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보존검토 6채 중 2채, 孫조카가 1년 전 매입
조선일보 선정민 기자
김상윤 기자
입력 2019.01.28 03:00
野 "사업 계획 사전에 안 의혹"
孫, 옛 서울역사내 전시공간을 공예박물관으로 바꾸라며 "예산 전액 삭감" 내세우며 압박
전남 목포시가 작년 예산을 투입해 '근대역사문화공간' 내에서 최우선적으로 매입·보존하려고 계획했던 가옥 6채 가운데 2채가 손혜원 의원의 조카 손소영씨 명의인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소영씨가 목포 일대에 매입한 가옥은 총 3채인데, 이 중 2채가 매입·보존 대상에 들어갔던 것이다. 또 손 의원은 2016년부터 옛 서울역사 내 복합 전시 공간을 '공예 박물관'으로 바꾸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공예 박물관'은 손 의원의 관심 분야다.
◇손 의원 조카 소유 2채, 작년 市가 매입 계획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입수한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목포시는 2018년 4월 문화재청에 "역사적 가치 있는 건축물 훼손을 막겠다"며 '최우수 건축 자산 목록'으로 6채를 꼽고 매입비를 편성했다. 이 중 2채가 손 의원 조카 소영씨가 2017년 4월 매입한 건물이었다. 한 채는 소영씨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였고, 다른 한 채는 '창성장'과 맞닿아서 추후 확장 가능한 노후 건물이다. 보존 대상 6채 가운데 1채는 청소년 쉼터 운영자 정모씨의 아들이 비슷한 시기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후 심의 과정에서 소영씨 및 정씨 아들 소유 건물은 '가치가 떨어진다'등의 이유로 대상에서 탈락했다. 대신 손 의원 보좌관 남편 명의 건물과 정씨 남편 명의 건물 등이 새로 매입 대상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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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8/201901280022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