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ROTC에서 2018년 베트남여행을 다녀온지 5년만에 백두산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때문에 온 지구상 여행이 묶여있다가 간만에 다녀온 여행 이었다.
아산 ROTC는 내가 광주 518 때문에 전역을 하네 못하네 하다가 운이 좋아서 간신히 전역을 했던 1980년도에 만들어진 단체이다. 육군 중위계급장을 반납하고 온양에 와서 지내다가 학군 출신들이 온양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1기 이우영 예비역 쏘위부터 13기 김광수 형님들께 후배들을 위해서 선배님들이 뭘했느냐고 신삥 예비역 중위가 설쳐대가지고 평화약국을 하시던 7기 이정수 선배님을 주축으로 1980년 11월 3기 유광근 선배님 께서 경영하시던 청주여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갓 전역한 쫄다구 후배가 간뎅이가 부어 터졌지 16년 선배이신 1기 선배님들한테 큰소리를 치고 했으니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줄 몰랐던 것 같다.
그렇게 최고 쫄병으로 창립멤버인 내가 43년이 지난 지금 고참서열에 오른것 같아 격세지감을 느낀다. 벌써 43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다니....그렇게 40년넘게 정말 한가족처럼 지내온 흔치 않은 단체이다.
창립회원으로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시대정신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산 지역에 있는 젊은 후배님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단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현 회장으로 장기집권 하고 있는 26기 안현준회장님의 위대한 영도력으로 먼저번 베트남 여행 때보다 훨신 많은 24명의 가족들이 이번에 백두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좋아하고 지구상을 꽤나 많이 다녀봤다는 내가 백두산 하고는 인연이 잘 안맞았던지 이번이 처음 으로 가보는 여행 이었다. 아마도 중국 이라는 나라를 썩 좋아하지 않는 나의 선입견 의 영향도 가미 되었을 수도 있다.
금강산도 가보고 황진이 만나러 개성에도 가 보았지만 백두산은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여행도 백두산 여행이 아니라 창빠이산(長白山)과 중국 연변 지역을 여행하고 온것이다.
한반도의 최고봉인 장군봉은 천지 가운데로 쳐진 보이지 않는 국경선 때문에 밟아보지 못하고 중국땅의 창바이산 정상에서 멍~~하니 바라만 보고온것이다. 노래가사의 " 그저~~ 바라만보고있지 !~~~"만 하고 온것이다.
경도상으로 원주에서 북쪽으로 똑바로 올라가면 백두산에 닿을것을 그 복잡하고 치사하고 지저분한 중국비자를 받아가지고 중국의 웨이하이 공해상에서 우회전해가지고 심양을 거쳐 장춘공항에 내려서 연길까지 고속열차를타고 가서 이도백하를 거처 창바이산을 다녀 온것이다.
우리 웃집에사는 나쁜집단 북한, 거기에 동조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가까운 도문에서 바라다 보이는 북한땅은 적막하기만 했다.
백두산을 다녀왔다고는 하지만 북한땅은 한 발짝도 못 디뎌보고 중국땅만 밟고왔기 때문에 중국에 대해서 고찰해 보도록 하자.
중국(CHINA).
중국의 수도는 베이징 이고 국토 면적은 세계4위,인구는 14억2500만명으로 인도 다음으로 세계2위이며 화폐는 위안으로 환율은 1위안=180원 이고 시차는 서울보다 -1시간이다. 1인당 GNP는 약 12000 US$ 이다.
평택에서 새벽 조용한 시간이면 산동반도에서 새벽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정도로 우리와 가까이 있는 나라이다. 헨리 여권파워지수 라는게 있다. 각 나라별로 자국의 여권을 가지고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국가를 측정하는 지수이다.우리 대한민국 여권 파워지수가 싱가포르 다음으로 세계에서 192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 할수 있어서 세계2위 이다.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세계 거의 모든 국가를 비자 없이 방문할수 있어서 여권을 분실했을경우 여권 위조범들에게 대한민국 여권이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을 정도이다.
또 유럽에 가면 셩겐조약 때문에 거의 모든 유럽국가의 국경을 아무통제 없이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왕래 할수 있는 그런 세상이다.
국경을 통과하면 딱 한가지 삼성 핸드폰에서 띵동 하고 국경을 통과했다는 발신음이 들릴 뿐이다.
그런 대한민국 여권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가까이있는 옆나라 중국을 입국 하는데 1인당 비자피 6만원을 내고 치사스런 비자를 은혜를 입은것처럼 받고 세계제일의 인천공항에서 짐 부치고 체크인 하는데 무슨 범죄자 취급 받아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 해야만 하는가 말이다. 정말로 이해불가한 일이다.
그래서 차이나(CHINA)는 중국의 영어 이름 차이나가 아니라 세계모든 국가의 표준 가치관과 너무나 차이가(差)나서 차이나 라고 부르는가보다.
중국은 1978년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의 개혁개방을 하면서부터 발전하기 시작 하였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그 유명한 흑묘백묘 이론이다. 그렇게 10여년간 발전을 하다 보니까 1989년 천안문 사태가 발생한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 등 따숩고 배가 부르게 되면 말타고 싶고 말타면 종부리고 싶은게 인간의 본능 아니겠는가? 젊은 대학생들이 인권과 자유를 외치며 천안문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게 된다.
중국 공산당은 그 대학생들을 탱크를 동원해서 무참히 밀어 버린다.
2001년 미국의 후원으로 WTO에 가입하면서 발전의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개혁개방을 하면서 등소평은 중국의 발전을 3단계로 정리 한다. 모든 인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는 온포사회, 인민들이 자기 집을 소유하고 걱정 없이 사는 소강사회(샤오캉사회), 인민들이 모두 부유한 삶을 살아가는 대동사회(부유사회) 가 그것이다.
등소평은 중국의 지도자 들에게 중국이 부유사회에 도달할 때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는 韜光養晦(도광양회)를 하라고 강조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0년 샹하이 엑스포를 치르면서 시진핑 주석은 부유사회가 될때까지 도광양회 하라는 등소평의 어록을 무시하고 중국몽(中國夢)을 부르짖으면서 전랑외교를 펼치기 시작한다. 성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무력과 보복등 공세적인 외교를 펼치므로서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게된다. 모든 인간사가 마찬가지로 힘있고 덩치크고 돈 많다고 주변국가들로부터 존경 받는건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10여년전에 중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책이 있었다. 책 제목이 "NO 라고 말할수 있는 중국" 이었다.
중화사상으로 기고만장한 중국이 미국을 향해서 NO ! 라고 말할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국경을 맞대거나 주변국들이 중국과 갈등을 하지 않는 나라가 단 한국가라도 있는가 말이다. 미국이 주도하여 WTO에 중국을 가입시킬때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모든 국가들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발전 하면 국제 규범에 잘 따르고 세계경제에 이바지 할걸로 예상 했었다.
그러나 중국은 역시 차이나 였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너무나 차이나는 차이나를 목도 하게 된것이다.
키 작고 덩치도 작지만 혜안을 가진 등소평의 도광양회를 키크고 덩치도 큰 시진핑은 중국몽 이라는 허황된 꿈을 가지고 세계의 국가들과 맞서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 이후 요즘 중국의 내부 사정이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어려움을 격고있다. 우리나라의 무역중에서 23%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하루빨리 차이나는 차이나가 아닌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정상적인 국가로 변신하여 세계의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