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생명으로 창조된 사람은(창2:7) 다른 피조물들과 달리 그 생명이 영에 있습니다(요6:63). 육의 사람은 그의 영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육의 사람은 몸은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그 몸으로 사람답게 살게 하는 영이요 생명은 죽어 있습니다. 이런 육의 사람을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살려 사람답게 사는 영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렇게 영의 사람으로 거듭난 자들이(빌2:13) 영생을 얻은 자들입니다.
육의 사람은 땅에 속한 자요 영의 사람은 하늘에 속한 자입니다. 육의 사람은 육체를 위하여 사는 자들로 땅의 일을 생각하지만 영의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자들로(사43:7) 하늘의 일을 생각합니다(마6:9~13). 영의 사람이 하늘의 일을 생각하는 이유는 이들은 이제 하늘의 시민권자로서 장차 하늘에 속한 영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고전15:42~44) 천국에서 영원히 살기 때문입니다(빌3:20~21). 그래서 이들은 땅의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골3:1~4).
예전에 많은 한국의 근로자들이 덥고 건조한 사우디에 일하러 갔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몇 배나 힘들 뿐 아니라 술이나 유흥도 즐길 수 없는 그곳에서 땀을 흘렸던 이유는 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일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면 잘 살게 될 거라는 믿음과 소망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힘들게 번 돈을 사우디에 쌓지 않았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한국으로 보내 한국에 쌓았습니다. 이들은 힘들 때마다 장차 돌아갈 본향인 한국을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하신 것도(마6:19~21) 이들이 일을 다 마치면 본향에 돌아가 거기서 영원히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요6:38~40). 하늘에 보물을 쌓을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습니다(눅12:33).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마19:21). 어둠에 있었을 때 지혜로웠던 삭게오는 이 말씀을 믿고 실천했습니다(눅16:8~9). 그는 땅에 쌓아 두었던 재물을 다 하늘로 옮겼습니다(눅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