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면 저것이 멸한다' 는 불교의 연기 공식..
이때 이것과 저것은 순서적으로 생멸할 뿐 아니라 동시적으로 발생하고 소멸하기도 하니..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생길 수 없고, 이것은 저것이 있기에 있어, 저것이 사라지면 이것이 사라집니다.
이것을 틱낫한 스님은 '상호존재 inter-be' 라고 표현하지요.
나는 세상과 끊어진 독립적인 홀로라고 생각하면.. 이기와 탐욕이 남을 배려하거나 위하려는 마음은 작아지고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욕심으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철저한 이기주의는.. 동물의 세계인 약육강식의 세계로 향하는 지름길.
그 뿐 인가요..
우리는 어느 순간 세상과 떨어진 홀로 존재처럼 지낼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세상과 떨어져 나와 소수만의 만남으로 해방감을 느껴 행복을 느끼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과 벽을 쌓고 지내는 자신이 알게 모르게 고독이란 병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와같은 고독 병 또는 사회 병을 치료하려면..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고 고마운 존재로..
신분이나 성에 관계없이 상호 존중과 사랑하는 마음을 깨어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죠.
우리 마음은 텅 비어 있기에.. 성선(性善)이나 성악(性惡)이 아니며,
이기적인 탐욕이나 상대를 우선하는 이타적인 마음이 언재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현들은 한결같이 서로를 의지로써 사랑하도록 권하는 게 아닌가요?^^
어떻게 하면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늘 미소와 한마음 mindfulness으로.. 상호존재(interbeing)임을 스스로 느끼도록 강조해야만 합니다.
그와같은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는 행사가 있어..
그것을 절에서는 '방생 법회'라 하여 크게 행사를 벌입니다.
놓을 방, 삶 생.. 곧 삶을 놓아준다는 방생이란 잡혀 죽을 지경에 이른 위급한 생명을 구해주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행사지요.
해매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미국 대통령은 죽을 뻔한 칠면조 한 두마리를 방생하는 행사를 벌이고 뉴스로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것을 보고 잘하는 짓이라고 박수를 치며 환호하지만..
같은 시간에 미국에서는 수백만 마리 칠면조가 죽어간다고 하죠.
미국 칠면조는 왜 세상에 나온 것인가요.
사람 음식이 되려고.. 어디 칠면조 뿐인가 소나 돼지는.. 닭은?..
고기를 먹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보통 절에서 봄 가을에 생명을 놓아주는 방생 법회를 여는데..
그 행사는 미국 대통령이 보여주는 쇼처럼 되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보리사에서 벌이는 물고기 방생 절차를 보면..
우리가 어느 호수에 이런 물고기를 방행하겠다고 현지 수산청 The regional fisheries office 에 신고하면,
과연 그 물고기는 그 호수에서 튼튼히 살아갈 수 있는지를 관리국이 조사하여
예스가 나와야만 우리는 그곳에 방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이 물고기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관세음보살.()..
물고기와 나 역시 개별적 독립적인 존재가 아닌 상호 존재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아니되는 관계일 뿐 아니라 설사 갑과 을의 관계라 해도 물고기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하지요.
그럼에도 혹자는 불자이면서 왜 고기나 생선을 먹는가? 하고 질문을 하거나..
더 나아가 그렇게 살생을 하면서 방생을 한다는 게 부끄럽지 않나면 침을 튀기는 자를 만나지 않습니까?
한마음 선원을 세계 여러 곳에 만드신 대행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행을 하다보면 배고픈 줄도 모르고 며칠을 계속 수행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주위에 있는 생명체들이 속삭입니다.
나(버섯 등)를 먹고 나도 함께 수행을 하도록 해주세요..()..
먹는 것은 하나가 되는 일이요, 방생은 여럿이 되는 길이다.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
이제 우리는 생명 존중이라는 바른 방생이 되도록 마음을 가다듬으며
물고기를 물에 돌려 보내는 순간, 순간
온 정성으로
생명을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사랑의 기쁨을
한마음으로 느껴야 합니다.().
하늘에 구름 떠가네 보라색 그 향기도
이 몸이 하늘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 곁에 사랑도 가네 빨간 입맞춤도
시간이 멈춰지면 얼마나 좋을까
비 맞은 태양도 목마른 저 달도
내일의 문 앞에 서 있네
아무런 미련 없이 그대 행복 위해 돌아설까나
타오르는 태양도 날아가는 저 새도 다 모두 다 사랑하리
타오르는 태양도 날아가는 저 새도 다 모두 다 사랑하리 / "모두 다 사랑하리" 가사 에서
관세음보살..()..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