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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만 룰
쉽게 이야기해서 축구선수들의 자유로운 이적을 보장하는 룰이다. 1980년대까지 선수들은 구단의 눈치를 살피면서 이적을 준비했다. 소속팀이 이적을 불허할 경우, 자신이 뛰고 싶은 팀으로 갈 수 없고 재계약 시 연봉협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한마디로 선수의 권리가 소속팀의 권위에 묻혀 있었던 것이다.
1990년 벨기에의 장 마르크 보스만이라는 선수의 용감한 시도가 '보스만 룰'을 낳게 됐다. RFC 리에주 소속이었던 보스만은 이적을 원했으나 구단의 제지로 팀을 옮길 수가 없었다. 이에 보스만은 유럽사법재판소에 소송을 걸었고, 5년 동안의 길고 긴 싸움 끝에 승소하게 되었다. 이때 유럽사법재판소는 공식적으로 "계약이 끝난 선수는 구단의 동의와 이적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고, 팀 내 외국인 선수의 숫자는 제한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계약 만료까지 6개월 이상 남지 않은 선수에게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스만 룰이 만들어지게 됐다.
이후 유럽구단들은 유럽권 선수들에 대해서 외국인 쿼터제를 철회하였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보스만 룰에 입각해 이적에 대한 권리를 충분히 행사할 수가 있게 됐다.
# 웹스터 룰
이 룰은 2006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츠에서 활약하던 앤디 웹스터라는 선수의 예에서 발생했다. 당시 구단주와의 불화로 팀 명단에서 제외되어 있던 웹스터는 계약을 1년 남은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으로 새둥지를 틀게 된다. 이에 하츠와 위건의 이적소송이 벌어졌고, 이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웹스터 룰이 탄생했다.
웹스터 룰의 내용은 파파 규정 제 17조에 근거한다. '28세 이전에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3년이 지나면 (남은 계약기간의 연봉을 지불할 시) 스스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28세 이후에 계약을 맺은 선수의 경우에는 2년으로 그 시기가 줄어든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웹스터는 당시 4년 계약을 맺고 3년 동안 하츠에서 활약했었다.
웹스터 룰은 보스만 룰과 달리 아직 웹스터 이후에는 적용사례가 없다. 인테르행을 원하던 프랭크 램파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려고 마음 먹었던 호비뉴가 웹스터 룰을 고려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심재희기자
http://www.goal.com/kr/news/162/transfer-news/2009/04/20/1219150/%EC%9D%B4%EC%A0%81%EC%8B%9C%EC%9E%A5-%ED%82%A4%EC%9B%8C%EB%93%9C-%EB%B3%B4%EC%8A%A4%EB%A7%8C-%EB%A3%B0%EA%B3%BC-%EC%9B%B9%EC%8A%A4%ED%84%B0-%EB%A3%B0
첫댓글 웹스터룰은 실질적으로 잘안써먹지 않나?
오... 보스만룰이랑 웹스터룰이 선수이름을본따서 만들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