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의 동네탁구 생활을 청산하고 4~5개월 전부터 중펜으로 레슨받으면서 열탁하고 있는 1인입니다.
초기에 용품병이 조금 도져서.. MEO를 시작으로 밸런스가 좋다는 순수합판 및 특수소재 라켓들
몇가지를 시험해보다가, 최종적으로 아디다스 파이버텍클래식 중펜을 여기 카페 통해서 구해서
잘 사용했습니다. 러버는 MX-P, 테너지05, 아스트로M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P5로 안착해서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중고 게시판에 P5 떴다하면 구입해서 3~4장 비축해뒀습니다...^^; )
문제는 엊그제 평소처럼 게임을 하던 중에 탁구대에 라켓을 세게 찍어버렸더니.. 카본층이랑 합판층 사이가
1/4 정도 분리되서 들떠버렸습니다.
라켓이 손상된 이후에 하던 게임은 마저 해야되니 예전에 썼던 MEO를 간만에 꺼내 썼었는데 영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사실 MEO도 타구감이나 성능은 더할나위 없었지만.. 이상하게 그립이 자꾸 손에서 미끄러지게 되더라구요.
여타 블레이드들도 그립이 너무 불안정했는데, 파이버텍클래식은 손에 딱 맞더라고요. 잠시 써봤던거지만
넥시 칼릭스도 그립감이 참 좋았던 거 보면 두께가 얇은 게 제 손에 맞는 것 같습니다. 칼릭스는 타구감이
조금 저하고는 안 맞는것 같아서 봉인했지만요.
각설하고, 우선은 손상된 파클 블레이드를 아쉬운대로 목공용본드를 써서 수리해서 써볼까 하는데요.
수리가 잘 되서 원래대로 쓰게 된다면야 좋겠지만 망쳐서 못 쓰게 되면 어떡하나 싶네요.
문득 드는 생각이 이 파이버텍 클래식의 느낌을 대체할 수 있는 블레이드가 있을까 해서요.
용품을 많이 사용해보진 못했지만, 제가 느끼기엔 합판과 카본의 중간쯤(?) 되는 손맛
비슷한 그립 형태와 무엇보다 5.4 정도의 얇은 두께...
이런 타사 블레이드가 있을까요? 중펜 기준으로. 무게는 77~8g 정도입니다.
물론 ITC에서 파클 중펜이 출시되면 바로 하나 구입할 생각입니다만.. 당장 사용할 블레이드로
파클을 직접적으로 대체할만한 블레이드가 마땅히 보이지가 않네요.
고수님들의 용품 이용기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카보드 추천드립니다 ^^
넥시 제품이 그립이나 헤드형태 등이 저하고 잘 맞는것 같습니다. 카보드는 칼릭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두께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한번 고려해보겠습니다. 좀 고가라서 부담스럽긴 하지만...ㅎㅎ
합판과 카본의 중간이라면 스티가의 nct 계열중에 두께 얆은 것 찾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탁구 처음 시작했을 때 썼던 블레이드가 코르벨과 오펜시브우드NCT 였는데요. 그때는 합판이고 카본이고 감각이고 뭐고 아무것도 몰랐지만 오펜시브가 뭔가 더 저한테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지방에 왔다갔다하면서 지금은 어디 갔는지 찾지도 못하지만, 파클 블레이드 살릴 수 없으면 최대한 고려해보겠습니다.
@고슴도치 조언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오펜시브우드NCT를 써본적은 있습니다만 워낙 초보일 때고 이후로 탁구를 못 치다가 최근부터 다시 하고 있는데요. 파클이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들었지만 딱 한가지, 약간의 파워 부족이랄까, 한방이 부족한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물론 제 실력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올라운드NCT 정도면 혹시 힘이 더 빠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조금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