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타=권민정 기자] 경찰청은 인터넷 중고 거래 사기 피의자 A씨를 12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23년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 글을 게시하며 피해자 780명으로부터 약 2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콘서트 입장권’, ‘애플워치 8’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선입금을 받은 후 물품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2023년 3월 일본으로 도피해 현지에서도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A씨를 사기 혐의로 수배했고, 경찰청은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A씨를 집중 추적했습니다. 2024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인터폴 작전 회의에서 일본 측에 구체적인 추적 단서를 제공하며 검거를 요청한 결과, 7월 후쿠오카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체포 이후 한일 양국 경찰과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송환 절차를 논의했으며, 제7차 한일중 경찰협력회의에서 신속한 송환이 결정됐습니다. 마침내 12월 25일 A씨의 현지 형사재판이 종료되면서 우리 측 호송관이 신병을 인수해 국내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송환은 약 4년 만에 일본으로부터 도피사범 강제송환을 이룬 사례로, 국제공조의 성과를 보여줍니다”라며 “중고 거래 사기 등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