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의 만찬
찬송: 새 찬송가 229장 (찬송가 281장)
[누가복음(Luke) 22:14 - 22:23]
예수님은 사도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하시며 자신의 죽음이 유월절의 참 의미를 실현하는 것임을 가르치시는 한편, 한 제자의 배신을 예고하십니다.
{누가복음 22:14~23}
14 시간이 되어서, 예수께서 자리에 앉으시니, 사도들도 그와 함께 앉았다.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을 먹기를 참으로 간절히 바랐다.
1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나는 다시는 유월절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다.”
17 그리고 잔을 받아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이것을 맏아서 함께 나누어 마셔라.
1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나무 열매에서 난 것을 절대로 마시지 않을 것이다.”
19 예수께서는 또 빵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20 그리고 저녁을 먹은 뒤에, 잔을 그와 같이 하시고서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
21 그러나 보아라, 나를 넘겨줄 사람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다.
22 인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가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23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 이런 일을 할 사람이 누구일까 하고, 자기들끼리 서로 물었다.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14절 ‘때가 이르자’ 유월절 만찬을 행하십니다. 이 만찬은 일차적으로 유월절 식사를 가리키지만, 의미를 고려할 때 ‘십자가의 죽음’(15절)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정하시고 예수님이 기다려오신 ‘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때를 따라 사셨고 그 뜻을 이루며 사셨습니다. 우리도 내가 세운 인생의 계획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때를 늘 물으며 순종해야 합니다. 내 힘과 지혜로 내 때에 이룬 나의 뜻은 내 나라를 만들과 내게 영광을 줄지 몰라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데는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15~18절 죽음을 앞두시고 제자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만찬을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더는 유월절 만찬이 계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 식사는, 새 출애굽 역사를 이룬 십자가 죽음으로 성취되어 성만찬으로 기념될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유월절에서, 만민이 참여하는 성찬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주와 더불어 먹고 마시며 교제하는 것이 교회가 가르치고 전해야 할 유일한 복이고, 내가 간절히 사모하는 단 하나의 복입니까?
19,20절 떡을 떼고 잔을 나누시면서 십자가 죽음의 참 의미를 설파하십니다. 특히 유월절 식사 전후에 제자들에게 잔을 ‘두 번’(17,20절) 주신 것은 예수님의 죽임이 유월절을 성취하고(16절) 동시에 새 언약을 체결하는 일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대속의 죽음이요, 죄를 사하고 사망을 이기는 죽음이요, 생명의 잔치를 여는 죽음입니다. 우리의 성만찬이 하나의 종교의식에 머물지 않고 그리스도의 구속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감격의 잔치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돌아봅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1~23절 자신을 팔 제자가 당할 화에 대한 예수님의 경고를 듣고도, 유다는 자신도 알고 주님도 아시는 데 끝까지 감추려고만 하고 끝내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유다의 악행이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뜻(작정)을 이루었을지라도 잘못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순 없습니다.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자기 몫입니다.
<기도>
공동체- 언약의 피로 세운 주님과의 만찬에서 생명의 풍성한 교제를 누리고 나누며 전하게 하소서.
열방- 레바논 내부 세력 갈등으로 인한 대통령 공석이 행정부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 속히 갈등이 해결되어 행정부가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