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어느 열무가 제일 맛있냐고 물어 보면..
일산열무다..모든 님들이 우기실 겁니다 ..
내가 먹어본 열무중 일산열무는 도시화 되어서
부근 파주교하에서 재배하는 열무를 일산장에
내다 팔면서 일산열무로 변신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파주교하 임진강 강바람과 서해바다 바람이 맞닿아 가면서 자란
심학산 줄기의 열무일것이다.......
올해도 지난주 주말에 열무좀 심으러 오라는 장모님의 전화에
군대 동기모임 간다고는 못하고..
장모님..글씨 제가요../토,일요일 ..결혼식이 3-4 군데 있걸랑요
다음주에 갈께요..
마눌님 한테는 군대 동기 모임이 충청도 단양에서 있어서
장모님한테 놀러 간다고 못했노라고..........
어제 퇴근후..
거짓보고후..강릉에 놀러갔다온 죄스러운 마음에.........
막내처남이.한우와. 돼지를 잡는다고 하길래..
시골돼지 등뼈를 남겨 달라고 부탁하여.....
냉장고에 보관중인 살이 되도록 많이 붙은 돼지 등뼈를 꺼내 ..
마눌님한테...오늘 감자탕 .......
내가 젤 자신있게 만드는 음식이니 오케바리~접뚜!
등뼈를 고은 국물로는 시원한 맛만 나고 진한맛은 나오지않으니까
잡뼈를 우윳빛깔 나올때까지 고아서 그 진국으로 만들어야
진한 깊은맛을 느낄 수 있다.
어머님이 평소에 잡수시는 그 진국을 등뼈에 붓고 다대기를 넣고
된장과 함께 무쳐놓은 시래기와 삶은 감자를 넣고 끓이면 된다.
뼈다귀해장국과 감자탕의 차이 딱 한가지이다.
감자를 넣었나 안넣었나..
뼈다귀해장국에 삶은감자를 넣으면 감자탕이 되는것이다.
돼지한마리분의 등뼈로 만든 감자탕 어제 저녁 푸짐하게 먹고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나는 아침 그냥 나오려니까.
.
마눌님 왈 .. 맛난 감자탕을 오늘도 혼자 먹으려면 목에 걸린다나.
" 자기야 오늘 동네 문화교실 친구들하고
파주 교하미 ..추정(아끼바리쌀) 쌀에 강낭콩 넣고
밥을 지어 나누어 먹을께 ?"
울 마눌님하고 이웃 아줌님들이 인정하는 감자탕
" 먹어본 감자탕중에 송골매표 감자탕이 최고란다 "
" 퇴직하면 식당 차리란다?"
ㅎㅎㅎㅎㅎㅎㅎㅎ그말 들으면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맛있긴 정말로 맛있나보다.
내가 할수 잇는 음식 유일하게 감자탕,영양탕, 라면 끓이기..
그밖에 음식에는 양념이 무엇 들어가는지 정말 모른다 .......
큰소릴 친다.
" 자기야 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
또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라 "
" 내가 다 해준다 오케이?"
그대신.........부부간에도 인지상정인데 ..
나의 노후대책을 보장해 주라..........ㅎㅎ
첫댓글 일산이나 교하나 고양시냐 파주시냐 차이 아인교?
일산 쌀이나 열무 그리고 교하 열무 8~90년대까지 고양군 파주군 시절
이야기죠? 市로 승격되면서 아파트 들어서기 시작하며 쌀맛 열무맛
많이 반감되었더라구요.
저는 김포에서 고양까지 철탑공사와 자유로 공사할때 4년여 그곳에 근무를하여
쪼매 그곳을 안답니다. 해서 반가움에 .........
요즘 가끔 심학산 아래 들꽃바위 쉼터 쭈꾸미집에 밥먹으러 간답니다. ㅎㅎㅎ
열무김치 요즘 맛있지요.... 송골매님이 감자탕 요리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맛.....
어찌 노후를 소홀히 하시겠습니까? 감자탕 때문에라도.... 나도 요리좀 배워야 하나?
송골매표 감자탕 먹고 싶어요 ㅋ
설명만 들어도 침넘어 가네요. ㅎ~
참 요리도 잘하시네요.
울 옆지기는 할줄아는 요리라고는
생색내며 먹어주는것인데...
늦도록 사랑받으시겠습니다.
일산 장에서 보면 동업을 하든가
일단 관등 성명 췹시다. 재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