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일 때문에 약 일주일간 덴마크에 있는 뱅앤올룹슨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최고의 오디오는 아니지만 최고의 스타일이쉬한 오디오를 만들고 있고,
듣는 오디오에서 보는 오디오로까지 진일보한 개념의 오디오&비디오 제품을 만들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아우디에 들어가는 B&O 카오디오 시스템 때문에라도 좀 더 친숙하기도 하구요.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사진 정리하다가 쉽게 가보지 못하는 나라이기에 눈요기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덴마크는 세계적인 청정지역임은 물론 가구 디자인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공항에 내리니 의자부터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가득~ 프리츠한센 타입이죠. 여기는 이런 가구가 발로 채입니다.
(여행가방은 외국 갈때마다 나의 분신인 만다리나덕 덕 덕~~ 디자인도 심플하니 작고 가벼워 좋습니다~)
뱅앤올룹슨 본사 전경. 세계적인 건축가가 지었다고 하는데...이름은 몰라요~
실내도 모던하고 깔끔합니다. 철골과 글래스의 조합이 일품~
뱅앤올룹슨 히스토리관. B&O에서 창사이래 수십년에 걸쳐 만들었던 장전축과 브라운관 TV 등이 모두 있습니다.
본사 내에 있는 전시장인데 B&O스타일의 사무공간을 꾸며놓고 있습니다. 필요한 전자기기가 모두 B&O.
환영 만찬 장소인데 워낙 본사의 시설이 훌륭하니 그냥 홀에서 케이토링 서비스로 진행하더군요.
조리장인지 소물리에인지 와인을 5가지 별로 잔에 따라두고, 이 와인은 이 안주에 먹고, 저 와인은 저 안주에 먹고...
와인 강습만 1시간정도 했습니다. 눈 앞에 놓인 음식 놓고 분위기 잡느라 고생했네요~^^
뱅앤올룹슨 사무실 전경. 여기는 디자이너 사무실은 아니고, 일반직 사무실입니다. 사진 못찍게 했는데 몰래 촬영했습니다.ㅋ
현 뱅앤올룹슨의 CEO 톨번 소렌슨 씨. 한 때 회사가 어려웠는데 이 양반이 부임한 후 승승장구 달리고 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당시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세린폰~ 유럽에서 약 120만원 정도 팔렸습니다.
디자인은 B&O가, 제조는 삼성이 했습니다. 국내에는 안들어옵니다.
저도 써봤는데 신기하고, 멋지지만 ...좀 불편하고 비싸더군요.
인터뷰 후에 베오룸에서 톨번소렌슨과 한 컷~
제가 아우디를 타고, 직업이 AV전문가다 보니 아우디에 장착되는 B&O 카오디오 개발자 미팅과 세미나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아우디 A8의 내부공간 분석도 설명 중~
이게 B&O advanced sound system에 들어가는 트위터 입니다. 원래 홈용 제품에 사용되는 유닛인데 아우디 차량을 위해
내부강성과 사운드 스펙트럼을 개선한 제품입니다.
B&O advanced sound system 을 완성시키는 ICE 파워앰프. 불과 A4 한 장 만한 사이즈지만 수 백 와트 이상의 RMS 출력을 뿜어내고,
디지털 파워에서는 가장 노이즈가 적으면서 효율성이 높은 타입입니다.
시승차 대기중~ 한 대는 A8 4.2, 한 대는 A8 6.0
이 때만 해도 국내에서 타보기 어려운 차종이었으니 기대 만빵~
덴마크라는 곳은 공기와 날씨, 환경이 환상입니다.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도로가 다 있더군요.
스칸디나비안 해안가를 따라 오디오를 크게 틀고 유유자적 달리는 그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호텔의 식당. 유럽의 아침은 언제나 그렇듯이 이국적이죠.
요거트와 과일, 곡물빵 위주로 간단하게 먹는 편입니다. 출장 오래 다닌 분들을 보면 각자의 노하우가 있지요.
저는 매년 유럽에 한번씩은 가는 편이라 이제는 적응이 되어 혼자서도 잘 먹고, 잘 논답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한가운데에는 운하가 있습니다. 깨끗하지도 않지만 그리 더럽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도심에 이런게 있으니 환경이 좋을리는 없지요. MB가 제발이지 대운하 좀 안했으면 합니다.
도심에 모기와 벌레가 1,000배는 늘어날 겁니다.
코펜하겐 마실 나갔다가 한 컷.
트럭이나 상용은 벤츠가 많고, 승용차는 독일차들이 압도적. 의외로 알파로메오 세단들을 좀 타더군요.
순정 오디오 중에서 아우디에 장착된 B&O 시스템이 작년 최고의 카오디오 상을 휩쓸었다 하죠.
제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프리미엄 메이커의 오디오를 들어봤지만 아우디의 B&O 시스템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럽고 밸런스있게 차량과 혼연일체가 되어 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 메이커들마다 경쟁적으로
마크레빈슨, 린 , 다인 오디오, B&W, 하만카돈, JBL 등 가정용 오디오에서 이름을 날리던 업체들과 손을 잡고
프리미엄급 카오디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현대 제네시스가 자랑하는 렉시콘 오디오도 결국
하만카돈 산하의 회사인 하만 스페셜티 그룹(마크레빈슨, 렉시콘, 레벨 등)의 제품을 받는 겁니다.
롤스로이스에 들어간다고 해서 다른 오디오보다 월등히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현대에서 갑자기 많이 주문하니 여지껏 이렇게 많은 물량을 만들어본 적 없는 렉시콘에서 적지않게 당황했겠지요.
정착 자신들의 주력분야였던 홈AV쪽까지 줄이면서 카오디오 쪽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동차 메이커와 오디오 업체들과의 제휴 관계를 정리해볼 시간이 있겠지요.)
이제는 애프터마켓에서 프리미엄 차량의 순정 오디오를 능가하려면 1~2천만원 예산가지고는 힘듭니다.
개개의 스펙은 높을 지언정 밸런스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애프터마켓의 카오디오 시장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우디를 사려거든 가급적 오디오는 풀옵션이나 B&O 시스템을 장착하는게 무조건 남는 겁니다.
*참고로 뱅앤올룹슨은 유럽 최고의 알루미늄 정밀 가공 회사이기도 합니다.
람보르기니, BMW, 아우디, 벤틀리 등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트림이나 캘리퍼 등을 여기서 생산하기도 하지요.
저도 알루미늄 가공 공장 갔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오디오의 알루미늄 가공 실력을 보면 미루어 짐작 가능하지요. 외주업체가 아니라 본사에서 모두 생산 가공합니다.
열심히 살다가 웃으면서 뵙겠습니다.
클럽아우디
황문규
첫댓글 b&o...사용중이지만 ...그냥 조아요 신경 안쓰고...문규형...우퍼좀 저렴하게 구할방법 ...ㅎㅎ
너무 잘 봤습니다...^^ 좋은 글과 좋은 사진... ^^
아우디에서 보스의 오디오를 상급버젼의 차량에 넣어주다가... 최고사양의 모델엔 b&O 를 선택 했을때..bose 의 입장은 어땠을까요... 물론 각 브랜드의 설정이나. 마케팅. 철학에 따라 결론이 난것이겠지만...^^ 사진구경 잘 했습니다... 출장 잘 다녀오세요..^^
와우.. 정말 멋지네요...
잘 봤습니다. 근데 형님 토끼 눈으로 나온사진 있네요 ^^ . 그래서 애프터 마켓 장착은 인스톨러의 역량이 크게 좌우 하는것 같습니다. 몇천을 들여서 오디오를 해도 몇십만원짜리 싸구려 소리가 나오기도 하니까요. 자동차 메이커와 오디오 업체의 제휴관계에 대한 글이 기대 됩니다.
좋은 구경 잘 했습니다 ^^
프리미엄급 순정오디오에서는 애프터마켓 제품들처럼의 깊고 풍부한 서브음을 느낄 수가 있나부네요 ^^ 아우디의 B&O시스템 한번 들어보고싶어지네요 ^^ 클래식엔 정말 좋을것 같긴 한데... ^^
좋은 글, 사진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스웨덴 룬드로..넘어가는 배에다가 차 싣고 여행다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ALDO에서 옷도 샀었는데..ㅎㅎ 출장가시나바요..튜나님이랑 한 비행기? ^^
음음~~~
햐~~멋진 사진들 잘 봤습니다....언제 문규형 출장가실때 휴가내서 따라가보고 싶다는 쿨럭~ㅎㅎㅎ
좋은정보...글에...사진까지....보기만해도 행복하네요^^열심히 살아야겠네요......
어제부터 일때문에 생각이 많았더랬는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싶어 지네요~ ^^ 잘 읽었습니다...
눈에서 광선도 나오고.....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 멋져용^^
A8 에 B/O 장착 A6 에는 오디오가 먼가요?
너무 잘보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오디오와 생산국 덴마크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 다음에 또 올려주실 글 왕창 기대된다눈.. ㅎㅎ
멋집니다.
정말 멋진글 잘읽고, 사진도 잘보고 갑니다. 아~!그리고 A6에는 bose 인줄로 압니다.
B&O 이어 리시버인 A8(공교롭게도 아우디 A8이 아니고 이어폰입니다)은 생각보다 별로좋지 못했어요ㅎㅎ (여담)
전 만족하며 7년째 사용중인데... 아직 제 귀가 능력이 부족한건가요? ㅎㅎ B&O의 매력은.. 깨끗한 고음이라.. 전 맘에드는데.. ^^
마지막사진 외국영화배우같습니다.멋지삼~~
직업이 AV전문가 라는 부분에서 잠시 딴 생각...죄송합니다.
자동차와 오디오 업계의 연결... 꼭 강의 해주십시오. 개인적으로 Linn에 상당히 환상을 갖고 있는데 귀는 못따라주고... 렉서스에 마크레빈슨 들어간다는 거 본 적 있었는데 잘은 모르지만 오디오에 있어서 최고의 업그레이드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량의 소음과 공간을 잘 이해하는 매칭이라면 정말 멋질것 같군요. 전문가께서 아우디에서의 B&O 셋팅이 최고라고 하시니 왠지 설레고 궁금해집니다....
저도 b&o 펜입니다..뱅엘은 최고의 사운드보다는 최고의 세팅을 자랑하는 회사죠..눈으로 보는 디자인과 귀로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같게하는 최고의 브랜드라고 생각이 듭니다..아쉬운점은 넘 비싸다는거.. 홈시어터 플펙장착시 4600만원정도 들어간다는게..ㅋ ..글잘봤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