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이야기 : 왕좌의 게임
이제 정규리그 막바지로 치닫는 대학리그 입니다.
12개의 팀이 6개 팀씩 A조와 B조로 나눠서 같은조 끼리는 홈&어웨이로 2경기씩 총 10경기를 치루는
조별 경기들이 끝난뒤 이제 다른 조 팀들과 무작위로 홈&어웨이 경기를 펼치는 인터리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상백배 휴식기 전까지는 고려대, 중앙대, 단국대, 연세대
이 4개의 팀이 모두 1패 씩을 앉은체로, 1위 자리를 놓고 사투를 펼쳤는데
이제 슬슬 레이스에서 쳐진 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단연 상위권 태풍의 핵은 중앙대 입니다.
대학리그 첫 경기에서 연세대에 72:82, 10점차 패배를 당한 중앙대가
2차전에서 92:78로 설욕하며 연세대에게 2패 째를 선사함과 동시에, 승패 동률시 득실에서도 4점 앞서게 되었습니다.
뒤이어서 이상백배 이후,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던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공수 모든 면에서 단국대를 압도하며, 85:52로 승리하였습니다.
이 경기 결과로 단국대도 2패 째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단국대와 연세대는 고려대와 중앙대에게 1패 씩을 당하고, 득실에서도 밀리면서 사실상 정규리그 1위 경쟁과
1,2위까지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확보가 힘들어졌습니다.
나머지 경기를 전승한 다음에, 중앙, 고려대가 맞대결에서 1패 그리고 타 팀과의 경기에서 1패 이상을 기록해야만
2위라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똑같이 1패만을 기록한 고려대와 디팬딩 챔피언 연세대가 6월 달에 동아시아대표팀(6월 3일 ~ 6월 7일),
7월 달에 U-19 대표팀(7월 1일 ~ 9일, 소집은 6월 31일)에 각각 선수들이 차출되었습니다.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대학리그 경기 참여 불가' 규정때문에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고려대는 김진영, 김형진 (U19) 전현우(동아시아대표팀) 연세대는 허훈(동아시아대표팀), 박민욱, 박지원, 한승희 (U19) 선수가 차출 예정입니다.
(이외에 단국대에서는 윤원상 선수가 성균관대에서는 양준우 선수가 u19 대표팀으로 선발되었습니다.)
반면에 중앙대는 양홍석이 대학무대 적응을 마치고, 대학무대를 폭격하는 가운데
4학년 김우재 - 신입생 박진철이 양홍석의 곁을 잘 커버하며 골밑에서 굳은 일을 해주고 있고
김국찬이 팀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가운데, 그간 기복이 심하고 부진했던 앞선의 이우정 - 장규호도 살아나며
쾌조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앙대, 고려대 두 팀의 기세를 볼 때 상위권 팀을 제외하면 이변을 당할 가능서이 적다고 보면
결국 6.22 안성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중앙대 vs 고려대와의 맞대결이 이번 정규리그 우승의 향배를 가릴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정을 살펴 보자면
중앙대는 동국대 - 명지대 - 고려대 - 한양대
고려대는 조선대 - 경희대 - 상명대 - 중앙대
이렇게 일정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과연, 관록의 고려대 vs 특급 신인 양홍석의 중앙대 정규리그 타이틀의 행방은 이제 1달 남았습니다.
P.S 그 외에 주목할 경기들
6.2 상명대학교 체육관
상명대 VS 단국대
떠오르는 라이벌, 천안더비
전국체전 천안 출전권을 놓고 펼치는 한 판 승부!
5.31 한양대학교 체육관
한양대 VS 상명대
&
6.7 한양대학교 체육관
한양대 VS 경희대
한양대의 대학리그 전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달린 운명의 두 경기
(중간에 낀 조선대 전이 있긴하지만....)
6.9 동국대학교 체육관
동국대 VS 상명대
중앙대 - 연세대 - 상명대 - 조선대 일정의 동국대
못해도 2승 2패를 해야지 한양대를 재칠 수 있다!
6.26 단국대학교 체육관
단국대 VS 연세대
마지막 자존심 대결, 승자는 3위로!
첫댓글 대학농구 관련 글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구의 미래인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1,2 학년에 재능있는 선수들이 꽤 있어서 기대됩니다.
고대는 전현우도 대표로 빠지지 않나요?
아 찾아보니까, 차출되는 선수가 더 있었네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6/22 경기가 정말 대박이네요. 이번 대학리그 주연이 양홍석으로 끝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정말 정말 정말 기대중 입니다. 안성에 한번 가볼까도 고민 중이에요
양홍석은 국대차출 정도는 아니던가요?
전현우보다 못해고이지 않던데요
포지션도 비슷해보이고요
전현우는 외곽 슈터로 뽑힌거 아닌가요. 올시즌 3점슛 성공률이 40%가 넘네요,(26/63) 반면 양홍석은 파워포워드로 주로 뛰고 있는데 아직 국대 뽑힐 실력은 아닌듯 싶어요.
이번에 예비 엔트리에 아예 포함이 안됬다고 하더군요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가 6월에 끝나는데 U-19 대표팀 차출이 각 팀에 미치는 영향이 있나요
일정을 다시 확인해 보니 정규리그는 영향이 없고 방학 mbc배는 영향이 있을 것 같내요
@킹콩마스터 아...MBC배를 방학때 하나 보군요. 예전에는 진짜 3월초에 첫 대회로 했던것 같은데 바꼈나봐요.
@女神 소이현 네 올해는 아예 여름으로 바꿨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대학리그가 그냥 시작했어요
@킹콩마스터 혹시 MBC배 대회 어디서 열리는지 아시는지요??
청소년대표는 5월 31일부터 소집이라 6월 경기는 못뛴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엠비씨배는 영광입니다.
중대 양홍석은 첫경기빼고는 나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네요. 고3때처럼 지배자에 모습은 아니지만 충분히 A 급의 모습을 1학년부터 보여주고있네요.
이대로만 간다면 2년학년마치고는 그냥 얼리로 나오는게 훨씬 좋아보이네요.
김국찬선수는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진 모습같네요. 수비와 허슬부분은 원래 좋았는데 어시스트능력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네요 (ex 단대전 : 8 Ast) .
스피드 부분과 핸들링적인 부분이 좀 부족해서 2번으로에 컨버젼이 의문이긴한데 좀더 성장한다면 프로에서 2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것같네요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
미미한 시작 창대한 결말이 될지도... 양홍석은 정말 첫 경기 연대 경기만 제외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의 활약입니다.
김국찬 선수가 전 느리다고는 보지 않는데 원드리볼 이후 점퍼를 더 익히면 좋은 슈터가 될 것 같아요. 굉장히 기대하는 선수입니다
저도 김국찬선수 눈여겨보고있었습니다. 확실히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죠. 분명 로터리픽 안에는 뽑힐것 같은데 다만 키가 좀 작은게 아쉽습니다. 프로필상 192cm인데 아마 드래프트 실측 하면 190내지 189,188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달리 190극 초반 3번은 이제 프로에서 살아남기 힘들죠. 남은 기간 2번 준비 잘해서 프로에서 꼭 살아남았으면 합니다
@은공바 신장 측정에서 190대라도 걸치면 다행 191정도 나온다면 선방입니다. 그런데 방송으로 봐도 그리 커보이지 않아서...
연세대는 플옵에서 기대해야겠네요. 김경원 돌아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