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키넌 Mark Keenan 영국 기후학자로 에너지·기후변화부에서 일했다. UN 환경부에서는 수천 가지 오염물질의 연구를 촉진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UN IPCC가 ‘탄소’라는 거짓 어젠더를 위해 데이터를 왜곡, 조작한 사실이 명백해진 뒤 사임했다. 『기후변화 속임수를 넘어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향하여』(2022)를 출간했다. 2023.2.24. 글로벌 리서치 기고 발췌.
전 세계가 기후변화를 걱정하며, 기후 비상사태가 실재한다고 믿는다. 수십년 동안 UN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기후변화라는 재앙을 초래했다”고 말해왔다. 35년 전, 유엔환경계획(UNEP)과 유엔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라는 복잡한 주제에 과학적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를 설립했다. 1990년에 발표된 IPCC의 첫 번째 보고서는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기초가 되었고, 각국 정부가 이에 서명하면서 세계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엔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실제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IPCC 보고서를 검토한 수많은 원로 및 저명 과학자들은 심각한 결함을 발견했다. 이에 2022년 30개국 1,600여 명의 기후과학자·전문가가 유엔의 ‘인위적 기후변화’ 주장을 반박하는 선언에 서명했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는 세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막대한 자금으로 정치와 언론을 주도하는 이들에 의해 묻혔다.
전 유엔 IPCC 해수면 전문가이자 스톡홀롬대학 고생물리학 및 지구역학 부학장 닐스-악셀 뫼르너 박사는 IPCC 보고서를 검토한 뒤 거짓 정보로 인류를 오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로비스트 무리가 세계를 속일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가장 위험하고도 두려운 부분이다. 나는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의 주된 요인이 아니며 모든 것이 과장되었다는 데 동의하는 수천 명의 과학자를 만났다. 그리고 막후에서 이 가설을 내세우는 자들에게 숨은 동기가 있다고 의심한다. 인간과 세금을 통제할 훌륭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기후는 춥고 더운 기간을 반복한다
유엔과 정부, 기업, 언론이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탄소와 메탄 배출이 기후변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기후에서 가장 지배적인 요소는 태양 활동이며, 기후는 자체적인 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한다. 지질학 기록을 보면, 지구의 기후는 추운 기간과 따듯한 기간을 반복하며 변화해왔다. 소빙기는 1850년에서야 끝났고, 지금 우리는 따듯해지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온난화 속도는 IPCC가 인위적 기후 강제력에 근거해 예측한 것보다 훨씬 느리다.
온난화로 인해 폭풍·홍수·가뭄 같은 자연재해가 더 자주, 더 높은 강도로 발생했다는 통계적 증거 또한 없다. 앨라배마 대학 대기 및 지구과학 학장 존 R. 크리스티는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온난화 이론은 온실가스 추가 배출의 영향을 상당히 왜곡하고 있다. 실제로 날씨는 더 극단적이 되거나 위험해지지 않았다.”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아니다
나는 기후변화가 이산화탄소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 나는 ‘진짜’ 공해에 반대하는 것이다. 환경 오염은 실재하지만,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아니다. 유엔은 다국적 기업의 세계화된 산업으로 발생하는 인공화합물, 독소, 나노입자, 유전자조작생물(GMO) 등수천 가지의 ‘실제’ 오염 물질에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다. 반면 이산화탄소는 생명 유지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며, 지구상 모든 생명의 기초가 되는 식물의 먹이로 광합성은 축복이다.
“식물의 생명인 이산화탄소가 치명적인 독으로 여겨졌다는 사실은 역사상 가장 큰 착각으로 기록될 것이다. 사회를 통제하는 데 이산화탄소보다 더 좋은 레버리지 포인트(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점)는 없다. 에너지부터 호흡에까지 필수적인 이산화탄소를 악마화해 통제할 수 있다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 그들이 터무니없는 이산화탄소 가설에 매료된 이유다.”(MIT 대기과학 명예교수 리처드 린젠)
글로벌 금융세력의 오랜 프로젝트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려면 돈을 쫓으라”는 말처럼, 인위적 기후변화를 밀어붙이고 통제하려는 오래된 세계적 프로젝트의 배후에는 글로벌 금융세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1987년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열린 ‘제4차 세계야생총회’의 공식 진행자였던 조지 헌트는 이후 내부 고발자가 되었다. 그는 이 회의에 데이비드 록펠러,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 제임스 베이커(1989년 미 국무장관이 되었다), 유엔 관리이자 록펠러 및 로스차일드 신탁에서 일하는 모리스 스트롱(1992년 UNCED 사무국장이 되었다), 미 환경보호청 윌리엄 러클샤우스, 세계환경개발위원회 사무총장 짐 맥닐, 세계은행 및 IMF 관료들이 참석했다고 증언했다. 헌트는 이 엘리트 금융가들의 면면에 놀라움과 의구심을 금치 못했다.
이 회의에서 국제투자은행가인 데이비드 랭은 이렇게 말했다. “불행히도 지구를 가득 채운 총알받이들을 교육하는 데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너무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우리는 민주적인 절차가 아닌 엘리트의 방식으로 해야 한다.”
‘기후변화’가 가로챈 ‘환경운동’
이후 헌트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와 관련된 중요 증거들도 제공했다. 헌트에 따르면, 유엔은 이 행성과 사람들을 자신들의 손에 넣기 위한 어젠더를 설정하고 있었다. 이 회의의 주요 법안은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가 만들었는데, 헌트는 당시 회의에서 로스차일드의 발언에 이의를 제기할 기회조차 의장에게 거부당했다고 증언했다. 결국 179개국은 반론의 기회 없이 ‘이산화탄소 폭정’에 서명했고, 이 법령은 유엔결의안에 포함되어 국내법을 대체하게 되었다.
1992년 국제기구·정치·금융 카르텔은 ‘가짜 기후변화’를 만들어 ‘진짜 환경운동’을 가로챘다. 이로써 토지, 대기, 수질 등 실제 오염을 염려하는 정직한 환경운동은 강력한 정치적·재정적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다.
기후 정책을 통한 부의 재분배
2010년 유엔 IPCC 제3실무그룹 책임자 오트마 에덴호퍼 박사는 무심코 비밀을 누설하는 발언을 했다. “국제 기후 정책은 환경 정책과는 거의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 되었다. 우리는 기후 정책을 통해 세계의 부를 재분배하고 있다.”
2015년 4월 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를 설립했다. 이는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 같은 목표를 위해 전 세계 경제가 금융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2015년 12월 유엔은 ‘파리기후협약’과 ‘어젠더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7% 감소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실상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식량, 에너지, 자원 메커니즘을 무력화시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 과정이 실제 오염을 유발하는 초국가적 산업 경제를 자급자족의 지역 경제로 전환하기도 전에 시행된다는 점이다. 특히 식량을 자급하지 못하는 지역과 국가에서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우리는 동일한 세력이 수십 년간 기업 주도의 경제 세계화와 화석연료 의존을 조장해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자급자족하는 지역 및 공동체의 설립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방해했고, 그 결과 대다수의 인류는 화석연료 기반의 시스템에 의존하게 되었다.
“세계를 구한다”는 영리한 위장
수십 년간 은행 및 기업 엘리트들은 부채-화폐 시스템을 통해 자금 창출 및 분배를 통제해왔다. 그 결과 세계의 산업, 미디어, 정부, 교육, 이데올로기, 전쟁 등을 자신들이 설계한 어젠더와 이익에 맞게 더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중앙은행을 포함한 세계 대형 은행과 자산운용사가 모호하고 무의미한 ‘녹색경제’를 함께 밀어붙인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와 싸운다는 영리한 위장 하에, 이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고 정치 기관은 세계적 기술 통제 시스템을 구현한다.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녹색경제’, ‘기후변화’ 정책은 지난 30년간 두 세대의 젊은이들을 비극적으로 오도했다. 유엔, 정부, 기업 그리고 언론의 선전은 사람들을 기후변화라는 ‘말의 독재’에 빠뜨렸고, 탄소 배출이 원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 채 기후변화를 위해 싸우는 전사가 되도록 만들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누가 현재의 패러다임을 설계했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 공동체와 지역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
번역 | 신소현 나눔문화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