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0일 언론브리핑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발표
용인특례시 기흥구에 조성될 용인플랫폼시티에서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로 연결되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가 조성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8일 취임 50일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민선 8기 용인특례시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들어서는 용인 플랫폼시티에서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로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벨트는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건설과 국지도 57호선 확장, 경강선 연장 등을 통해
용인 서부의 남북과 용인의 동서를 반도체 관련 기업들로 채우는 것이 핵심이다.
화성시 봉담읍부터 용인(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지나 충주까지 73km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이 시장의 공약과 관련된 중요 사업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필수'라며 '용인을 동서로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고속도로 주변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입주로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글로벌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에는 10만m2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이용해 연구.개발과 일부 제조까지 가능한 반도체 소.부.장 전용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도 반영돼 있는 만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원삼면에 조성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용인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과 관련해 민고나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
관내 대학 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칭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라고 이 시장은 밝혔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대에 주력할 것이며, 특히
경강선 연장
용인플랫폼시티 광역 교통개선대책 추진
국지도 28호선 조기 착공
고기교 확장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23개 노선과 함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돼 있지만,
추가검토사업이란 말 자체가 과거에는 희망고문이었다'며 '2~3년 안에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심의가 열려
경강선 연장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해 희망고문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기교 확장에 대해서는 '고기교는 오랜 시간 극심한 교통 체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으로, 성남시와 고기교 확장 및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상호 합의도 이뤘다'면서 '고기교 확장과 주변도로 확충을 통해 시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수해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처인구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 부지는 공원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복합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철거직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개발 방안은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청사진을 마련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신갈오거리는 스마트 도시재생으로 옛 명성을 되찾고 생동감 넘치는 곳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스마트 상점, 순환자원회수로봇, AI 주차시스템등 스마트기술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변하지 않는 절대 원칙은 시민과의 소통'이라면서 '문제를 쌓아 놓고 방치하는 것이 아닌,
하나씩 해결하고 매듭짓는 적극 행정을 하는 과정에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지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특례시는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희망이 움트고 꿈이 싹트는 곳'이라며 '거대한 변화의 바람, 발전과 도약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시민 여러분과 그 길을 함께 걷겠다'고 다짐했다. 신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