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일본 히트상품 분석(상)
- 닛케이 트렌디 사, 2012년 히트상품 순위 발표 –
- 성숙한 기존 시장 활발한 재편, 스마트폰 인기에 따른 다양한 파급효과, 가격∙서비스 기존 틀 타파 -
2012년 일본 히트상품 순위(1~15위)
순위 |
상품명 |
분류 |
개요 |
1 |
도쿄스카이트리 |
관광 |
ㅇ 세계 최고 높이, 일본 재건의 상징적 이미지로 등극
ㅇ 주변 호텔, 상권 매출 증대에 큰 공헌으로 1위 차지 |
2 |
LINE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
ㅇ 유저 7000만 명, 스탬프 매출액 3억 엔 돌파
ㅇ 일본 스마트폰 인기를 대변하는 애플리케이션 |
3 |
국내선 저가항공 |
항공, 관광 |
ㅇ 가격, 서비스 기존 항공권 틀을 타파
ㅇ 필요한 서비스만 대가를 지불하는 시스템이 큰 인기 |
4 |
마루짱 세이멘
(マルちゃん正麵) |
인스턴트 라면 |
ㅇ 튀기지 않은 생면 식감으로 라면계에 새로운 바람
ㅇ 8개월 만에 1억 개 판매 돌파 |
5 |
fitcut Curve |
가위 |
ㅇ 물건이 가장 잘 잘리는 각도를 새롭게 발견
ㅇ 가위질에 대한 손맛 입소문 타며 250만 개/년 판매 |
6 |
JINS PC |
PC 전용 안경 |
ㅇ 시력 불문 인기를 얻으며 75만 개/년 판매
ㅇ ‘청색광 대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
7 |
오사와리 탐정
나메코 재배 킷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
ㅇ 게임 애플리케이션 캐릭터가 SNS상에서 큰 화제
ㅇ 2000종 이상 캐릭터 상품 개발, 관련 이벤트도 화제 |
8 |
메츠 콜라 |
탄산음료 |
ㅇ 메이저 콜라 강세 시장에서 21% 시장점유율 기록
ㅇ 콜라 최초 ‘특정보건용식품’ 지정으로 큰 화제 |
9 |
마치콘(街コン) |
레크리에이션
(파티 문화) |
ㅇ 전년 대비 10배 급증(1500회/년)
ㅇ 기업들도 속속 참가하며 경제효과 15억 엔 수준 |
10 |
흑맥주 |
알코올음료 |
ㅇ 메이저 맥주 기업들이 각각 신제품을 발표, 활성화
ㅇ 전년 대비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 |
11 |
시오코우지
(塩麹) |
조미료 |
ㅇ 누룩소금, 일본 전통 조미료가 다시 한 번 히트
ㅇ 된장, 가공식품 메이커 속속 신제품 발표 |
12 |
N BOX |
경자동차 |
ㅇ 경차 4위이던 HONDA 대약진
ㅇ 넓은 실내 공간 등으로 연간 20만 대 예상 |
13 |
Sonicare AirFloss |
치간 케어 |
ㅇ 전동칫솔에 이은 치간 케어 제품 등장
ㅇ 고가(1만 엔 이상)임에도 대히트 |
14 |
MEYER
전자레인지 압력솥 |
압력솥 |
ㅇ 전자레인지 조리용 압력솥
ㅇ 참신성, 간편성이 입소문 타며 대히트(50만 개/년) |
15 |
편의점 일본풍
스위츠 |
과자, 케이크 |
ㅇ 6개월 만에 900만 개 판매되는 히트제품 속속 등장
ㅇ 시니어층까지 구매층을 확대 |
자료원: 닛케이 트렌디
□ 일본, 2012년 이런 상품 잘 팔렸다
○ 닛케이 트렌디 사, 2012년 히트상품 베스트 30 발표
- 2011년 10월~2012년 9월 발매된 상품 중 매출액, 시장점유율, 신규성(참신성), 시장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순위를 산정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혁신적 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가치 & 가격 파괴 현상’과 ‘상품군 현상’이 소비시장을 이끌었음.
- 단순히 저렴하거나 약간의 부가가치를 덧붙인 상품보다 참신성을 추구한 제품이 큰 인기
○ 또한 침울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즐거움에 대한 추구가 이어지면서 오랜 기간 변화가 거의 없던 제품군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음.
□ 인스턴트 라면, 가위, 화과자(和菓子), 흑맥주 등 새로운 발견이 나타난 성숙시장
○ 수십년 전부터 있어 왔으며, 지금까지의 제품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던 시장에서 혁신성으로 시장의 재편을 이룬 제품들이 속속 등장
○ 1950~1960년대 개발된 ‘치킨라면’, ‘삿뽀로이치방(サッポロ一番)’의 반세기 이상 이어져 온 아성을 누르고 생면의 식감으로 큰 인기를 끈 마루짱 세이멘이 4위를 기록
○ fitcut Curve는 개발 당시 가위가 가정에서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를 철저히 조사해 종이 외에도 박스, 플라스틱, 페트병 등 다양한 물건을 자르는 데 사용된다는 점을 발견하고, 가위 칼날의 최적 각도를 철저히 분석·연구해 양날이 항상 30도를 유지하도록 개발
- 물건을 자를 때 손맛이 SNS, 입소문을 타면서 5개월 만에100만 개, 연간 250만 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음.
○ 흑맥주는 일본 전체 맥주시장에서 0.2%에 불과한 마이너 시장이었으나, 흑맥주 특유의 ‘무거운 느낌’을 없애고 톡 쏘는 목넘김 등을 강조한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1년 새 시장 규모를 6배까지 끌어올림.
□ LINE, 이어폰, 액세서리 등 소비를 견인한 스마트폰 파생시장
○ 2010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누적 판매 대수 5000만 대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음.
- 2012년도 스마트폰 기기뿐만 아니라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캐릭터 제품이 히트상품에 선정되며 넓은 파급효과를 과시
○ LINE은 페이스북, 트위터, Mobage 등 오픈형 SNS가 대세를 이루는 스마트폰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심플한 기능 및 조작방법, 귀여운 캐릭터 스탬프(이모티콘) 등으로 6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스마트폰 유저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음.
○ 2011년 6월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개발된 오사와리탐정 나메코 재배 킷(おさわり探偵なめこ栽培キット)은 캐릭터인 나메코가 화제를 모으며 현재 800아이템, 2000종류의 관련 상품이 출시됐음.
- 지금까지 캐릭터 관련 비즈니스는 완구 메이커, TV 방송국, 광고회사가 팀을 만들어 애니메이션을 통해 상품화해왔으나, 나메코는 지금까지 방식과는 전혀 다른 형태(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인기)로 화제를 모았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필요가 있음.
○ 그 밖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도 발매 이후 판매 대수 순위에서 줄곧 1, 2위를 유지하면서 iPhone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함.
□ 가격, 서비스를 파괴한 국내선 저가항공(LCC)과 레스토랑
○ 피치항공, 제트스타 재팬, 에어아시아 재팬 등이 속속 국내선 취항을 시작하면서 비행기 국내선 시장의 판도가 급변
- 인기의 비결은 불필요한 서비스를 다 빼고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존 항공사에 비해 절반~3분의 1 수준까지 가격을 떨어뜨린 것임.
- 일본의 추석(お盆) 국내선 시장에서 LCC가 90%대 탑승률을 보인 반면, 기존 항공사들은 70%대에 머물면서 그 인기를 반증
○ ‘나의 이탈리안’, ‘나의 프렌치’는 일류 요리사들의 푸아그라(거위간), 트뤼프(송로버섯) 같은 고급 식자재를 사용한 1만 엔대 고급 음식을 10분의 1 가격대로 제공하면서 화제를 모아 1년 새 9개 점포가 추가 개점했으며, 한때 대기줄이 150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