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던져라독수리님이랑 같이 직관했습니다. 독수리님이 블루석 좋은자리를 잘 예약해주셔서 덕분에 가까이서 즐겁게 놀다왔더랬죠..
찬호형 나올때 잠실한밭구장에 울려퍼지는 아리랑... 정말 감동이더라구요 눈물나올뻔했습니다.. 좌석을보니 한화가 원정인데도 오히려 두산자리보다 더 마니 온거 같더라구여. 3회정도가 되니까 전광판에 전좌석이 매진되었다는 안내가.... 역시 박찬호 효과..~~^^
찬호형은 연신 140대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를 적절히 섞어가며 꼭 필요할때 삼진잡고 거기에 오재원 견제사까지.. 견제사는 집에와서 10번은 넘게 봤는데 아무리봐도 찬호형이 그냥 아웃자리에 가져다가 뿌려놓는듯한 인상이었습니다. 하주석은 그냥 글러브만 갖다 대었는데 자동태그... ㅎㅎ 최고였습니다..
어제도 늘 그렇듯 초반에 점수내고 중반에는 쉬어가다가 3대 1로 이기고 있지만 몬가 좀 불안할때 추가득점을 내 주는 매직같은 경기였습니다.
응원석에서는 어떤 남자분이 여자친구한테 프로포즈도 했고, 8횐가 추가득점하고 분위기 절정일때 최고의 육성응원과 함께 간만에 잠실벌 파도 한바퀴도 돌았습니다. 반만 돌다 끊길줄 알았는데 두산 1루석 중간까지가더라구요. ㅎㅎㅎ 장관이었습니다..
찬호형이 8회 한타자만이라도 더 상대하고 아님 7회 투아웃에서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내려오셨다면 아마 한화두산팬 모두 기립해서 박찬호를 외치는 감동적인 장면을 볼 수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습니다. 머 그래도 7이닝 잘 소화해주었고 인터뷰할 때 응원석에서 박찬호를 신나게 외쳤드랬죠.. ㅎㅎ (감동)
마지막에 바티스타 나올때는 다시 한번 응원석이 들썩였고 연습투구 1구 2구가 모두 스트라이존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오늘은 제구에 이상없겠구나하는 안심이 들었습니다. 기대와 같이 바티스타는 마지막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잠실은 축제분위기였습니다. ㅎㅎㅎ
어제 인상깊은 선수는 단연 찬호형 그리고 최진행 ㅎㅎ 4타수 4안타에 타격자세도 안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쳐보였습니다. 수비에서는 내야가 안정화된것 같은 느낌이었고 포수 송구도 제대로 잘 들어가서 함부로 도루도 내주지 않을 것 같은 안정적인 분위기였습니다.
타격에서는 테이블세터가 여전히 잘해주고 있고 핵클린업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하주석 오선진 선수가 얼릉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하주석 선수는 비록 삼진를 여러번 당했고 1할대 타율이지만 공을 맞추는 능력은 있고 선구안만 잘 길러도 워낙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잘 클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나. 자신감도 좀 키우고~~ 근데 요즘 하주석 선수 하는걸로 봐서는 여름쯤이면 타격감이 올라올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목감기 때문에 어제 목소리를 내면 안됐는데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지금은 아예목소리가 안나오네여.. ㅠㅠ 주말에는 이불뒤집어쓰고 얼음물갖다 놓고 티비앞에서 응원해야겠어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5.18 08:35
첫댓글 원래그렇게불러요ㅎㅎ 창화단장님이응원시작할때 잠실한밭야구장에오신걸환영한다고.. 거의우리홈이죠 ㅋㅋ
아.. 부러워요... 전 내일이랑 모래 갑니다.. 좌석표가 왜그리 빨리 없어지는지.. 이번에도 외야.. ㅠㅠ 에휴...
26일 목동 예매 얼른해야겠어요...
현재 분위기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집근처 왔을때 봐야죵..ㅋㅋㅋ
근데 목동은 넘 비싼거 같아요...문학도 아니구....
잘보셨다니 다행입니다!!ㅋ 어젠 정말 전울이 ㄷ ㄷ ㄷ
직관 부럽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평일의 직관은 넘 부럽습니다~ 어제 경기 넘 짜릿했구요~~
어제 경기는 진짜 명경기인거 같은데,, 직관 부럽네요ㅠ