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 도착, 잉카의 심장으로 향하다.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 ‘남미 아트로드’ 현지 기록
【한국아트뉴스=어랑 김주호】 페루 안데스산맥의 중심, 해발 3,400m 고지에 위치한 쿠스코 국제공항(Alejandro Velasco Astete International Airport).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팀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여정의 관문인 이곳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잉카 문명의 심장으로 발을 들였다.
잉카의 수도로 향하는 길
공항 밖으로 나서면 바로 “Bienvenido a Cusco(쿠스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아치형 환영문이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버스에 오르자 붉은 벽돌 건물들이 이어지고, 좁은 골목 사이로 시장과 노점상, 오토바이가 뒤섞인 활기찬 풍경이 펼쳐진다.
작가단은 대형 관광버스에 짐을 싣고, 잉카의 성지 **삭사이와만(Saqsaywaman)**으로 이동했다.
삭사이와만 – 거대한 돌로 쌓은 잉카의 요새
삭사이와만은 잉카 제국의 군사적 요충지이자, 종교 의식이 열렸던 성지다.
해발 3,570m에 위치한 이 유적은 손끝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맞물린 거석(巨石) 구조로 유명하다.
비가 갠 뒤 반짝이는 대지 위로 무지개빛이 잠시 드리우며, 작가들의 카메라 셔터가 연이어 눌러졌다.
바위 틈새에선 잉카의 숨결이 아직도 들려오는 듯했다.
쿠스코 야경, 시간의 강 위를 흐르다
해가 지고 나면 쿠스코의 도심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도시의 불빛은 별처럼 반짝였고,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교회와 광장이 금빛 조명을 받으며 빛났다.
고요한 밤공기 속에서 작가들은 셔터를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르며, 잉카 문명의 숨결과 유럽의 흔적이 공존하는 이 도시의 매력을 느꼈다.
코리칸차(Qorikancha) – 태양신의 사원에서
쿠스코 시내 중심에 위치한 **코리칸차(태양의 신전)**는 잉카 문명의 최고 성지였다.
정교한 석조기술로 세워진 사원 위에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산토도밍고 수도원’이 세워지면서 ‘신앙의 겹’이 남겨진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전시실 안에는 잉카의 우주관을 형상화한 도상(圖像)과 천문학, 제사 의식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가단은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태양과 달, 별을 하나의 신성한 질서로 이해했던 잉카의 세계관”을 깊이 체험했다.
잉카의 석조미학 – 12각의 돌을 찾아서
쿠스코의 구시가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유명한 **12각의 돌(Piedra de los Doce Ángulos)**을 만날 수 있다.
정밀하게 맞물린 돌 하나하나가 잉카인의 석조기술을 증명하듯 단 한 개의 틈도 없이 이어져 있다.
그 앞에서 여행자들은 경탄을 금치 못하며 “이 돌 하나가 문명의 교과서 같다”고 감탄했다.
잉카의 맛, 쿠스코의 밤
저녁식사는 쿠스코 중심가의 ‘잉카 와시 플라자(INCA WASI PLAZA)’ 레스토랑에서 이어졌다.
현지 맥주 ‘쿠스케냐(Cusqueña)’와 함께 즐긴 페루 대표 요리 로모 살타도(Lomo Saltado) —
소고기와 양파, 토마토를 볶아낸 향긋한 요리는 고산의 피로를 달래주며 이국적 풍미를 더했다.
식사 후에는 코카차(코카잎차)로 고산병을 예방하며 밤의 쿠스코 거리를 산책했다.
거리마다 조명이 반짝이고, 광장에서는 현지 음악과 전통춤이 흘러나왔다.
시장 쇼핑과 공동구매의 정(情)
이튿날 오전, 작가단은 쿠스코 전통시장에 들러 현지산 알파카 모자와 망토를 공동구매했다.
형형색색의 직물과 손뜨개품, 잉카 무늬가 새겨진 패턴은 작가들의 카메라 렌즈에 또 다른 예술의 소재가 되었다.
우루밤바(Urubamba)로의 이동 – 고소적응의 시간
쿠스코 시내 일정을 마친 후, 작가단은 해발 2,800m의 우루밤바로 이동해 2박의 휴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곳은 ‘성스러운 계곡(Valle Sagrado)’이라 불리며, 잉카 문명의 중심지와 마추픽추를 잇는 관문이다.
산맥 사이로 구름이 내려앉은 풍경 속에서 작가들은 고산 적응을 하며, 다가올 잉카트레일 마추픽추 트레킹을 준비했다.
페루 우루밤바(쿠스코 성스러운 계곡) 지역에 위치한 하시엔다 스타일 리조트
Inkaterra Hacienda Urubamba — 호텔 개요 & 특징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가 특징이며, 전통적 분위기와 현대적 편의 시설이 조합된 공간이에요.
호텔 공식 사이트에서는 조식, 내부 생태 활동(eco-activities), 웰컴 음료, 티타임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객실은 일반 객실부터 “casita(카시타)” 스타일 객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형 창문이나 유리벽을 활용해 자연 조망이 잘 되게 설계되어 있는 공간들이 많음.
로비, 식당 등 공용 공간도 밝고 개방감 있게 디자인됨.
모든 예약 요금에는 조식과 호텔 내 생태 투어 활동이 포함된 경우가 많고, 웰컴 음료, 티타임 등의 서비스도 제공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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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기간에는 룸 카테고리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기도 하고, 스파 서비스 할인 혜택 등이 동반되기도 해요.
기획·사진: 어랑 김주호
주최: (사)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주관: 산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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