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의 길, 창군의 길’ 전은 지난해 ‘대한제국 특별전’에 이어 독립전쟁을 재조명하고, 이 과정에서 발현된 국군의 역사적 정통성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군·광복군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광복 이후 창군까지의 과정을 담은 사료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국립대구박물관과 함께 기획한 ‘군대의 상징, 군복’ 전은 육군 군복의 변천사를 통해 군복의 가치·의미를 재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광복 이후 국방경비대가 착용한 군복부터 현재 디지털 무늬 전투복에 이르는 육군 군복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는 국방부 전신인 통위부 참모총장을 지낸 채병덕 장군과 국군 최초 4성 장군인 백선엽 장군의 군복·유품도 포함됐다.
2부에는 외국 군복을 주제로 주한 미국·프랑스·호주·독일·영국·튀르키예·페루대사관 무관부가 기증·대여한 육군 정복·전투복을 전시했다.
두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육사 인터넷·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방문 신청을 하면 된다. 백상호(대령)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위국헌신의 숭고한 사명과 더불어 군복의 의미·가치를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전시를 본 이들이 안보와 강군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