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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머금은 수련도 이젠 서서이 그 꽃을 재우려나봐 ㅡ 겨울 그 긴 단잠에 들려는걸까??
청초하기 그지없는 백련들도 이제 서서이 내년을 기약하려는 기색이 역력한 이즈음 이곳 강화도는..
여전히 한 열흘쯤 전 화사하게 핀 연꽃들 보러 갔더니 웬걸
훌쩍 웃자란 연잎들사이로 간간이 고갤 빼꼼 내밀뿐
ㅡ 작자 미상 ㅡ
민둥산 강화여중 뒷산이자 강화여고 뒷산인 북문아래 옛날 모습 향교 ㅡ 어머니 날 정경이다. 지금은 어버이 날이라 바뀌었지만 그시절만 해도 어머니 날이었으니까 ~~ !!! 이 때는 교정가득 겹벗꽃 유명했댔는데...지금은 다 베어 없어지고..
엄마가 있던 아침마다 밥지어 학교 잘 다녀오라 챙겨주시고 저녁이면 귀가할때까지 마당엔 늘 불이 켜져 있었다. 머하러 불은 켜 놓으시냐구 해도 그냥 빙긋 웃으실 뿐 해 저물어 어둡기만 하면 늘 불은 밝혀져 있었는데 지금 그 엄마맘 헤이나 엄마는 이제 먼 길 가시고 아니계시고 그렇게 늘 불을 켜 놓고 함께하는 인연들을 맞이해야 하는데 불켜기는 전혀 full이 아니어서 스스로에게 들낙날락임을 이실직고 실토할밖에~~ 눈가 리고 아웅을 언감생심 감히 꿈도 못꾼다.
그러나 간간이 생각나는 이름들 라히리 마하사야님. 밀라레빠님.새롭게 알게된 장길섭목사님 얼굴도 뵌적없는 혜심스님. 광덕선원 선원장이신 광덕스님. 천용욱신부님등등 그리고 언젠가 모래사막 언덕위에서 하늘로 세우고 기타를 쳐대시던 어느 이름모를 연주자 그 펄펄 날던 힘 "자 ~ 떠나자 동해 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고래잡으러 가자"는 살아있는 신화인 송창식님의 신화처럼 숨을 쉬는 나들 길벗님들의 밝은 표정 표정들 뇌리를 스쳐가고 스쳐오시고... 사랑
밤 바다에 달빛 깊은 시각
하늘의 달님 바닷물속에 떠밀어 빠뜨려도 보지만
덩시런 달님 여전해 ㅡ 한결같아라.
천둥치는 번개처럼 이 생에 만났던 아버지도 이젠 저 부릉부릉 벼를 털던 시간들 뒤로하고 이젠 소리를 잊은 발대기계처럼 영면에 들어 잠드시고
이젠 기억속 그림들이 된 시간 시간들 !!! 그렇게 오늘 다시 새 날은 열리고 ㅡ
우린 그림 그리러 숲으로 가는 준비중 비가 오시거나 멎거나 우리는 간다. 아침 8시 ㅡ 산으로 산중으로 장화신고 간다. 심도기행 ㅡ 강화도의 비맞은 산을 헤집고 다니는 그림 그리러~ ~~ 산중선 누굴 만나게 될까?? *^ㅡ^*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7 갑오년 팔월 초엿새 춤추는 꽃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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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少年期를 覆考.回想하며 憂愁에 젖고 雨水에 젖으시려고...
앗~ !
인천서 선배님 한 분 오신다는 느닷없는 기별에
산에 가는거 이따이따~ 루 미루고 손님맞이 채비중이니더^^
잘 지내시죠? 볼음도 15.16 갑니다. 곧 공지 올려놓겠지만 시간이 맞으실지요?
@야생의춤 16일은 광화문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시복미사에 가족이 참석하기로 신청했어요 세상의 온갖 萬緣중에 강화의 나들길 첫문을 열어주신 因緣이 깊은데 일정이 어긋나서 섭섭하네요 또 기회는 기다리겠죠
@모란꽃 후훗 ~ 참 귀한일정 잡혀계심을 축하올림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시복미사에 가족이~ ㅎㅎ
큰 축복속에 하늘걸음 온가족 멋지시길 함께 기원합니다 샘 글잖아도 어른들 40명 일정 잡혀있는데
거기 같이하심도 좋겠다 생각했더니 .. 제가 한번 타진 넣어보께요. 같은 일정이니까 다만 시간이 20일후거든요.
그림 잘보고 줄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숲속의 공터님!!!
그시절 민둥산인 학교 됫산에
우리가 심은 소나무 덕분에
지금 숲길을 걷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죠. 민둥산이었는데..
소나무심고 송충이 잡으러 이그 (징글~ 다니곤 했던 시절 교문밖 행길엔 맨날 돌 주워다 깔곤 했던 진입로였으니까)
지금은 어린 소나무들 자라 울울해 그림자 드리운 산하 그 솔숲 오솔길에 나들길이 생겨돌았으니~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