 위의 아이들을 보살피게 해 달라고 부탁했어. 마음 착한 새 삼신할미는 해가 떠 있어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특별한 날에만 땅 위에서 아이들을 보살피라며 허락해 주었지.
하지만 한 번도 아이들을 보살핀 적이 없는 헌 삼신할미는 요란한 옷을 입고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바람에 아이들은 모두 무서워서 도망치고 말았어. 새 삼신할미가 아이들에게는 편하고 인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하자 이번에는 학교 앞에서 붕어빵을 팔기로 했어. 하지만 아이들의 소원을 너무 들어주고 싶은 나머지, 학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고양이로 만들고, 우산을 빼앗아 간 친구를 공룡처럼 커다란 바퀴벌레로 만들어달라는 소원까지 들어주는 바람에, 세상은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지. 결국 새 삼신할미가 헐레벌떡 달려와 모든 일을 간신히 제자리로 돌려놓았어.
하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삼신할미는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는 윤후의 이야기를 듣고 문어빵을 이용해 윤후를 아빠가 살던 시절로 보내지. 그곳에서 윤후는 아빠의 어린시절 모습을 보면서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빠와 화해하게 돼. 드디어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데 성공한 헌 삼신할미는 문득 자신의 부모님도 자신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다가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용궁으로 찾아가. 삼신할미는 혹시 부모님이 여전히 자신을 미워하며 쫓아내면 어떻게 할까 걱정을 하지만, 부모님은 찾아온 헌 삼신할미를 꼭 안아주며,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해. 용궁은 그야말로 잔칫날이었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꽤 괜찮은 딸이라고 느낀 헌 삼신할미는 뿌듯한 마음을 안고 저승으로 돌아가서 아이들을 돌보며 잘 살았다고 해.
첫댓글 정진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붕어빵 파는 삼신 할미라니 기대되네요~ 저도 문어빵 하나 먹고 싶네요 ㅎㅎ
정진 선생님, 새책 출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붕어빵 파는 삼신할미의 붕어빵 맛이 궁금합니다.^^
정진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꾸준히 작품으로 보여주시는 선생님 모습에 많이 배웁니다~
삼신할미의 따뜻한 이야기 기대됩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 받기를 바랍니다!!!
와~, 새 책 출간하셨군요! 축하합니다!!!
정진 선생님, 흥미로운 내용의 동화책이네요.
계속 신간 소식이 들려 반가운 마음입니다. 축하드려요.^^
정진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붕어빵 파는 삼신 할머니의 사연이 궁금하고, 설정도 넘 재밌어요. 이번 책도 아이들 곁에서 많은 사랑 받길 바랍니다. 행복한 봄날 보내세요!!!!
정진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축하드립니다!
정진선생님! 너무 축하드립니다!!!
정진 선생님~^^
고우신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짝짝짝!!!
내내 건강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붕어빵과 삼신할미, 신박하면서도 따뜻 달콤한 이야기일 것 같아요. 정진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우와 선생님의 열정적인 작품 활동에 많이 배우고 반성합니다~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붕어빵을 파는 분이 삼신할미라면 너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요! 새 책 출간 축하 드립니다!
담임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셨던 삼신 할머니 이야기라니 궁금하네요! 아이들의 많은 사랑 받길 바랍니다
붕어빵과 삼신할미라니요! 날이 더 따뜻해지기 전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선생님께 잔잔한 꾸준함을 이렇게 또 배워갑니다.
따뜻한 동화 제목 마음에 들어요. 정진 새 책 선생님 축하 드려요.
선생님, 축하드려요!
우리 동화세상 선생님들 따스한 축하 말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 년 전에 계약한 책이 이제 나왔어요.
선생님들 응원에 힘을 얻겠습니다!
우와!~~ 선생님, 축하드려요.
삼신할미가 붕어빵을 판다니 뭔가 재미난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작년에 공부했던 여러 신들에 대한 생각도 솔솔 나구요.ㅎ
올 봄, 다시 한 번 신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축하드립니다!
저도 동화로 가게 하나 차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