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막강(胸膜腔) 안에 공기나 가스가 차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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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外傷性)기흉과 자연기흉으로 분류되는데, 자연기흉에는 폐결핵과 폐렴 등에 의한 증후성(症候性) 및 임상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특발성(特發性)이 있다. 기흉이 갑자기 생기면 심한 통증과 숨이 차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보통, 안정을 취하면 자연히 치유되지만, 인공적으로 흉막강 내의 공기를 배출한다든지, 때로는 외과적인 개흉술도 필요하게 된다. 또 폐결핵의 경우에는 병소(病巢)가 있는 폐엽(肺葉)을 위축 ·안정시킬 목적으로 하는 인공기흉술이 있지만, 항결핵제(抗結核劑)와 같은 화학요법의 발달로 최근에는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정수상흉부외과에서 발최한내용은..
기흉(氣胸):Pneumothorax(Pneumo-공기 Thorax-가슴)이란?
흔히 알고 있는 '늑막염'이라는 병명이 있다. 이 늑막염을 다른 병명으로 부르면 '수흉(水胸)'이라고 한다.
즉, 늑막강(肋膜腔)* 안에 물()이 생기는 병이 수흉(늑막염)인 것이다. 늑막강 안에 어떤 원인이던 물이 고이면 수흉인 것이다. 수흉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된다. 이를테면 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과 같이 감염에 의하거나, 또 양성종양, 악성종양 등의 신생물에 의하거나 또는 면역이상 등 그 원인은 엄청나게 많다. 예를 들어 '결핵성 늑막염(수흉)'이라 함은 결핵균이라는 특별한 세균의 감염에 의하여 생긴 수흉을 이른다. 좀더 진행해 보자. '농흉(膿胸)'은 흉막강 안에 고름이 생긴 것이고, '혈흉(血胸)'은 흉막강 안에 피가 고인 병인 것이다. 따라서 기흉은 늑막강 내에 공기가 들어 있는 상태를 얘기한다.
즉, 기흉, 수흉, 농흉, 혈흉 등은 늑막강 내에 존재하는 물질에 따라 붙여진 병명이고, 우리에게 생소한 이유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병명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늑막강(pleural space) : 폐를 둘러싸고 있는 늑막(폐측 늑막, visceral pleura)과 가슴벽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늑막(벽측 늑막, parietal pleura) 사이에 형성된 잠재적 공간 - 내용물이 채워지면 공간을 가지게 된다.
기흉은 왜 생기는가?
앞선 내용을 반복하면 늑막강 내에 공기가 차는 병이 기흉인데, 늑막강 내에 공기가 차려면 공기가 들어 있는 장기(폐, 기관, 식도)가 파열되어 생기거나, 외상에 의해 외부의 공기가 들어가서 생긴다.
외상에 의하지 않고 저절로 생기는 기흉(자연기흉, 특발성기흉)은 대부분 폐의 공기가 폐측 늑막을 뚫고 늑막강 내로 들어가 발생한다. 물론 식도 등의 파열(구토 등의 원인)이 자연기흉을 일으키나, 드물게 나타나며 대부분 농흉을 동반하게된다. 즉, 대부분의 자연기흉은 그 원인이 폐의 파열이다.
건강한 폐는 폐측 늑막으로 단단히 싸여 있으므로(순대의 껍질처럼) 저절로 파열되지 않는다. 저절로 파열되는 폐는 터지기 전에 이미 폐측 늑막이 얇아져서 볼록하게 솟아 공기 주머니(기낭)를 형성하고 있다가(풍선의 얇아진 부분이 솟은 것처럼), 이것이 터지는 것이다.
폐의 표면에 있는 공기 주머니는 폐가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생기거나(일차성, 특발성), 다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긴다(이차성, 속발성).
일차성 자연기흉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성장기에 발생하며, 남자에서 여자보다 빈발하고, 키가 크고 날씬한 사람이 잘 생긴다. 또한 흡연과도 관계가 있다.
이차성 자연기흉은 기관지의 만성적인 병변(만성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결핵, 폐암 등의 폐의 질병이 원인으로 발생한다.
기흉의 증상은?
크게 2가지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가장 먼저 급작스런 흉통이다. 폐에서 늑막강으로의 공기 누출이 일어나면 급작스런 흉통이 생긴다. 이 흉통의 특징은 칼로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으로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한번 경험한 환자는 정확히 기억할 수 있다. 이 통증은 벽측 늑막의 동통신경이 자극되어 발생된다(폐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
두 번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숨이 답답하며 깊은 숨쉬기가 잘 안된다.
기흉과 감별해야 하는 병은?
흉통을 일으키거나 호흡곤란을 야기라는 모든 질병과 감별해야 한다.
가슴벽에서 통증이 있는 경우, 다른 늑막질환, 심장성 흉통 및 상부 복부질환 등이 흉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런 질병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또한 폐기종과 같이 폐 실질의 파괴에 의한 페의 과다 공기가 기흉으로 잘못 진단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흉의 진단은?
첫째로 환자의 증세로 알 수 있다. 흉통과 호흡곤란이 특징적이므로 다른 진단 수단을 쓰기 전에 짐작할 수 있다.
진찰(이학적 검사)을 충실히 하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숙련된 의사는 이학적 검사에 충실해서 기흉의 진단과 그 정도를 알 수 있게 된다.
다음은 방사선 검사(엑스래이)로 객관적인 결과를 얻는다. 기흉의 진단 자체뿐만 아니라 위치, 정도 및 다른 질병과의 병발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전산화 단층촬영(computerized tomography, CT)으로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필요 없다.
기흉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
기흉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폐의 쪼그라듬(허탈)이 작음), 처음 발생했을 경우 안정만으로 치료하는 방법
- 치료가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의 방법으로 시간적으로 오래 걸리므로 현재에는 적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음.
폐쇄식 흉관삽관술
대부분의 초발 기흉에서 사용하고, 부분 마취로 흉벽을 통하여 흉관을 넣어, 늑막강 내의 공기를 배출시켜, 폐의 허탈을 풀어주고, 파열된 폐의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방법 - 간단하면서 대단히 훌륭한 치료법으로, 재발의 방지가 않되고 재발성 기흉에는 적용에 무리가 있다.
개흉식 기낭제거술
재발성 기흉이나 공기유출이 지속적인 경우 등 흉관삽관술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 적용되며, 가슴을 열어(개흉) 원인이 되는 공기주머니(기낭)를 직접 제거해주는 방법 - 근본적인 방법이고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어 오는 시술이다, 하지만 입원이 필요하고 수술상처가 크고 얼마간의 통증이 유발된다.
흉강경 기낭제거술
개흉식 기낭제거술과 적용 범위가 비슷하나, 치료기간이 짧아 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고, 수술상처가 작고, 통증이 작다 - 최신의 시술로 적용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기흉의 예후는?
일차성 기흉의 발생과정을 생각해보면, 치료 후 완벽한 재발방지는 불가능하지만 대개 95%정도에서 추후 다른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좋은 예후를 보인다. 완벽하지 못한 결과는 비록 시술이 정확했다 하더라도 시술 후에 또 다른 기낭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차성 기흉은 원인되는 질병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첫댓글 울아들도 고1때 헌혈 하고나서 갑짝스레 가슴통증 으로 병원실려와서 기흉수술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