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카스테라 레시피로 만들어 본 단호박카스테라에요.
나가사키카스테라와 다른 점은
바닥에 굵은 설탕을 뿌려주어야 하는데
굵은 설탕이 없는 관계로 생략했다는 것과
단호박가루를 넣었다는 것...
그것만 빼고는 똑같은 레시피랍니다.
재료: 강력분 100g, 설탕(A)50g, 설탕(B)50g + 꿀12g + 올리고당12g + 소금2g
계란4개, 단호박가루10g, 우유24g, 청주10g,
먼저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로 각각 나누어
흔자부터 설탕 50g을 넣어가며
80% 정도로 머랭을 내줍니다.
머랭이 너무 단단하면 나중에 윗면이 터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거든요.
그런데 저 머랭도 약간 단단하게 나온 듯 한데 .잠시 옆에 놔두고,
이번엔 노른자를 잘 풀어주고...
설탕(B)와 꿀12g + 올리고당12g + 소금2g을 넣고
요렇게 뽀얀 아이보리색이 될 때 까지 휘핑해줍니다.
우유와 청주를 함께 담아 레인지에 살짝 데워 넣어주고...
다시 20~30초 동안 휘핑기로 잘 섞어줍니다.
노름자 반죽에 옆에 밀어뒀던 머랭의 1/2를 덜어
머랭이 꺼지지 않게 살살 저어가며 섞어주시면...
요렇게 매끈한 반죽이 된답니다.
여기에 강력분과 단호박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잘 섞어주세요.
그런 다음 나머지 머랭1/2를 넣고
역시 머랭이 꺼지지 않게 잘 섞어줍니다.
완성된 반죽이에요.
나무로 된 카스테라틀이 없는 관계로
대형 파운드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부어
2~3번 탕탕 내리쳐 준 다음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 구워 준 다음
온도를 150도로 내려 50분 동안 구워줍니다.
약간 단단해진 머랭으로 인해
윗면이 살짝 터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대만족이에요.
한 김 식힌 후에 썰었더니...
노란 단면이 퐁신퐁신...
한 조각을 집어 손으로 꾸~~~욱 눌러준 다음
내려 놓은 모습이에요.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탄력이 대단하네요.
단호박의 노란 속살도 참 예쁘죠?
마치 촘촘한 스펀지를 잘라 놓은 듯한 단면이네요.
카스테라 하면 음료는 역시 우유가 갑이죠.
우유에 살짝 적셔서 먹어 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달달한 다방커피에도 찍어먹기도 하고...
그런데 역시나 제 입맛에는 달달한 다방커피와 먹는
카스테라가 훨씬 더 맛있는 듯...
강력분과 100% 국산 단호박가루로 만들어서
쫀득쫀득하면서도 진하고 달큰한 단호박맛과 향이 엄청나답니다.
그리고 나가사키카스테라엔 식용유나 버터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게
일반 카스테라와 조금 달라요.
그래서 뒷맛이 깔끔하기도 하구요.
카스테라는 구워서 바로 먹는 것 보다는
?으로 밀봉한 상태로 숙성시켜서 먹어야
제 맛이 난다는 건 모두 다 아는 사실이죠.
그래서 나머지는 요렇게 밀봉해 놨답니다.
내일 쯤 먹으면 오늘 먹었던 것 보다 훨씬 더 맛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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