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왕사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성계가 젊었을 때 안변을 지나다가 석왕사 인근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꿈 속에서 이성계는 서까래 세 개를 짊어졌고, 꽃이 떨어지고 거울이 깨진 것을 보았다. 꿈에서 깨어난 뒤 한 고승에게 해몽을 부탁하니 서까래 세 개를 등에 진 모습은 임금 왕(王) 글자를 상징한다며, 꽃이 떨어지면 열매를 맺고 거울이 깨지면 소리가 나므로 왕이 될 징조라고 풀어 주었다. 해몽을 해준 이 승려는 지금의 석왕사 자리의 토굴에서 수도하고 있던 무학이라고 전한다. 이성계는 왕이 된 뒤 무학과 만난 장소에 절을 짓고 임금이 될 꿈을 꾼 곳이라 하여 석왕사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다.
석왕사 전경
석왕사 범종루
석왕사 천서각
첫댓글 지금도 문화재로 잘 보존되고 있을까 궁금합니다.
북한의 국보 94호로 지정되어 있고, 2008년에는 복원 계획도 발표되었고 그 계획에 따라 복원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