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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공룡팀 드디어 오늘출발...
홍천에서 우리 공룡대원 10명이 뭉쳤다..
얼굴을 보니 모두 비장한 각오가 눈에보인다..
특히 광강뻐스님~서로가 짐은 안되겠노라는 마음인듯..
근데 정작 내가 걱정이다...
하여간 주사위는던져졌고...출발이다~
설악동에도착하여 단체기념사진 한방밖고..
두꺼비님 과 고운님은 기록하시고 사진 여기저기 찰영하시느라 바쁘다.
비선대에 도착하니 해는 넘어가고 노을만이 기분을 즐겁게했다 그러나
산에는 어둠이 빨리오므로 일사불란하게 저녁준비을 시작했다.
두꺼비님은 큰코펠에 쌀을담아 씻으신단다..
나는 옵빠 ~ 큰코펠에는 찌게해야되요~하니깐 듣는둥 마는둥 ..
이쌀 어데서씻노~하신다. 나는다시 옵빠 ~ 거기에는 찌게해야 한다니깐요~했는데...
또 쌀씻으신단다.(내가 할수없이 소리을 질러야했음)
아~유..두꺼비옵빠~고운옵빠~도봉산옵빠 나가서 놀다가 밥 다~되면 오세욧~
했더니 조용히 나가신다 ...
남은7명은 손발이 척척.. 찌게2군데..밥2군데..오리고기굽고..야채꺼내고...
상이 푸짐하게 다됐는데 세분 옵빠들이 안보인다..
전화도안되고 찾아봐도 안보인다..그래서 일차로 먼저먹고 한군데것은
오시면 차려드리자고 합의 ..막 먹으려고 하는데 짠~나타나셨다..
세분이서 동동주을 드셨데나? 그러더니 어른안찾고 먼저 먹는다고 삐지신다.
우린 전화도하고 찾아도봐는데..왜? 멀리가시냐고~오요...(하튼잘삐져요)
식사중 대장님이 내일산행일정을 지시하고(☜요 대목에서도 1명이 삐쳐었다 )누구냐구?
그걸 어떡케 말해~잉 근데 ~이름끝자가 "복"자인것 같아요 확실히는 몰라요...
다시화기 애해..내일을위하여 ♬♪♩ 건헌~배~한잔 쫙 ~캬 쥑인다...
공기조코 해넘어가니 조명조코 하여간 조~오~타..
저녁이 끝나갈무렵 비선대 주인께서 오래된 머루주2병
도토리묵2접시을 싸비쓰라고 주신다 작년 가을에도 막걸리3병이나 주셨는데..
이래서 안다는것은 좋은것이야..가다가 명당있으면 아저씨 건강하시라고 빌어야지~^^
머루주맛 일품이었답니다
몇몇은 자리에눕고 우리4명 도봉지기님,뻐스님,금강님.나 는 비선대계곡에 내려와
발도담그고 세수도하고 하늘을보니 주먹만한별이 반짝반짝..
저별 은 니별~저별 은내별..도 ...해보고
금강님은 옷벗고 머리감더니 목욕도 하고싶단다..
작년 여름에는 여기서 알탕을 했다나 ,뭐라나...그땐 8월이지...
지금은 안되지..물도차거운데..춥지도안나봐..
조용히들어와 자리에누우니 등산객들이 줄지어 들어온다..그래도 깜박
얼마나 됐는지 루님이 일어나~일어나~하고 깨우신다..기상~ 우리일행은
뜨끈한 누룽지탕으로 요기들하고(☜요 대목에서도 1명삐쳤다)난 말못해...(또삐쳐)
끝자가 "순"짜...????
칠흙같은 비선대에서 출발 기념사진 한방 꽝 박고 출발~
씩씩하게 첫발걸음을 내딭었다 .
고운님은 핸드렌턴을 가지셨음으로 길잡이로 선두에 스셨다 헤드랜턴은
본인만이 걸을수있을 만큼만 비춰지기때문...나는 손전등이 귀찮아서 방회장님꺼
빌려서왔는데..편하긴 편하지만...꼭조은것만은 아닌것같다 ..어찌나 벌레들이 불빛보고
달려드는지 눈으로 들어가고 입으로 들어오고 엄청 성가셨다.
나중에 감자바우보고 이야기하니 감자왈~나는요 , 생고기 수십마리 먹었어요 ~한다..ㅎㅎ
열심히 오르다보니 양폭산장도착..작년 가을에는 회손됬어도 화장실은 있었는데 ...
모두 흔적도없이 황페했다. 위로오르는 철계단은 임시방편으로 보수하여
딛고 올라갈수는 있지만 난간은 가는밧줄로 이어놓아 무섭기까지했다..
무너미 고개을 눈앞에두고 깔딱고개이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면서 산새소리가 맑게들려온다..
깊고 조용한 산속에서 의 새벽공기..무박산행에서나 느끼는 장점이다
초여름 새벽 나무잎에 달리는 영롱항 이슬방울을 보았나요? 그 신선함을...
그런 때묻지않은 자연을 대하다보면 인간은 善 해질수밖에..
고운님 과 한사랑 도원은 시야에서 멀어졌다.
어찌나 힘이든지 루님은 베낭을내려 복숭아통조림을 꺼낸다.
베낭무게 줄여야한다고...아니 그무거운 통조림을 왜같구와~루님생각엔
얼려서 가지고와 너무 힘들어 입에서 단내날때 한쪽씩 먹이려 했나보다~고맙지만..바보~
통조림이 얼마나무거운데...단거리 산행때면 몰라`~
어째건 맛있게 한쪽씩 얻어먹고...힘내서 오른다..앞서간 사람은 복숭아 통조림 못먹었지롱~
숨이 꼴까닥 거리며 무너미에 도착하니 고운님과 도원이 맞이한다..
숨도 돌리기전에 고운님께서 무너미 이정표앞에 서라고하신다..기념사진 찍어준다고..
숨도쉬기 힘든데...안찍는다하니 빨리서란다..아~이참 사진이고 뭐고~
이데로 찍을라면 찍고 말라면 말고~무너미 한두번오나~라고 빽 소리쳤다(또 삐쳤다)
다시는 달님 사진 사정해도 안찍어 주신다 한다.. ..그리고 조금지나면 또찍어주신다..난 아~알지
회운각 대피소에 도착하니 보수공사가 한창이다..이럴쑤가...
조별로 라면을 끓였다 말이 조별이지.. .얼마나 배가 고파던지 앞면몰쑤...서로 먹기 바쁘다..
어찌나 맛있던지..금강님 오뎅가지고와 라면에넣고 두꺼비님 햄가지고와 햄넣고..
나는 라면을 잘안먹지만 거기서는 3공기을 먹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고행이다 공룡을 눈앞에두고 물 보충하고...출발
처움부터 급경사다..한사랑이 힘이든지 앞으로 이거보다 더 힘들단말야?라고 묻는다.
나는 묻지말고 가거라~뒤에 뻐스님 두꺼비님.금강님이 왔는데 금강님이 안보인다..
뻐쓰님께 물으니 빼러갔단다..ㅋㅋㅋ
얼메나 빼길레..가도가도 따라올생각을안한다..
공룡 등에 올라설쯤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친다..시원하면서도 무섭다..
날씨는 맑고 쾌청한데..설악의 장엄한 비경도 한눈에 들어오고..그러나
바람이 어찌나 세게불던지 커다란 바위가 날라올것만 같았다 .
모자들은 아예쓸생각도 못하고 뒤에서불면 엎어지기까지..
앞에서불면 앞으로 나아가지질 안았다.
그러나 시원해서인지 다른날의 비하면 땀도많이 안나고 힘이안들었다..
근데..울대장님이 뺄걸 너무뺏는지 영 힘들어 하는거 같다..
포항물이 도데체 어떡킬레 ..멀쩡한 2사람, 방회장님 금강님 , 둘다 삐쩍 말라가지고
맥을 못추는지....포항을 한번 가봐야 할라나 보다...그놈의 포항..
반면에 고운님은 씽씽날으신다...(얼마전까지만해도 인생 끝났다 하시더니..)
공룡 최고봉인 나한봉에서 간식 ...홍어회에 쏘주 1잔씩으로 각자 준비한 비상식을 드시고..
루님은 그제서야 모자가 바람에 날라간것을 알았다.
었찌나 바람이 세게불던지 쓰지못하고 베낭에 묵었는데 ..
날라갔다고 끌탕이시다..이쁜모자 라면서...에~구구 아까워라~
도봉님 .사랑,뻐쓰.도원 힘들어, 힘들어 하며 선두에 서다..그러나
얼굴에는 지친기색들이 역력해저온다....지금부터는 서서히 순서가 바뀌어가고..
말수가 적어진다...숨들만 헐떡이며 한참을오니 벌써 마등령이다..
점심식사을 둘러앉아 시작했다,,너무힘들어서 밥맛도 없단다...맛만 좋구만...
울 대장님 컨디션이 엉망이다..좋아하는 주님도 가까이 안한다..
어제저녁에 찬물에 머리감고 잠못자고 운전하느라 피곤하고,,우리 대장은 힘들면 말안한다.
근데 곤님이 나물을 뜯기시작했다...자세히보니 참나물이 지천이다..
숙소에가서 울님들 먹일생각에 곤님과나는 정신업이 뜯엇다..
나물도 나물나름이지..이런산에서 뜯는 나물이야말로 보약이다..그런생각에서...
요기서부터 나는 초행이라 기대가된다.....
그러나 가도가도 끝이업다..한사랑은 짜증섞인목소리로 얼마나 더가야되...한다
드디어 오세암 도착....밖에서서 절3배하고 흐르는 옹달샘에 목축이고..사진한방 꽝
다시 얼많큼인가 내려오니 영시암이란다...이제 개척하는듯 모두 새건물이다..
우리한사랑과나는 계곡에 앉아 내가 짱 박아놓은 쏘주을 한잔하고 오니 일행이 안보인다.
그래도 여유있게 한참을내려오니 그곳 시원한 계곡에서 모두 족욕을하고 있었다..
차가운물에 발을 식히니 발의 피로가 싹 가시는듯하다...그리고 한참을 내려왔다~
이곳부터 백담사까지는 차가 다닐수 있도록 길이 잘닦여있지만.여기또한
수해로 파손.. 보수공사가 한창이다..덕분에 그넗은 계곡 백사장을 가로질러
걸어볼수 있는 영광도 접했다..
드디어 백담사 버스종점도착 ...우리일행이 계단에 옹기종기앉아 쉬고있었다..
곤님이 안보여서 물으니 백담사 가셨단다..
나두..백담사좀 구경하고픈데 대장님 눈치보여 꾹참았다...보나마나~
차 시간땜에 안돼!할꺼같아서...조금있으니 곤님이오신다..나는 옵빠땜시
기다렸잔아욧!했더니 여러님들 보라고 사진찍었으니 사진봐라 하신다.
버스을타고 한참을 내려오니 용대리 종점이다..우리는콜벤을 기다리는동안,
체면이고 뭐고 한복판 인도을 점령하여 철퍼덕 앉았다..대장님이 맥주한잔 캬~
마시고 싶으시단다~맞아 그거야! 근데 가게가 ☜조~기 있는데..난 못사러가...했더니
한명도 대답이업다~눈치만 서로보고 있는데..
감자바우가 내가 사올께요~한다 역시 조금 젊었다고 생생하다...
억쑤로 차가운 캔맥주을 손에들고 탁~ 따서 단내와 메말라던 목에 꿀떡꿀떡 들이키니
세계에서 우리나라 맥주가 최고인듯싶다...(나는맥주맛을 모르지만)
콜벤도착.2팀이 나누어타고 출발...우리팀 고운님 ,금강님,루님,나 는 기사아저씨 배려로
회쎈타로 가는중....미식가인 뻐쓰님께서 생선중에 미역치 라는것이 있는데 그놈으로
회을 뜨라신단다...오~오케~이
어시장에 드러가 미역치,자연산돔.이것저것 주문을하고 기다리는데 루님이 기다리는동안
회몆점 먹는것이 제맛이라네~나두 침이 꿀떡 그럼한점씩만 맛보자고합의..ㅎㅎㅎ
금강님은 못먹겠다고 하더니 차로향한다...우리세명은 미역치란것에 쐬주2잔에 2~3점씩
맛을보니 정말로 그맛 일품이었다..(잊지못할꺼다)
회을떠서 숙소로 출발 ~근데 대장님이 식은땀을 질질흘리고있다..에~구
그놈의 포항서 엄청 곯았구먼...이것보다 헐씬 힘든 산행때도 쌩쌩했는데...
컨디션이 영 심상치안다,,내생각에 전날계곡에서 머리감은것이 문제인듯싶다..
숙소에 도착하여 온천으로직행...1시간후 모두 쌩쌩 하다.
대장님도 그제서야 생기가 돈다....즐겁게 식사을하고..도원.도봉님.한사랑 은 기운도좋아~
도원님이 준비해온 양주을 꺼내다 마신다...
일찍자리을펴고 누웠다..나는 자리을 뜨면 잠을 못자므로 새벽4시30분쯤 일어났다..
감자바우는 벌써 밖으로 나가고..조금있으려니 뻐스님이 일어나 살짝 나오라신다.
살짝 초당순두부 먹고 오자고...뻐스님차로 감자,나 3명은 초당집을가니 7시에 시작이라네..
이데로 숙소에 돌아가면 시끄럽다고 짜증낼것이 뻔하다..일찍 일어 난다고...
그럼 미시령으로... 새벽바람을 헤치고 고~
또다른 느낌이다...미시령휴게소 도착하니 조용하고 인적이없다...그곳에서 해맞이하고..
동명항으로 구경하러 출발,,
그곳에서 새벽6시에 참새우와 쏘주3잔씩 마시니 알딸딸 그 기분또한 잊을수업다..
(참새우 첨 맛봐다)성게알도 먹고 ..뻐스님은 일행이 걸리셨는지 1인당2마리씩..14마리사시고
(값이 엄청비싸다)..감자는 설설기는 문어한마리을 사서 데쳐달라하고...
돌아오는중 나는 가게집에 들어가 소주5병주세요~하니깐 아주머니께서 의아해 하신다..
왜?그럴까 하고 나의 몰골을보니.. 새벽부터 술냄새는 풀풀 욕실실래화에 커다란 남자잠바..ㅋㅋㅋ
웃습다...ㅎㅎㅎㅎ
숙소로 돌아오니 모두 우리을 기다리고있네~가져간 참새우 문어에 해장을시작했다..이상
요~기까정^^
그리고 우리벙개 회장님이 눈에 보이질안으니 내내 한구석이 텅빈것 같았답니다..
그놈의 정이 무엇인지...산에서 다져진 정이라서 일까! ...
울님들 고생많으시고 다음에는 잠좀 덜 주무세여~
모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총무가 살림을잘못하여 부족한점을 뻐스님께서 충당을 하셨네요..
특히 뻐구기님,뻐스님,,감자바우께는 감사드리고 내가 가는곳마다 이렇게 기도하겠읍니다~
뻐스님이나 뻐꾸기님 감자바우님께서 부동산을 사신다면 그곳이 신도시로 확 바뀌게 하시고
매일 과음을 하시어도 건강에는 지장없이 하여주시고
집안일에 조금 소홀해도 마누라한테 왕의 대우을 받게하소소~라구요...^^
우리 설악 공룡팀 한사람도 뒤떨어지지 안고 전원 이상업이 건강하게 산행 맞친것을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
첫댓글 잘읽어음니다.........상대방을 지칭할때는 정확하게 하실것 [관강뻐쓰아니고 광강뻐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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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하긴...고쳐어욧...
달님 재미 있게 보았고요 ..광강뻐쓰가 우등뻐스보다 더 성능 좋은것 아님니까?
감자는 나의든든한 빽..모든 잔심부름 뒷처리 고마워요..^^복받을껴
어쩜! 글공부도 열씸히 하여 산행후기도 멋지게 올리시고..... 하튼간에 멋쟁이라니깐!!! 잘 읽고 감다.
지기님 그동안 산행도 못하셨다면서..어찌도 그리 잘가시나요
역시 저력이 있읍니다..함께하여 
거웠어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젤로 애 많이 쓰셨습니다..담엔 대장님이라 호칭마시고..걍 닉으로 호칭 해주세여..후기 감사..
번개팀 회장님은 우리 방회장님이고...번개팀 대장님은 우리 금강대장님입니다...그리 알고 계소소..우리번개팀 모두의 바램입니당^^
수고 많으셧어요..다음에도 저를 꼭델구 가셔욤 히~~~
이쁜 한사랑 빠지면 안되지..분위기 메이커인데...
어쩜 구구절절 잼나게 소상하게 잘도 올렸구려...수고도 많았고 후기도 일품으로 올려준 울 달님 화이팅!!~~
나두 막걸리 먹으로 비선대 내려 갔었는데...달님 수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