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관전평)
13. 중앙그룹 61 : 58 삼성전자SSIT-TORY
중앙그룹이 정양헌의 3점 슛 8개 성공을 바탕으로 난적 삼성전자SSIT-TORY(이하 삼성전자)을 꺾으며 상위권 진출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경기에서도 높이의 열세를 넘지 못한데다가 정양헌이 폭발적인 3점 슛에 밀려 김민상과 한선범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3점차 패배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1쿼터부터 정양헌(3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의 3점 슛이 불을 뿜었습니다.
톱 가드 심진우가 결장하면서 볼을 만질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진 정양헌은 상대가 조금 만 거리를 두면 망설임없이 슛을 던져 성공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1쿼터에만 5개의 3점 슛을 터뜨리니 삼성전자의 수비는 허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민상(14득점 7리바운드 1스틸)이 포스트에서 열심히 움직임을 가지면서 득점을 하고 한선범(1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3점 슛을 성공시켰지만 정양헌에 이어 정현진(1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3점 슛까지 합세한 중앙그룹의 엄청 난 공격력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1쿼터는 정양헌이 팀 점수의 절반인 15점을 올리면서 30 대 11로 중앙그룹이 앞서 갑니다.
2쿼터 들어 삼성전자의 +1선수 인 박형관(1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이 폭발합니다.
연거푸 야투를 성공시키며 팀원들을 깨우자 김수민(7득점 3리바운드 1스틸)이 미들 슛으로 그리고 한선범은 3점 슛으로 호응하고 추격을 개시합니다.
그러나 중앙그룹은 에이스 정현진의 현란한 개인기와 김홍범(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재환(8득점 7리바운드 1스틸)의 포스트 플레이가 어우러지며 좀처럼 근접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쿼터 마무리에서 신장이 작은 김수민이 속공 상황에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하더니 +1선수 인 조석윤(3점 4리바운드)의 야투가 들어 가며 삼성전자는 4점을 줄이며 전반전을 28 대 37로 마무리합니다.
3쿼터 들어가자마자 삼성전자가 연속적으로 에러를 하며 점수 차이가 다시 41 대 28까지 벌어지지만 쿼터 막판에 박형관의 자유투와 황광현(7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3점짜리 버저비터에 힘입어 5점을 줄이 며 삼성전자는 48 대 44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상대의 슛이 림을 벗어나며 속공의 기회를 잡으면서 조금씩 따라 붙는 상황을 만들며 장신선수 위주로 공격시스템을 바꾼 중앙그룹의 허를 찌릅니다.
백 코트가 늦은 중앙그룹은 수비 중에 많은 파울을 저지르며 자유투를 허용하여 추격의 빌미를 주었습니다.
4쿼터가 되자 양 팀의 노장들의 숨소리가 더욱 커져 가며 엄청 난 체력전을 펼쳐집니다.
삼성전자는 박형관의 프리미엄 중거리 슛을 바탕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줄어갔고 여기에 김민상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과 야투로 더욱 근접해 갑니다.
드디어 5분 33초를 남기고 삼성전자는 박형관의 중거리 슛으로 51 대 50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공격에서 정현진에게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허용했고 정현진은 파울로 얻은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재역전.
이렇게 긴박한 순간에 삼성전자는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공격권을 넘겨주어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합니다.
점수를 주고 받던 양 팀은 경기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삼성전자의 황광현이 극적인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으로 58 대 56로 앞서게 됩니다.
그러나 또 다시 노련한 정현진의 돌파를 막다가 자유투를 허용하여 58 대 57로 접근 허용.
50.5초가 남은 삼성전자의 공격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고 역습하는 정현진에게 파을을 범하여 자유투를 허용하고 역전을 당합니다.
이후 삼성전자의 두 번의 공격은 너무나 허무하게도 상대에게 인터셉트를 당하며 실점까지 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황광현이 득점을 한 시점부터 경기종료까지 무득점을 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삼성전자는 결국 61 대 58로 물러서게 됩니다.
경기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경기 막판 상황이었는데 어느 팀이라도 이러한 급박한 상황에서는 톱 가드가 모든 상황을 세심하게 파악하여 최소한 백 라인에서의 에러로 상대방에게 속공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중앙그룹의 정양헌은 3점 슛 8개 포함 30득점을 했고 정현진이 고비마다 이를 극복하는 개인기를 발휘하며 16득점으로 화답하여 상위권 팀들이 참여하는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고 삼성전자는 예선성적 2승 2패로 다른 팀의 남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상위권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